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유통단지추진단 박병옥 단장
“한국을 넘어 아시아권의 새로운 문화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
2009-01-30 김연균 기자
연면적 82만㎡, 동양 최대의 규모 자랑하는 초대형 쇼핑몰
문정동 법조타운, 위례신도시, 가든파이브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서울 동남권이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다. 그 첫 스타트 테이프를 끊게 된‘가든파이브’는 그 규모만 연면적 82만㎡으로 동양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초대형 복합쇼핑몰로써, 서울 동남권 문화생활 공간 조성 및 주변 택지개발지구와의 연계를 통한 서울의 新 문화 공간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든파이브는 본래 서울시에서 청계천 복원사업을 펼치며 그곳에서 장사를 하던 청계천 상인들의 이주를 지원하기 위해 계획된 사업이다. 따라서 청계천 상인들의 조속한 상권형성 도모는 물론, 편의시설이 부족했던 동남권 일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쇼핑, 오락, 문화산업이 조화를 이룬 다양한 지원시설이 함께 계획됐다. 이제 가든파이브의 성공여부에 따라‘新 동남권 시대’의 청사진이 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투자자와 수요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지금, 가든파이브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동남권유통단지추진단의 박병옥 단장을 만나 향후 운영방안 및 개발현황에 대해 들어봤다.
Q. 서울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복합쇼핑몰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 같다. 서울 동남권을 개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연인이나 가족들이 쇼핑과 외식, 공연, 영화관람, 게임 등 종합엔터테인먼트 몰에서 즐기는‘몰링’이라는 개념은 이제 쇼핑과 문화아이콘으로 진화했다. 가든파이브는 송파를 비롯한 서울 동남권의 지역특색을 반영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가족들의 나들이 코스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여가의 장으로 조성되는 복합문화쇼핑단지다. 코엑스몰이나 반포동 센트럴시티 등 대형쇼핑몰이 주변의 상권을 대부분 흡수했듯이, 가든파이브 역시 송파뿐 아니라 인근 하남과 성남의 상권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백화점이나 대형쇼핑센터가 없어 강남이나 잠실로 원거리 쇼핑을 했던 하남시와 성남시 주민들을 대거 흡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이렇다 할 문화시설이 없었던 이곳에 멀티플렉스 등 문화공간이 들어섬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Q. 부동산, 건설을 포함한 경제상황이 심각하다. 성공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얼마 전 업무시설공급 결과, 32호에 대해 신청자가 99명이 몰렸다. 이는 가든파이브에 대한 일반 투자자 및 상인들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 하겠다. 가든파이브는 대형 복합쇼핑몰이라는 것 외에도 축구장 3배 규모의 옥상정원과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 규모의 중앙광장, 공연장을 겸비한 멀티플렉스, 대형 스파시설 등 서울 동남권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요소들을 대거 갖췄다. 6천여 개의 전문상가와 더불어 다양한 문화시설들은 동남권 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핵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한다. 또, 연이어 조성될 물류단지와 활성화단지를 비롯해, 인근의 위례신도시와 문정동 법조단지, 제 2롯데월드 등이 조성되면 잠실에서 문정동까지 유통과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벨트라인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Q. 주변지역 파급효과 등 예상되는 경제적 효과에 대해 예상한다면
- 연면적 82만㎡으로, 동양 최대 규모인 가든파이브는 연면적 13만 2200㎡인 코엑스의 6.2배 크기다. 규모면에서 일본 도쿄의 롯본기힐즈(72만 4000㎡) 미국 센트럴시티(43만㎡)를 압도하며, 롯데월드(56만㎡), 아이파크몰(28만㎡), 테크노마트(26만㎡) 등과 비교도 안 될 정도의 큰 규모를 보여준다. 이러한 가든파이브가 오픈할 경우 예상되는 하루 이용객 수가 15만 명, 상주인원만 1만 명 이상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위례신도시와 거여?마천뉴타운, 문정 법조타운, 장지택지개발지구 등의 개발이 끝나면 하루 이용객은 20만 명을 넘어 서울 동남권뿐 아니라, 인근 성남과 하남 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Q. 입점현황이 저조할 경우의 대책방안은 확보했나
