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의 비리와 숨겨졌던 암실 경영
2009-04-28 류정화
그동안 소문은 무성했으나 그 실체를 잡을 수 없었던 연예계의 출연을 거래조건으로 한 술시중 및 성상납이 안타까운 죽음을 선택한 신인배우 장자연이 남긴 문서를 계기로 소문이 아닌 진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불문율처럼 여겨지고 있는 이 검은 커넥션은 좀처럼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는다. 그것은 거대한 연예계에 보이지 않는 권력과 황금만능주의의 술수가 건재하고 있기에 그렇다. 신참내기 연예인들은 뇌물을 통해서라도, 성상납을 해서라도 스타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 방송계에서의 생명은 바로 인기로 점철되기 때문이다. 한 연예기획사 대표는“신인들에게 계약금 1000만원을 주는 곳은 그래도 나은 편이다. 미인대회 입상이나 어디 단역이라도 나온 경우나 통용되고 500만원짜리도 허다하다”고 말한다. 그는“신인들에게 월급을 준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연기자에게 미용실. 코디를 붙이고. 연습비 등에 돈이 들고 감독과 PD들 만날 때 데려가 인맥을 쌓으려면 또 돈이 든다. 한달에 200만원씩 준다고 치면 5년만 쳐도 1억은 넘는다. 그렇게는 못한다. TV라도 나오고 연예계에 입성했다고 보는 시점에 가서야 5대5로 수익율을 분배하는 구조로 가게된다”며 신인들이 경제적으로 열악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얘기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연예계에서는 신인들이 1을 갖고 기획사가 9를 갖는 불평등계약도 심심치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같은 현실은 생활고에 찌든 신인들로 하여금 남자든 여자든간에 성을 매개로 스스로가 스폰서를 구하려고 안달하는 볼썽사나운 경우를 연출하기도 한다.
여배우들의 충격고백
“술 접대는 물론 성 상납까지 강요 받았어요”
실명을 밝히지 않은 신인 여배우 A씨는“스타 시스템이 체계화된 대형 연예기획사를 제외하고 일부 중소 매니지먼트업체는 장자연이 거론한 내용들에 대해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일부 신인급 여배우들도 문서에 공개된 것처럼 술접대 등을 강요받는 고통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그동안 각종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스타의 꿈을 키워왔던 A씨 역시 장자연이 문서에 남긴 내용처럼 소속사 대표의 지시로 각종 술자리에 몇 차례 불려나갔던 사실을 밝혀 충격을 주었다. A씨는“장자연과 마찬가지로 모 영화와 드라마 제작관계자들과의 해외 여행에 동행할 것을 권유받았다”고 전했다. 스무 살을 갓 넘긴 A씨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의 연속이었다. 결국 A씨는 그 기획사를 나와 현재는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지난 4월 모 방송에서는 신인 여배우들이 성 상납의 덫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연예계의 먹이사슬을 추적을 방송했다. 인기 드라마를 통해 공식 데뷔한 지 4년째인 여배우 K씨는 데뷔 초기 기획사로부터 술 접대를 거듭 요구받았다. 술자리를 통해 경제력을 뒷받침해줄 스폰서관계를 맺으라는 기획사의 강요는 계속됐고 이를 거부한 K씨는 결국 기획사에서 쫓겨났다. K씨는“감독이나 제작사 측의 술 접대나 성 상납 요구를 거부하면 배역이 바뀌는 일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한 현직 매니저는“신인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투자할 능력을 갖춘 큰 회사가 아니면 스폰서를 찾아야 한다”며“이를 위해서 성 상납은 필요악”이라고 말했다. 실제 기획사가 신인 1명을 키우기 위해 투자되는 비용은 연간 1억원 정도다. 하지만 투자금 회수는 쉽지 않다. 한 연예 기획사 대표는 그들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수익을 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신인들의 회당 출연료는 10만원 정도인데 출연을 위해 투자되는 비용은 회당 100만원 이상이라는 것이다. 출연할수록 회당 90만원 이상의 적자가 쌓이니 소위 스타만큼 뜨지 못하면 적자구조는 반복되는 것이다. 결국 치열한 경쟁을 요구하는 연예계에서 신인들이‘'꿈’을 미끼로 한 성상납과 스폰 같은 부당한 요구를 거부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성공의 보장도, 생활의 안정도 없는 신인 여배우에게 유혹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년에 7억 원 정도 계약......‘스폰의 유혹’
