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새로운 걸작 ‘스파 해수랑’ 오픈
투명한 운영 구조, 고객을 위한 세심함 돋보여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문병기 ㈜비케이엠홀딩스 회장은 ‘투명경영’이라는 원칙 하나로 장례업계의 고질적 관행을 바꿔왔다. 부산 시민장례식장을 통해 가격 거품과 불투명한 운영 구조를 과감히 걷어내며 신뢰를 기반으로 한 성공 모델을 구축한 그는, 이제 그 경험을 바탕으로 서부산권 최대 해수사우나 ‘스파 해수랑’을 오픈하며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장례문화 혁신에서 시작된 그의 경영철학이 복합 힐링 공간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
부산 서구 남부민동. 영도 앞바다를 마주한 자리에 들어선 ‘스파 해수랑’은 첫인상부터 기존 사우나 시설과는 결을 달리한다. 옛 ‘송도 해수피아’를 전면 리모델링해 탄생한 이 공간은 단순한 목욕시설을 넘어 휴식과 여가, 가족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이어지는 대형 규모는 한 번에 최대 20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다.
입구에 들어서면 2층 로비에 자리한 베이커리 카페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외부 브랜드 입점이 아닌 직영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 공간은 반죽부터 굽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한다. 커피 역시 전문 바리스타가 상주해 맛의 균일성을 유지한다. 이는 시민장례식장에서 보여준 ‘직영 중심 운영’과 ‘불필요한 유통 구조 제거’라는 철학이 그대로 이어진 결과다.
3층과 4층은 각각 남녀 사우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가족 단위 이용객을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3층과 4층에 키즈룸과 패밀리룸이 위치해 있는데, 인원 수에 맞게 룸을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무엇보다 부모와 아이가 같은 공간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아이들은 넓은 탕과 장난감, 키즈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사우나 시설 역시 차별화됐다. 따뜻한 해수를 활용한 욕탕은 피로 회복과 신진대사 촉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넓고 쾌적한 공간 구성은 이용객에게 여유로운 휴식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청결과 위생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쓴 흔적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이는 문 회장이 강조해온 ‘신뢰는 눈에 보이는 관리에서 시작된다’는 철학과 맞닿아 있다.
5층 찜질방은 ‘스파 해수랑’의 또 다른 핵심 공간이다. 탁 트인 창 너머로 부산 앞바다가 펼쳐지는 이곳은 단순한 온열 공간을 넘어 하나의 휴식 문화 공간으로 기능한다. 푸드코트와 스낵바가 함께 조성돼 있어 맛있는 음식으로 또 하나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포토존을 두고 인생네컷을 통한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오늘의 행운을 점지어 볼 수 있는, 인형뽑기 기계를 통한 재미도 더한다. 아이들은 마냥 기쁠 수 밖에 없는 키즈존도 두고 있다. 한 고객은 “찜질보다는 애기들을 위한 공간이다”며 “키즈카페 수준의 엄청난 크기에 놀랐다”고 말했다.
장시간 머무르며 여유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
건물의 백미는 7층 옥상이다. 남항대교와 영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 공간에는 어린이를 위한 담수 노천탕과 라운지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아이들은 물놀이를 즐기고, 어른들은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아이들은 음료수, 성인들은 간단한 맥주 등 주류도 마실 수 있다. 세대를 아우르는 공간 구성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기획 의도를 그대로 보여준다.
‘스파 해수랑’은 단순히 시설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이용 동선까지 고려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서부산권의 새로운 랜드마크
주차시설 역시 대규모로 확보했다. 건물 내외부를 포함해 최대 300대까지 수용 가능한 주차 공간은 접근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한 요소다. 송도해상케이블카, 자갈치시장, 부산공동어시장과 인접한 입지적 장점까지 더해지면서 관광객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운영 방식에서도 기존 시설과의 차별성이 뚜렷하다. 상조회사와의 협업이나 외부 위탁 중심이 아닌 직영 체제를 통해 가격과 서비스의 투명성을 확보했다. 음식 역시 일부 즉석식이 아닌 조리사가 직접 조리해 제공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작은 부분까지도 신뢰를 기반으로 설계한 것이다.
문성훈 대표이사는 “스파 해수랑은 단순한 사우나가 아니라 가족 단위 고객이 하루를 온전히 보내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세대 간 경계를 허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장을 찾은 이용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넓은 공간과 쾌적한 환경,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바다 전망이라는 요소가 어우러지며 재방문 의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아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층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향후 성장 가능성을 더욱 밝게 한다.
한편, ‘스파 해수랑’의 매력 포인트는 고객들에게 어필되며, 오픈 첫 날인 지난 3월 25일에만 1,300여 명이 입장하는 대파란을 일으켰고, 입소문을 타며 연일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부산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지역을 대표하는 힐링 명소로 발빠르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