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SRT, 2026학년도 수능 특별수송대책 가동

2025-11-12     이수민
(사진=pixabay)

[시사뉴스피플=이수민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실시됨에 따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T 운영사 에스알(SR)이 수험생 지원을 위한 특별수송대책을 추진한다.

코레일은 시험 당일인 13일 오전 5시부터 특별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첫 열차부터 수험생 입실 시간인 오전 8시 10분까지 전국 열차의 정시 운행 여부를 모니터링한다. 전동열차 15대, KTX 4대, 일반열차 7대를 주요 역과 차량기지에 분산 배치해 비상수송 체제를 갖춘다. 수도권 전동열차에는 차량 정비 인력이 탑승하며, 주요 30개 전철역에는 비상 대응 인력 48명이 배치된다.

주요 전철역 36곳에는 안내 인력 244명을 추가 배치해 맞이방 순회를 강화하고, 시험장 인근 역 출구 안내 등을 통해 수험생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코레일은 전국 12개 지역본부에 자체 대책반을 구성하고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도착역에서 시험장까지 최단시간 수송 방안을 마련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했다.

시험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보수작업을 중지하고, 열차 운행 시간을 조정했다. 영어 듣기평가 시간대에는 시험장 인근 운행 열차의 서행과 경적 자제를 실시하며, 모든 기관사에게 기적 사용 자제를 안내하는 등 사전 예방 조치를 시행한다.

SR도 동일한 시간대에 비상대기 SRT 1편성을 준비해 긴급 상황에 대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 용인특례시는 1만8454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조용한 시험장’ 조성 등 종합 지원 대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KB국민카드는 KB Pay 고객을 대상으로 수능 수험생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연 접수는 16일까지 가능하며, 노트북, 현금, 커피 쿠폰 등을 증정한다.

코레일은 수능 이후 예정된 대학별 논술고사를 대비해 수송대책본부를 30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논술시험이 집중된 주말인 15, 16일과 22, 23일에는 24시간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필요 시 KTX를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수능을 준비하며 오랜 기간 고생한 수험생들이 안심하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한 수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