“만나주기만 해도 억대의 돈을 주겠다“연예인과 스폰서의 문제는 자주 거론되긴 했지만 항간의 떠도는 소문으로 잠잠해지곤 했다. 그간 수면 아래서만 떠돌던 이야기는 사실임이 입증되었고 스폰서의 존재는 실체가 됐다. 매니저 및 연예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드라마, 영화, CF 등을 종횡무진 활약한 S양을 예로 들며”현재 1년에 7억 원 정도면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출연을‘미끼’로 한 성상납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지만, 인기와 부를 원하는 연예인 지망생이나 신인 그리고 이들의 필요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권력과 재력을 가진 이들의 만남에도‘연예인의 성’이 연결고리로 작용한다. 한쪽에서는 성을 주고 다른 쪽에서는 인기를 사거나 유지시킬 수 있는 돈을 주는 단단한 사슬 구조를 흔히‘스폰’이라 부른다. 일부 매니지먼트 관계자들은 스폰을 원하는 측과 연예인의‘연결’을 돕는다. 대부분 소속 연예인이지만 때로는 친분 있는 연예인들에게도 자리를 마련해준다. 연예인을 원하는 사람이 재력가이거나 광고주, 대기업 간부일 경우 그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철저한 보안 과정을 거쳐 일이 진행된다. 이 때 중간에서 스폰을 알선해주는 브로커나 일명‘뚜쟁이’가 개입한다.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라고 고 장자연은 고통을 호소하는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스폰 시장’은 위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수요자가 있고 공급자가 있는 한‘장’은 선다. 시장에는 스폰을 통해 부와 인지도를 얻고 싶어 하는 일부 연예인들의 어긋난 욕망과 자금난에 시달리는 소규모 매니지먼트 대표들, 그리고 권력과 금력을 통해 젊고 아름다운 성을 취하려는 스폰서가‘적절한 거래 조건’을 타진하며 떠돌고 있다. 정당한 거래일뿐이라며 죄의식 없이 이뤄지는 일부 성(性) 거래‘연예인 스폰’문화도 이번 기회에 근절되기를 바란다.
해외서도 예외가 없는 성상납 관행 - Casting Couch
고 장자연씨 사건은 문건의 내용이나 진위 여부를 떠나서 무한경쟁에 내몰린 연예계의 황폐한 내면을 드러내는 고통스러운 현실이다. 전 매니저나 현 매니저 중 누구의 진술이 옳다고 해도 이 사실만은 부정할 수 없이 명백하다. 연예인을‘노리개’나‘인형’으로 취급하는 경우는 외국의 사례에 비춰봐도 참으로 후진적인 행태라고 할 수밖에 없다. 캐스팅 카우치는 영화, 드라마의 배역을 얻거나 광고 등에 출연하기 위해 영화감독, 작가, PD, 광고주, 매니저 등에게 성을 상납하는 행위다. 대부분 여자배우들이 대상이다. 이들은 자의로, 때로는 타의로 캐스팅 카우치를 택한다. 캐스팅 카우치는 연예 산업이 오랜 시간에 걸쳐 확고하게 자리잡은 할리우드는 물론이고, 이웃 국가인 중국에서도 잊혀질 만 하면 한 번씩 터져나오는 사건이다. 중국 연예계는 최근 2~3년동안 몇몇 여성 연기자들의 잇딴 성 상납 폭로로 심한 홍역을 앓았다. 2006년에는 장위와 샤오충이란 이름의 두 여배우가 현지 연예계에 만연한‘잠자리 로비’실태를 연달아 고발해 눈길을 모았다. 당시까지 영화와 방송에서 조연급으로 주로 활동했던 장위는“제작자와 감독 등 연예계 실력자들에게 성을 상납하고 배역을 따냈다”며 이들과의 동침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해 중국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같은 해 상하이 출신의 신인 여배우 샤오충 역시“CCTV의 한 PD가 요구한 잠자리를 거부했다가 결국 캐스팅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듬해에도 중국 여배우들의 성 상납 폭로는 계속됐다. 2007년 도쿄국제영화제에서 특별심사위원상을 받은 영화‘시간다오’의 여주인공 선자니가 수상을 축하하는 기자회견에서“촬영기간 내내 감독이 잠자리를 요구했으나 거부했다”며“이후 캐스팅 과정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할리우드의 경우, 소파에서의 캐스팅을 의미하는‘캐스팅 카우치’(casting couch)란 용어가 이미 50~60년전에 생겨났을 만큼 성 상납의 역사는 매우 깊다. 스타 시스템이 정착되기 시작한 할리우드 황금기에 마릴린 먼로 등 글래머 톱스타들과 흡사하게 용모를 꾸미거나 얼굴을 성형한 신인 여배우들이 할리우드 실력자들의 사무실 소파에 앉아 교태를 부리고 이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해 배역을 따내는 모습은 브라이언 드팔머 감독의‘블랙 달리아’와 커티스 핸슨 감독의‘LA컨피덴셜’등 몇몇 영화에서 재연되기도 했다. 1998년에는 영화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모델, 영화배우를 꿈꾸는 소녀들에게 성상납을 받은 장본인으로 프랑스에서 영화 촬영 도중 매춘 사건으로 체포돼 법정에 서기도 했다.
