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은 문화요일”…문체부, ‘문화가 있는 날’ 확대

2026-03-19     정이안 객원기자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열린 문화가 있는 날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시사뉴스피플=정이안 객원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4월 1일부터 ‘문화가 있는 날’이 매주 수요일로 확대 시행됨에 따라, 18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문화예술 및 경제계를 대표하는 11개 주요 유관기관과 ‘문화가 있는 날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메세나협회 등 경제 단체를 비롯해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한국뮤지컬협회, 한국박물관협회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문체부와 참여 기관들은 정부 주도를 넘어 공공과 민간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 속에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한 유기적인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전시·공연·교육 등 문화 프로그램 제공, 시설 활용 협조, 방문객 대상 가격 할인 및 혜택 마련, 공동 홍보 등을 추진한다. 박물관과 미술관은 관람료 할인 및 야간 개방을 확대하고, 서점은 ‘심야 책방’ 등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경제 단체들은 기업의 참여를 독려해 직장인들이 수요일 저녁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탠다.

국립중앙박물관의 ‘큐레이터와의 대화’, 국립현대미술관의 ‘데이미언 허스트’ 특별전 연계 교육 등 국립예술기관의 특화 콘텐츠도 강화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인문학 강연과 국립정동극장·국립극단의 주요 공연 할인 혜택도 이어진다. 지역 단위에서는 17개 광역 및 144개 기초 문화재단이 협력해 제주 서귀포의 ‘버스킹 있는 날’과 같은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한국서점조합연합회와 연계한 ‘북토크’ 등도 마련된다.

민간 공연계의 동참도 활발하다. 한국뮤지컬협회 소속 주요 공연 단체들은 작품 관람권 할인과 당일 잔여석 특별 할인을 제공하며, 프로스포츠계도 차기 시즌부터 일부 구단을 중심으로 입장료 할인을 추진한다. 아울러 온라인 문화 향유 추세에 맞춰 매주 수요일 전자책 대여료를 50% 감면하는 ‘디지털 문화요일’ 지원도 시작된다.

확대 시행되는 프로그램의 상세 정보는 3월 말부터 ‘문화가 있는 날’ 공식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민간 예매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문체부 김영수 제1차관은 “매주 수요일로 확대되는 문화가 있는 날의 정착을 위해서는 민간기관과의 협력이 핵심이다”라며 “문화예술계와 경제계가 한마음으로 동참한 만큼, 국민 누구나 매주 수요일마다 부담 없이 다채로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