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나 정상회담…수교 50주년 앞두고 ‘실질 협력’ 확대

2026-03-12     손영철 전문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방한 중인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이 11일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시사뉴스피플=손영철 전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실무 방한 중인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아프리카 정상 방한으로,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이루어져 양국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가나를 “아프리카에서 가장 모범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평가하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에 마하마 대통령은 한국 민주주의의 저력을 높이 평가하며 국제사회에서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반자로서 긴밀히 협력할 것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경제, 안보, 농업, 교육, 문화, 핵심 광물 등 제반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기니만에서 우리 국민을 보호해 준 가나 해군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으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해양안보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양국 해양 치안 당국 간 협력을 더욱 체계화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방한 중인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이 11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미래지향적 분야에서의 협력 기반도 대폭 확대됐다. 양국은 ‘기후변화협력협정’과 ‘기술·디지털·혁신 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잇따라 체결하며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추진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분야의 기술 교육 및 직업훈련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중동 지역 정세를 포함한 국제적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국제 평화 증진을 위한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청와대 강유정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아프리카 국가와의 긴밀한 정상외교를 통해 외교 지평을 넓히고 국익을 증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