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정찰위성 5호기 발사 성공…우주 기반 감시체계 구축

2025-11-04     손동환 기자
군 정찰위성 5호기 발사 장면 (사진=국방부)

[시사뉴스피플=손동환 기자] 한국군이 5기의 정찰위성을 운용하며 우주 기반 감시정찰체계를 구축했다. 국방부는 군 정찰위성 5호기가 한국시각으로 지난 2일 오후 2시 09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위성은 발사 14분 만에 팰컨 9 발사체로부터 정상 분리돼 목표 궤도에 안착했으며, 60분 뒤 지상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해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의 우주궤도시험과 군 주관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본격적인 감시정찰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군 정찰위성 5호기는 2, 3, 4호기와 마찬가지로 영상레이더(SAR)를 탑재해 주·야간과 날씨 영향을 받지 않고 전천후 초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을 적기에 확보하게 돼 킬체인 능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개발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 등 다수의 국내 우주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번 5호기 발사 성공으로 우리 군은 킬체인의 핵심인 더욱 정교하고 밝은 눈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24시간 전천후로 한반도 전역을 감시할 수 있는 독자적 능력을 완성했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국방부는 앞으로도 힘을 모아 대한민국 국방우주력을 발전시켜 자주국방의 토대를 굳건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