장자연 사건 수사 결말은?
그동안 경찰의 수사와 수많은 언론의 보도를 통해 고 장자연이 그동안 전 소속사 김대표로부터 어떤 식의 취급을 받았는지,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이른바‘접대’를 했는지, 문제의 문건은 어떻게 작성되고 어떻게 유출 됐는지 그 내막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현재 세간의 관심은 이 사건과 관련된 당사자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른바‘접대’를 받은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누구이며, ‘접대’를 한 사람과 받은 사람, 그리고 그 사실을 자신의 사욕을 위해 문건으로 작성해 유출한 사람이 어떤 벌을 받을까에 쏠리고 있다. 그 와중에 최근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장자연 리스트’에 오른 언론사 대표의 이름을 실명으로 공개하자 해당 언론사에서 다른 언론사들에게 이 건에 대해 실명보도를 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하는 협박성 통신문을 보내는 소동이 빚어졌고, 그 언론사의 사실상의 협박에 굴복한 대다수의 언론사들은 지금도‘해당신문사’라는 표현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종걸 의원이 면책특권이 적용되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발언한 내용이므로 이종걸 의원의 발언을 인용보도하면 법적인 문제도 발생할 여지가 희박함에도 불구하고 어찌된 일인지 대다수의 언론사가 실명 보도는 안하고 있다. 항간에선 ‘보이지 않는 손이 장자연 문건 파문 수사를 막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수사가 지루하게 이어지면서 늑장 수사라는 비난을 받을 정도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매스컴의 특종 경쟁이 수사를 선도했지만 최근 들어선 이마저도 한풀 꺾였다. 경찰 수사 방향 역시 서서히 성상납에서 술 접대 강요로 흘러가고 있다. 수사의 핵심으로 부각됐던 성상납 리스트가 담긴 문건 확보 역시 요원해지고 있다. 2002년 검찰의 연예계 성상납 관련 수사를 국정감사에서 문제 제기를 했던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매스컴과의 인터뷰를 통해“당시 성상납 의혹을 받았던 기획사 대표와 장자연 씨가 소속된 기획사 대표가 동일인”이라며“그때 제대로 수사가 이뤄졌더라면 지금‘장자연 리스트’와 같은 사건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 장자연의 소속사 김 대표가 2002년 연예계 비리 수사에서도 성상납 의혹을 받았다면 이번에도 국회의원과 같은 정계 고위층 인사들이‘보이지 않는 손’일까. 이번 장자연 문건 파문이 기존 연예계 비리 수사와 달라진 가장 큰 차이점은 정계 고위층 인사의 이름이 전혀 거론되지 않고 있다는 부분이다. 이번에 이종걸 의원이 거론한 인사는 해당신문사의 대표와 그 신문사의 자회사인 스포츠신문사 사장이다. 반면 언론에서 이번 사건의 사법처리 방향을 두고 모 인터넷언론 대표만 사법처리 하는 것으로 경찰쪽에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도했다. 보도대로라면 이종걸 의원이 거론한 그‘해당신문사’의 대표는 처벌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성상납 리스트가 담긴 문건에는 정·관계 고위층 인사부터 검찰과 경찰 관계자까지 다양한 이들의 실명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보이지 않는 손은 문제의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이들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 이런 까닭에 경찰이 리스트가 담긴 문건을 이미 입수했지만 그 사실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아직 장담을 할 수는 없지만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경찰의 수사가 마치 피의자들의 사정을 봐줘가면서 하는 수사인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는 점이 사람들로 하여금‘정말 뭔가 있어서 저러는 건가?’