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재단 1억 원 기탁, ‘도깨비 쌀독, 어르신대회’ 전국 전파
진정성 있는 나눔, ‘베트남 호치민까지 원대한 꿈 1800KM’
2009-04-30 백보국 기자
명분, 감투보다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파
김 회장은 17여 년 동안 협회 이사, 부회장, 회장 등을 역임하며 생활체육 및 엘리트체육(유망선수육성)지원, 체육인 출신 고용, 지도자 양성, 복지시설원, 장학회, 사회봉사 등 개인 및 소속단체를 통해 소외된 이웃을 위한 행사, 재정 등의 뒷바라지를 도맡아 해오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005년 영통구 매탄동주민자치센터에 현 전국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마르지 않는 사랑의 쌀독’의 기원인 ‘도깨비 쌀독’을 운영해 나눔의 전략을 전파하기도 했다. 이밖에 캄보디아 씨엠립주 수원마을 조성 참여, 태안 기름유출 사고 시 400여명을 인솔, 중장비를 동원해 큰 도움을 주는 등, 일일이 헤아릴 수 없는 사회봉사에 앞장서 왔다.
김 회장은 “임기동안 회원 여러분의 도움에 감사하며 신임회장을 중심으로 연합회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 한편으론 테니스전파를 위한 넓은 공간 확보와 아직도 어려운 사람이 많은데 찾아가지 못해 아쉬움도 크다. 개인적인 소망으로 향후 몸이 따라줄 때까지 테니스와 함께하고 영구적인 테니스장 수십 곳을 개설해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90년 유류업을 시작으로 하루 17시간 밤낮으로 일하며 사업을 키워온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그는 “가난한 유년시절 정부에서 배급하던 밀로 만든 맹물국수에 간장을 넣어 먹으며 현실이 너무 슬펐다. 7살 어린나이에 본인은 물론 ‘우리나라가 정말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개기로 꿈을 가지고 모든 일에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했다. 촌스런 말일 수도 있지만 나의 생활신조는 정직, 성실이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 그의 일과는 매일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매일 아침 테니스와 헬스로 하루를 시작, 하루 종일 현장과 업무에 매진하고 틈틈이 서예와 음악학원에 다니며 심신을 단련 한다. 2007년 그는 만학으로 한신대학교 대학원 스포츠재활학과를 졸업한다. 대충 수료증만 받는 것이 싫어, 식사도 거르며 학업에 매진해 자격증도 취득하였다. 또 지난해 성탄절과 올 4월 시립축제 공연에서 김용서 수원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공직자 등 수원지역 인사들로(30명)구성되어있는 ‘해피 앙상블’의 단원(기타, 피아노)으로 이웃돕기 자선공연 연주회에 참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중국에서 베트남까지, 원대한 꿈 1800KM
2007년 김 회장은 수원시 장학재단에 장학금으로 1억 원을 기탁했다. 그는 오랜 세월 동안 뜻을 가지고 추진해왔던 일인 만큼 알려지는 것이 싫어, 신중하게 비실명으로 후원금을 내놓았다. 허나 개인의 거금을 쾌척함에 있어 금융실명제에 신분이 들어나 그의 선행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김 회장은 “훌륭하신 분들이 너무 많은데 확대되는 것은 원치 않고 조심스럽다. 명분, 감투 보다는 저보다 어렵고 힘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자 작은 도움을 시작했다. 본인을 성장시킨 사회에 대한 보답이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다. 나눌수록 넘치는 보람에 행복하다. 일에 대한 성과보다는 계속적으로 이웃을 섬기는 것이 바램이자 목표이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이웃돕기는 10여 년 전 IMF 등 어려운 이웃에 대한 도움이 적어질 때부터 남몰래 시작된다. 그는 화성의 한 시설원을 찾아가 7명의 아이들을 딸로 맞아 매월 자동이체를 통한 급식비 등을 지원했다. ‘지금은 성장하여 가정주부 등 사회의 일원이 된 그들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이를 모델로 목표를 가지고 다양한 사회활동에 눈을 돌린다.
그는 현재 사회법인 나사렛마을에 새로운 11명의 딸들과 교류하고 있다. 에피소드로 지난여름 시설원을 찾은 그는 무더위에 고생하는 아이들을 보며 맘이 아파 선뜻 에어컨을 구입해 주었다. 돌아서보니 김 회장의 집에 에어컨이 이미 오래전 고장 나 있었다. 그는 ‘올해는 에어컨을 고쳐서 쓸려고 한다.’며 웃으며 말한다. 이외에도 북한봉사 시 자비를 털어 북한 공직자를 매수해 옷 200벌을 북한주민에게 전달한 에피소드 있다. ‘차와 테니스 용품 말고는 브랜드를 모른다.’는 그는 이웃을 위한 투자에는 관대하지만 자신에 대한 물질에는 인색함을 들어낸다. 이처럼 나 자신, 내가정의 편의보다는 이웃의 작은 행복에서 기쁨을 찾는 그의 모습에서 나눔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김 회장의 나눔의 계획은 세계를 향해 뻗어 나가고 있다. 그는 중국에서 베트남 호치민까지 1800KM 육박하는 고속도로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동아시아 빈곤 국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사업이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일각에선 허황된 생각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고 원대한 꿈이다. 매체를 통해 베트남 대사, 경제인단, 현역 의원들의 관심 등 뜻이 있는 지인들과 교류중이며 이미 자금조달을 위한 계획을 경제계와 머리를 맞대어 준비 중이다. 단 사업의 본질이 퇴색되지 않도록 정치적 단체 등 이권의 개입을 사전에 철저히 배제할 계획이다. 또 도로를 만든 후 이익금은 그 나라에 두고 솜털 하나 가지고 오지 않겠다. 후세에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후손들에게 그 해택이 돌아갈 수 있다면 만족한다.” 또 “부모들의 세대는 가난하고 어렵고 힘든 세상을 견뎌내야 했다. 그분들에게 어떻게 보답하여야 할 것인가에 고민이다. 향후 다양한 계층이 함께할 수 있는 실버타운, 보육시설과 같은 종합복지시설을 만들어 나라와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싶다.”고 피력했다.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