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서산 석유비축기지 점검…“에너지 위기, 기회로 만들 수 있어”
[시사뉴스피플=박용준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한국석유공사 서산비축기지를 방문해 비축유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석유화학업계와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에너지스, HD현대케미칼 등 주요 석유화학기업 대표와 관계자,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는 국제에너지기구가 평가한 바와 같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석유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는 시기”라며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최대한 원유를 확보하고 소비를 줄여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문제 해결 과정에서 제도적 보완점을 찾아 개선하는 것이 향후 대비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한국석유공사는 원유 수급 동향과 위기 대응 계획을 보고했고, 참석 기업들은 나프타 수급 상황과 공장 가동 현황 등을 공유했다.
손주석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엄중한 상황인 만큼 추가 원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비축유는 국내 수급 상황을 고려해 적기에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춘 LG화학 대표는 러시아산 나프타 구매 및 결제 과정에서 정부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비상시 안정적인 나프타 수급을 위한 국가 차원의 비축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는 “비중동 지역 대체 조달처 확보 과정에서 정부의 외교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나상섭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는 컨덴세이트 비축 확대를, 조남수 HD현대케미칼 대표는 비상시 비축유 방출을 각각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부도 외교적 지원과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체 조달처 확보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과제인 만큼 가용한 수단을 적극 활용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