라는 의심을 부추기고 있는 양상이다. 물론 이번 경찰 수사에‘보이지 않는 손’ 관여하고 있다는 추측 역시 확인된 사안은 아니다. 2002년 연예계 비리 수사와 마찬가지로 성상납 수사 자체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어 우선 확인이 가능한 술자리 접대 등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이 오해를 불렀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또한 경찰이 늑장 수사를 한 게 아니라 치열한 특종 경쟁으로 매스컴이 너무 앞서 나간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보이지 않는 손’의 존재 논란은 향후 경찰의 수사 결과가 얼마나 만족스러우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예계 악습 고리 끊으려면
허황된 황금만능주의가 만든 연예계의 달콤한 스폰서의 유혹에 넘어가는 연예인들이 존재하는 이상 스폰 문화는 근절되기 어렵다. 아무리 성공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적절치 못한 행위는 연예인 스스로도 조심해야 한다. 연예인 스스로가 연예계의 - 영향력이 있는 강자들에게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 구조적 문제에 대한 자성과 당사자의 소중하지만 보편적인 인권에 대해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스폰 시장에서 ‘공급’에 해당되는 연예인들이 스스로 스폰 문화를 멀리하고 연예계가 자성의 목소리를 높인다면 스폰 문화가 사라질 수도 있다. 연예인 스폰서는‘미(美)와 부(富)’를 거래한다는 점에서 가장 상업적이고, 가장 수준 높은 형태의 성매매가 아닐 수 없다. 비록 집창촌을 비롯해 안마 시술소 등에서의 성매매를 단속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처럼‘공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고급 성매매’에 대해서도 엄연히 단속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들이 변하지 않고서는 서민들의 성매매만 단속을 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적이고 어불성설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잘못된 연예계 악습의 먹이사슬 고리를 끊고, 확실하게 뿌리채 뽑아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더 이상은 물러설 곳도 없이 지금이다. 이미 문건과 언론보도에서도 나왔던, 고 장자연이 자살한 원인은 물론 연예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비리를 경찰은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고인의 전 매니저 유장호가 말한'공공의 적'이 누구인지 등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사건에 대해 소상히 밝혀야 한다. 아울러, 경찰 수사의 선행 후 술자리 접대 및 성상납 리스트로 거명되고 있는 사회 유력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 과거 연예인 비리와 관련 고위층이 연루되었다는 의혹은 많았으나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끝나버리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 수사를 통해 밝혀진 연예계 비리에 대해서는 엄격한 법적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 우선 사회 유력인사를 비롯한 지도층의 각성과 반성, 그리고 추악한 거짓과 위선의 가면을 벗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할 사회 지도층이 퇴폐적이고 문란한 생활에 연루된 것 만으로도 지탄받아 마땅하다. 사회로부터 받은 지위라는 점을 인식하고 높은 도덕적 수준의 생활이 선행되어야 한다. 아울러, 연예 기획사들의 무분별하고 불법적인 로비나 비리에 대한 감시 시스템과 자체 정화 의식이 필요하다. 언론도 연예계에 기생해 돈벌이에만 여념이 없었고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점 깊이 사죄해야 한다. 연예인 자살에 대해 늘상 네티즌 탓만 하던 지도층과 언론은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