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정립이 우선”
‘ 하나님 주권에 의한 결혼’사역으로 귀한 뜻 펼쳐
2009-01-30 김연균 기자
상황이 이렇다보니 미혼 청년들은 물론 기혼 부부들조차 결혼과 가정의 존엄성과 소중한 가치를 잃고 안타깝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오늘날 한국교회 내에는 결혼문제로 고민하며 전문가로부터 결혼 상담을 받기 원하는 미혼 청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한 그들은 신앙생활에마저 회의를 느끼거나 잘못된 결혼으로 뼈저린 후회를 겪기도 한다.
믿음의 가정으로 한국교회의 부흥 가져와야
잘못된 연애관, 결혼관으로 교회 청년부가 침체돼가고 교회마다 마이너스 성장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청년부 위축과 수평이동, 장년층의 감소, 교회건강성 훼손 등의 심각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제 교회 내 만혼(晩婚)자와 재혼(再婚)자들의 문제는 단지 그들만의 고민이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가 고뇌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 “누구나 결혼에 대한 환상을 꿈꾸며 살아간다. 그러나 그것이 지나쳐 현실을 도외시할 경우 큰 낭패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함에도 오늘날 우리사회, 심지어 교회에서마저 갖가지 결혼장애요소와 잘못된 결혼관으로 인해 혼란과 고통을 겪거나 결혼에 실패하는 사례들을 자주 접한다. 이는 어떻게 결혼을 준비해야 바람직한 결혼인지, 무작정 결혼이 두렵거나 거부되는 원인이 무엇인지, 결혼의 찬스는 언제이고 무작정 기다리거나 즉흥적 감정에 이끌려 결혼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어떠한 도움을 줘야 하는지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다.” 헤세드결혼문화선교회는‘하나님 주권에 의한 결혼’을 사역비전으로, 준비된 결혼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믿음의 가정을 세워 한국교회의 부흥과 선교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헤세드(Hesed)’는 하나님의 속성을 나타내는 히브리어로‘하나님의 사랑과 자비하심’을 뜻하며, 크리스천 청년들의 결혼과 문화를 세상방식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풀어가겠다는 거룩한 비전을 품고 있다. 헤세드결혼문화선교회의 주요셉 목사는“오늘날은 결혼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폄하되고 있는 시대”라며,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에서 결혼의 필요성을 덜 느끼고, 또 굳이 결혼하지 않아도 좋지 않느냐는 막연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음을 보게 된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결혼하고 싶어도 가족적, 개인적, 영적, 환경적 결혼장애요소들로 인해 허우적대는 그들을 더 이상 방치하고 외면해선 안 된다”며, “한국교회청년들에게 결혼세미나를 통한 올바른 결혼준비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한국교회의 인식전환과 부흥전략을 가져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자기성찰과 신뢰형성으로 열린 마음 가져야
현재 헤세드결혼문화선교회에서는 성경적 결혼관 및 가정관을 보급하고 결혼세미나를 통해 결혼교육과 이혼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결혼 상담을 통해 결혼장애 요소를 극복케 하고, 결혼교육이 부재한 한국교회를 위한 지원프로그램을 제공, 준비된 결혼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뤄 한국교회를 부흥시키고 선교사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 목사는“사람부터 소개해주는 만남의 방식보다는 결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정립과 지혜로운 배우자 선택법을 교육한다”며, “결혼 상담을 통한 결혼의 장애물극복 등의 과정을 통해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헤세드결혼문화선교회의 결혼사역은 결혼한 부부의 문제를 상담하고 치유해주는 가정사역과 달리, 미혼자를 대상으로 어떻게 결혼을 준비할 것인가, 결혼에서 구체적 어려움의 원인과 극복방법은 무엇인가, 이혼가정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선 결혼 전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준비시켜야 하는가에 포커스를 맞춘 사역을 말한다. 다시 말해 가정사역을‘사후(事後)사역’이라 정의할 수 있다면, 결혼사역은‘예방(豫防)사역’이라 정의할 수 있다. 헤세드결혼문화선교회의 사역프로그램은 세미나에 초점을 맞춰 초혼자는 물론, 재혼자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으며, 남녀가 결혼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가꿔나가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결혼세미나 첨석한 미혼청년들은 국내 저명한 가정사역자들로부터 성경적 만남과 결혼, 결혼기도법, 배우자선택법, 크리스천의 가정경제 등 결혼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에 대한 교육은 물론, 세미나 기간 동안 다양한 크리스천이성과의 만남 기회도 제공받게 된다. 지금까지 회당 평균 30% 정도 커플이 맺어졌으며, 이들 뿐 아니라 세미나 후 참석자 상당수가 결혼에 이르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세미나는 단순하게 좋은 사람과의 만남의 자리가 아니라, 초혼뿐만 아니라 재혼의 경우를 포함해 우선적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을 우선시하고 있다. ‘상대방과의 신뢰형성’, 그리고 현재의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이 없다면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는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사역을 하고 있지만, 향후 사단법인화하여 종교를 초월해 일반인을 위한 세미나도 진행할 계획이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