산업장관, ‘진짜 성장 3대 전략’ 발표

2025-10-10     김시동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산업통상부)

[시사뉴스피플=김시동 기자] 산업통상부는 10월 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역대 장관 초청 간담회를 열고 향후 산업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직 장관들의 경험과 조언을 공유하고,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 산업부의 비전과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봉서 전 상공부 장관을 비롯해 박재윤·정해주 전 통상산업부 장관, 윤진식·이희범·김영주 전 산업자원부 장관, 최중경·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 주형환·성윤모·문승욱·방문규·안덕근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역대 장관 13명이 참석했다.

김정관 장관은 간담회에서 “글로벌 무역질서 급변, 중국의 매서운 추격, 전반적 생산성 하락 등 우리 산업이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돌파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3대 전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부 역대장관 초청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부)

첫째, 제조업 도약을 위해 ‘M.AX 얼라이언스’를 본격화한다. AI 팩토리 선도모델을 개발·보급하고, 로봇과 드론 등에 AI를 융합하는 임바디드(Embodied) AI 지원을 강화해 산업 생산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둘째, 산업과 통상 정책 간 유기적 결합을 통해 국익을 사수한다. 한미 관세협상 후속 대응과 주요국 전략적 협력 강화, 글로벌 사우스와의 통상 네트워크 다변화,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외국인 투자 전략적 유치 등을 추진한다.

셋째, 지역균형 성장을 위해 ‘5극3특 성장엔진’을 육성한다. 초광역 단위 전략산업을 선정하고 규제·혁신·금융을 종합 지원하며, 지역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친환경·스마트화 전환과 RE100 산단 조성을 추진한다.

역대 장관들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과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산업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대미 협상 최우선, AX 전환, 첨단산업 육성, 공급망 안정 등 산업 경쟁력 강화를 신속히 추진할 것을 조언했다.

김 장관은 “역대 장관들의 경험과 조언을 참고해 산업부가 대한민국 산업 성장의 엔진이자 통상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