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중 미술 교류의 가교, 빛을 그리는 예술가 이응선 작가

"예술은 빛을 통해 마음의 깊은 곳에 도달하는 과정입니다. 작품 속에서 사람들이 위로와 희망을 느낀다면, 저의 작업은 그 자체로 더 큰 의미를 얻습니다."

2026-03-17     차홍규 편집위원

[시사뉴스피플=차홍규 편집위원] 깊은 예술 철학과 한중 미술 교류에서의 탁월한 업적을 이룩한 이응선 작가. 그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국경을 초월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한국과 중국을 잇는 예술적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녀의 예술적 여정과 국내외 활동,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심도 있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제 5회 한중사진미술대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받은 이응선 작가

Q1. 한중 미술 교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신데, 그 여정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이응선 작가: 예술은 그 자체로 마음과 마음을 잇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중 미술 교류는 제게 자연스러운 과정이었어요. 중국 심양 도시대학에서 종신 초빙교수로 재직하면서 중국 학생들에게 한국 미술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학생들이 그 매력을 발견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 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감동적이었죠.

단순히 예술을 알리는 것을 넘어서,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다르게 해석되고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교류 활동에 주력해왔습니다. 이러한 활동이 한국과 중국 간의 미술적 다리 역할을 하고, 두 나라 예술가들 간의 소통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산동성 위해시 시립미술관 이응선 초대전에서 개막 연설을 하는 이응선 작가

Q2. 지난 료녕성 심양시 시립미술관과, 유명한 허미술관 초대전 및 산동성 영성시립미술관이 기획한 한중미술교류 초대전에서 막중한 전시 총감독과 조직위원장을 역임하였고, 그리고 이번 한중 사진미술대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였는데, 그 소감이 궁금합니다.

이응선 작가: 작년은 저에게 있어서 특별한 한 해였어요. 중국의 유명 공공미술관과 허미술관 초대전에서 전시총감독과 조직위원장으로서 한중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예술가들을 초청해 교류의 장을 열었고, 그 과정을 통해 많은 배움을 얻었고 많은 분들이 성원해 주어 보람도 컸습니다. 또한, 이번 '한중 사진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정말 뜻 깊은 일이었습니다.

수상작은 '()'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빛이 지닌 영원성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에요. 관람객들에게 이 작품이 작은 위로와 밝은 에너지가 되었다는 평을 들었을 때, 저는 예술가로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 상은 제게 앞으로 더 치열하게 작품에 몰두하라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현직시절 자신의 작품 앞에서 싱대사와 자신의 작품 앞에서 대화를 나누는 이응선 작가

Q3. 작가님 작품 세계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어떤 키워드가 떠오르나요?

이응선 작가: 제 작품의 중심은 추상이에요. 빛은 희망과 영원을 상징하고, 추상은 관람객들이 각자의 해석을 통해 제 작품 속에서 무한한 의미를 발견하게 하는 매개체입니다. 특히 이라는 소재를 통해 작업하는 경우, 그 금속 특유의 번뜩임과 따뜻함은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빛의 본질을 극대화할 수 있죠모든 작업은 치열한 고민의 결과입니다. 선 하나, 색 하나에도 신중함을 다해 새로운 에너지를 담으려 노력합니다. 최종적으로는 제 작품이 사람들에게 밝은 기운과 활력을 줄 수 있다면 그게 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는 길이라 생각해요.

 

라오닝성 심양도시대학 대강단에서 열린 이응선 영구 영구 초빙교수 취임식에서 자신의 작품세계를 강의하는 이응선 작가

Q4. 앞으로의 예술적 계획과 도전은 무엇인가요?

이응선 작가: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제 예술 철학입니다. 현재는 젊은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신선하고 감각적인 시너지를 만드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어요또한,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더 많은 글로벌 무대에서 전시를 열 계획입니다. 새로운 재료와 기술을 실험하면서 제 작업 세계를 더욱 확장하고 싶습니다. 예술이라는 언어는 국경을 초월하잖아요. 세계 곳곳에서 제 작품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길림성 장춘 성립 미술관 이응선 초대전에서 포즈를 취한 이응선 작가

Q5. 예술 외에도 작가님께 동기부여를 주는 특별한 활동이 있다면요?

이응선 작가: 예술이 제 삶의 커다란 축이지만, 다른 활동도 저를 계속 살아 움직이게 합니다. 골프와 라틴댄스를 통해 건강함과 삶의 활력을 찾으려 하고, 세계 여행 역시 제게는 중요한 영감의 원천이에요최근 아프리카 8개국을 여행하며 현지의 화려한 자연과 독창적인 예술 문화를 경험했는데, 정말 많은 자극을 받았어요. 이런 경험이 작품 속에 자연스레 녹아드는 것 같아요. 올 연말에는 남미 여행도 계획 중이에요. 제가 계획했던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이루며 느낀 성취감은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을 줍니다.

​이응선 작가의 리프렛

에필로그: 사람 사이, 그리고 세계를 이어가는 빛의 가교

이응선 작가의 예술은 단순히 시각적 표현에 그치지 않는다. 그녀의 작품은 빛과 추상이 어우러져 관람객 각자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여백을 제공한다. 특히 한중 미술 교류 활동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무대에서의 행보는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문화 간 소통을 이끌어냈다. "예술은 끝없는 질문이에요.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답을 주는 동시에, 다음 질문으로 다시 이어지죠." 그녀의 작품이 그 빛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

이응선 작가 주요 경력

중국 심양 도시대학 종신 초빙교수, 2025년 중국 심양 허미술관 초대전 조직위원장

산동성 영성 시립미술관 조직위원장, 한중미술협회 수석부회장

한중 사진미술대전 대상 수상

 

글쓴이  차홍규 

 시사뉴스피플 편집위원, 한중미술협회 회장

북경 칭화대 미대 교수 정년퇴임, 한국조형예술원 석좌교수

중국 료녕성 선양시 인민정부 해외이사, 미얀마 JIS/GGU 대학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