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제43차 아시아·태평양 교정본부장회의…22개국 교정 관계자 한자리에

2025-11-14     손동환 기자
지난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3차 아시아태평양교정본부장 회의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법무부)

[시사뉴스피플=손동환 기자] 법무부(장관 정성호)는 지난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3차 아시아·태평양 교정본부장회의가 5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22개국과 4개 국제기구 교정행정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해외 대표단은 회의 기간 중 화성직업훈련교도소를 방문해 수형자 전문 기술 양성과 출소 후 취업 연계 과정을 참관하고, 서울동부구치소에서는 법원·검찰 출정 소환 통로를 둘러보며 선진화된 출정 시스템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도심 지역 고층형 교정시설의 운영 모델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교정본부가 마련한 첨단장비 전시장을 방문해 AI 카메라 CCTV, 방탄 보호장비, 비살상 총기류, IoT 기반 스마트 전자 수갑, 테이저 건, 영상 전화 등 다양한 교정 관련 신기술을 살펴봤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기술이 교정행정의 효율성과 안전성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하며, 향후 혁신 기술을 적극 활용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지난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3차 아시아태평양교정본부장 회의에서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법무부)

이날 오후 열린 폐회식에서 이홍연 교정본부장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회원국들이 각국의 교정 현안을 공유하고 발전상을 확인했으며, 공통의 목표를 향한 협력 의지를 다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회의 자문위원인 닐 모건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명예교수도 “아태지역 각국의 교정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었던 뜻깊은 회의였다”며 “세심한 준비를 해준 대한민국 법무부 교정본부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법무부는 이번 회의가 회원국 간 교정행정 혁신과 선진 프로그램 개발의 동력으로 작용함은 물론, 대한민국 교정행정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