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연치유관광포럼 전세일 이사장 “부산에 세계건강센터 건립해야”

한가족요양병원, 환자 위한 맞춤형 의료서비스 각광

2025-10-13     노동진 기자
(사진=지난 2025년 3월 8일 제1회 자연치유관관포럼 워크샵)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K팝의 열풍이 식을 줄 모른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로제, 이제는 애니메에션으로도 이어졌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Golden’은 빌보드 싱글차트 4위까지 올랐다. K팝은 전 세계를 강타한 한국의 독자적인 음악이자 문화다.

의료분야에서도 이같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선진화된 한국의 의료기술과 K-컬처를 결합해 외국인 환자들에게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최근 외국인 환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피부과와 성형외과 등에 한정됨에 따라 진정한 의료관광이라는 말이 무색하기도 하다. 
(사)자연치유관광포럼(이사장 전세일)은 의료기술과 함께 자연치유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무엇보다 관광과 접목해 외국인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메카가 한국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K의료 확산 필요
“한국은 동양의학과 서양의학, 대체의학 모두 세계 탑 클래스 반열에 올라있다. 의료관광에 있어 강점인 부분이다. 여기에 산과 기후 등 자연적인 요소까지 더해지면 치료에 더욱 효과적이다.”
전세일 이사장의 말로, ‘세계건강센터’를 부산에 건립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의료기술 못지않게 자연치유를 통한 건강회복이 중요하다고. 건강증진을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세계건강센터에서 검진을 받고,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된다. 또한 산과 바다를 벗삼아 유유자적하는 관광은 ‘에코 힐링’이 된다는 얘기다. 
전 이사장은 “K팝처럼 의료도 세계적으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며 “모든 요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국가가 나서서 자연과 접목된 의료관광을 활성화시킨다면 파급효과 또한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부산이 최적지”라며 “부산은 남다른 자연환경과 기후, 국제공항도 있다. 육지와 대양을 연결하는 곳이자 추후 기차가 연결되면 러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횡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역시나 문제는 예산이다. 이에 따른 부지확보는 물론 메디컬팀과 테크놀러지, 자본 등이 따라야 한다. 
(사)자연치유관광포럼은 당위성을 부산시를 비롯한 곳곳에 알리며 세계건강센터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외에도 맨파워를 구성하고 있으며, 치유관광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의 열정 탓인지, 지난 3월 새로운 관광매력 창출과 고부가가치 관광 기반을 조성하는 목적으로 ‘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도 했다. 이에 (사)자연치유관광포럼은 국립공주대학교 스마트의료웰니스관광 대학원(이용근 교수)과 함께 치유와 회복을 추구하는 의료웰니스관광을 육성하기 위한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요양병원의 특성화 이뤄
전세일 이사장이 병원장으로 있는 전일의료재단 한가족요양병원(이사장 김다미)은 전국에서 유례없는 의료서비스를 실현하는 곳이다. 대표적인 것이 싸나톨로지 프로그램으로, 환자중심의 의학을 통해 임종을 품위 있고 편안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최첨단 장비를 갖춘 ‘인공신장실’을 운영하며, 혈액투석 전문병원으로 거듭났다. 물리치료에 있어서도 환자에게 적합한 맞춤 운동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퇴원한 환자들의 지속가능한 건강한 삶을 위해 전문재활팀이 직접 찾아가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능 유지 강화와 활력증진을 케어 해준다. 

면역세포와 줄기세포 채취 전문병원이기도 하다. 국내 유일 줄기세포 메디클러스터 ㈜씨에이치에스글로벌은 통합줄기세포은행 영남본부를 한가족요양병원에 두고 있는데, 서울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주고 있다. 
전세일 이사장은 “요양병원의 특성화를 이루며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실현하는 곳”이라며 “전일의료재단의 지원 아래 늘 새롭게 변모하고, 환자를 위한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세일 이사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대 재활의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연세의대 재활병원 원장, 연세의대 동서의학연구소 소장, 차의대 통합의학대학원 원장 등을 거쳐 현재 한가족요양병원 병원장이자,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