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식기반산업을 선도하는 협력단
“다양한 지원제도를 통한 성공창업의 발판마련”
2009-03-04 김종필 기자
KAIST산학협력단은 지난 1994년‘KAIST TBI/TIC 센터’로 출발하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기술마케팅과 기술DB구축 및 관리, 잠재적 예비창업자 발굴, 보육지원, 스타기업 배출 등의 벤처기업 육성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352개의 기업이 신규 입주하여 271개 기업이 졸업(汰去포함)하였고, 7개의 상장회사를 배출하며 대한민국의 벤처기업 육성의 요람으로 그 명성을 높이고 있다.
KAIST 산학협력단의 성공적인 창업보육에는 TBI(Technology Business Incubator, 창업 후 2년 미만의 신생벤처기업 또는 창업 전 신기술 보유 예비창업자), Post-TBI(TBI를 졸업하고 창업 후 5년 이내인 추가보육이 필요한 우수기업), TIC(Technology Innovation Center, 기업 부설연구소 형태로 활용할 기업, 창업 후 5년이 경과하고, 공동연구수행을 통한 기술혁신을 위한 기업) 등 벤처기업들의 성장단계에 맞춘 세분화된 보육제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스타벤처기업들의 산실로써 그 역할을 충실히 해온 KAIST 산학협력단(www.venture.kaist.ac.kr)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KAIST 벤처협회를 구성, 분야별로 5개의 클러스터로 나누고 7개의 하위 그룹을 만들어 그룹별 활동을 지원하며 체계적인 육성을 해 오고 있다. 특히 30여명의 외부 자문위원을 위촉해 매월 각 벤처기업들의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 벤처기업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에 박선원 단장은“정보가 생명인 벤처기업들에게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네트워크를 구축해 매월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입주기업을 위한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
지난 2003년부터 양국간의 최우수 벤처기업들의 교류증진과 학술 및 기술 교류를 위해 서울과 중국에서 양방향 EXPO를 확대해 개최하고 있는 카이스트 산학협력단은 최근 새로운 경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의 국제 전시회에 2007년부터 입주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하며 신흥경제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KAIST 산학협력단의 지원제도는 스타기업의 육성을 목표로 보유기술의 경쟁력 및 시장성이 세계시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글로벌 지향기업을 지원하는 것”이라 밝힌 박선원 단장은“지금까지 5개 기업을 선정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원제도들은 지난 2007년 아시아창업보육협회(AABI)로부터 최우수 창업보육센터로 선정되는 쾌거를 낳았다. 공공연구 기관의 첨단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위해 대학선도기술이전(TLO)과 기업 애로기술의 현장상담 및 지도 등의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KAIST 기술종합병원’설립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해 놓고 있는 KAIST 산학협력단의 기술종합병원은 해당학과의 교수진과 대덕연구단지의 석ㆍ박사 연구원 300여명이 분야별‘기술닥터’로 활동하면서 벤처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초기 마케팅 및 사업장 확보가 어려운 벤처기업들의 위해‘Virtual office 서비스’(가상사무실 입주) 운영과 예비창업자를 포함한 벤처기업들에게 KAIST 교수 및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장려하는 차원에서 입지 및 시설, 연구기자재, 기술 및 경영정보 등을 제공하며 벤처기업 육성에 최적의 환경을 구축해 놓고 있다.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델 제시
“제2의 삼성전자, 제2의 현대자동차가 KAIST 산학협력단에서 자라나고 있다”고 표명한 박선원 단장은“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국내용 우량 기업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세계에서 당당히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을 키워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 활동이 원활할 수 있도록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세계적인 기술집약형 기업의 탄생을 목표로 협력단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1970년 서울대학교 화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학 석사, 텍사스 오스틴 대학교 화학공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한 박 단장은 이후, 미국 Celanese Chemical Company에서 근무하며, 휴스턴 대학에서 MBA과정을 마치고, 1988년 KAIST의 교수로 부임해 후학을 양성하며 기술과 경영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아왔다. 그러던 지난 2000년 KAIST 신기술 창업지원단장을 맡게 되면서부터 본격적인 기술이전과 창업 등 벤처기업을 발굴ㆍ육성하는데 자신의 역량을 쏟고 있다.“산학협력단장으로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KAIST에서 개발된 우수한 기술을 기업체로 전이를 확대하는 것”이라 밝힌 그는“기술료에 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한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을 때,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KAIST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대학들이 연구ㆍ개발에만 치중해 사업화에 대해 등한시 해 왔던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인력양성과 기술지원, 경영컨설팅, 법률자문 등을 강화하고 입주기업들의 해외 전시회 참가 기회도 늘리고 있다. 최근엔 지자체와 기업 등과 협력해 대형 센터건립도 추진해 현재 96개인 유치기업을 130여 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주식회사 카이스트홀딩스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향후 KAIST의 연구결과물과 브랜드를 독점적으로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핵심기관으로 KAIST에서 개발된 기술을 사업화하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을 대학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KAIST 산학협력단은 이를 위해 개발된 특허기술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우리나라의 지식기반산업의 선도해 타에 모범이 되는 산학협력단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