-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기대보다 다소 분양률이 저조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개장 전 분양률 제고를 위한 단계별 대책을 마련, 실행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개장 전에 입주율을 7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 아래, 먼저 우선 공급 대상인 청계천 이주상인들을 대상으로 분양 조건을 대폭 완화해 특별 분양 및 임대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특별공급 후 오는 2월 이후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분양 및 임대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상가 내 전자, 모바일, AS센터 등을 추가로 조성해 콘텐츠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Q. 가든파이브의 본래 목적인 청계천복원사업과 관련하여 상인이주 지원 사업으로 계획된 것으로 알고 있다. 청계천 이주상인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 2003년 당시와 달리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많은 입점예정 상인들이 가든파이브 입점을 망설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와 SH공사는 청계천이주상인연합회의 분양조건 완화 요구사항을 대폭 수용해 특별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융자조건과 계약금, 전매제한기간 등을 대폭 완화하고, 특히 분양금 부담으로 인해 임대를 희망하는 이주상인에게는 건설원가 수준으로 임대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했다. 계약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당초 2003년 서울시가 청계천이주상인연합회에 제시했던 중소기업육성자금 금리(5%)의 초과분에 대한 대출이자를 서울특별시 SH공사에서 지원해주고, 금리보전기간은 잔금 납부 후 전매제한기간인 2년간이며, 분양금액의 20%인 계약금은 15%(상인부담 5%, 융자 10%)로 낮춰 입점 전후 비용부담을 최소화했다. 이밖에도 기존 3년의 전매제한기간도 2년으로 줄이는 등, 분양조건을 대폭 완화한 만큼 보다 많은 청계천 이주상인들이 입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그동안 서울 동남권의 문화공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가든파이브 내 문화공간 이외에 주변지역 문화공간 조성계획은 없나
- 가든파이브 내에는 각 블록별(LIFE, WORKS, TOOL)로 MD구성 및 위치별 특성을 살려 복합공연장과 센트럴가든(중앙광장), 포시즌가든(가블럭 옥상정원), 문화센터 등 맞춤형 문화시설을 마련해 인근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가 제공된다. 가든파이브와 연결된 탄천 및 장지천 상류에는 Water-way가 조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도보 및 조깅, 자전거 등 테마별 코스가 개발될 예정이다. 8호선 장지역에서 100여 미터 거리에 있는 가든파이브까지는 무빙워크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무빙워크 양측 면에는 상시 미술품을 전시해 갤러리로서의 기능도 하게 된다.
Q. 기존 유통 상권이 현재도 탄탄히 보인다. 가든파이브만의 경쟁력 확보방안이라면
- 가든파이브는 첨단시설의 편리한 쇼핑환경과 다양한 문화적 인프라를 갖췄다. 또, 넓은 주차공간과 서울외곽순환도로를 비롯해 중부고속도로, 분당-내곡 간 고속도로 등 사통발달 교통망은 서울시민뿐 아니라 지방고객 유치에도 용이하다. 보다 많은 고객유치를 위해 중앙광장이나 옥상정원 등 가든파이브만의 문화적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1년 365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문화쇼핑공간으로 부각시킬 예정이다. 또, 향후 물류단지와 활성화단지 등이 추가로 조성되면 서울과 지방을 잇는 물류 허브로서의 기능도 갖추게 된다. 가든파이브는 수십 년 청계천 상인들의 노하우와 문화적, 지리적 인프라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적극적인 해외홍보를 통해 서울의 또 다른 랜드마크로 키울 계획이다.
Q. 가든파이브와 관련하여 투자자 및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 가든파이브는 현재뿐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고 설계된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춘 쇼핑과 문화, 여가가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복합쇼핑몰이다. 코엑스몰과 아이파크몰 등이 폭넓은 유동인구를 장점으로 성공했다면, 가든파이브는 유동인구 외에도 100만 명 이상의 주거 인구를 배후로 하고 있어 성공가능성이 더 높다. 가든파이브는 전문상가 외에도 물류지원을 위한 물류단지, 각종 지원시설이 들어서는 활성화단지 등으로 조성되는데, 물류단지가 들어서는 2011년 말쯤이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향후 전문상가 활성화를 위해 주변 도로망 정비와 종합 교통대책, 행정기관 유치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가든파이브가 서울 동남권을 넘어 아시아권에서 새로운 관광 및 쇼핑, 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