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플 초대석 - 인천 세븐콜택시 이해영 대표
고객 만족·고객 감동을 최우선으로
2009-07-08 김봉규
1995년 시사주간지「TIME」은 세계 제일의 서비스 기업으로 MK택시를 선정했다. 차량 10대로 시작한 이곳은 현재 2,000대의 택시를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택시 대당 수입과 기사 1인당 수입이 업계 1위인 MK는 일본 경기 침체 속에서도 흑자행진을 지속해왔다. 언제나 장애인을 가장 우대하는 MK택시를 타면, 그 어떠한 고객도 VIP가 된다. 고객만족 서비스로 불황에도 흑자를 내고 있는 MK의 신화를 창조한 유봉식 회장, 유태식 부회장 형제의 경영철학은 물론 MK의 성공요인을 분석, 적극 벤치마킹하고 있는‘인천 세븐콜택시’를 집중 조명해본다.
지난 5월, 세븐콜택시 본사에서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유태식 부회장의 강연이 열렸다. 개별 기업에선 절대 강의하지 않는 유 부회장이‘친절서비스 성공전략’이라는 주제로 MK의 성공 노하우를 전수한 것이다. 이는 이해영 대표와 권희정 부사장의 끊임없는 삼고초려 끝에 이루어졌다. 일본 현지의 MK택시 본사를 5회 이상 견학하고, 20회 넘게 강의에 참석하며 그 내용까지 전부 외운 이 대표는‘최고의 서비스를 제공 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열정을 보였고, 결국 유 부회장의 마음을 움직였다. 고객으로부터 요청받고 택시를 보내주는 것에만 그쳤던 콜택시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이해영 대표는 택시문화의 고급화를 위한 브랜드 명품택시를 지향하고 있다. 그가 이끄는 인천 세븐콜택시(www.7call.biz)는 택시회사와 주유소, 정비 공업사, 교육원, 콜센터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친절택시로 유명한 세계적 기업인 일본 MK택시 그룹의 유봉식 회장과 유태식 부회장의‘친절은 돈이다’와‘친절은 인격이다’라는 강의를 여러 번 들은 이해영 대표는 택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들을 없애고자, 획기적인 경영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고객만족을 최대 목표로 쾌적한 승차감과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모범택시 수준의 콜택시임에도 불구하고 일반택시요금을 받고 있다.“남들과 같아서는 최고가 될 수 없다”고 피력한 이 대표는 최상의 서비스는 물론 택시의 고급화를 시도하고 있다. 경영자 입장에서 유지비 부담이 만만치 않지만 중형급 이상의 대형 차량들을 확보하여 편안하고 안락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투자는 더욱 많은 고객들의 선택을 이끌어내, 장기적으론 더 큰 수익으로 돌아온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친절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세븐콜택시
세븐콜택시의 경영활동을 방향 짓게 하는 신조는‘친절’이다. 이해영 대표는 “냉정하게 말해서, 친절하지 않으면 돈 받을 자격도 없다. 친절은 돈이다. 하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야 한다. 진심에 따른 것인지 여부는 손님이 가장 먼저 안다”며, 고객 감동 서비스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모니터링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이 대표는 50여명의 모니터 요원을 위촉하여, 기사들이 신속하고 친절하게 응대 및 인사를 하는지 여부를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원을 향한 투자, 즉 최고의 서비스를 위한 직원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처음에는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몇몇 직원들이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지금은 자신이 친절을 베푼 만큼 고객들의 감동이 커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따라주고 있다”고 설명한 이 대표는 그들의 의식전환을 이끈 것에 대한 자부심도 표명했다. 교육의 큰 틀은 권희정 부사장이 책임지며, 전문 강사들로부터 친절 교육을 강의하고 있다. 또한 한 달에 한 번씩 교양 강좌를 실시, 각계각층의 전문가로부터 현재 사회 흐름에 대한 강의를 개최하고 있다. 교통정책 전문가와 시의회 건설교통의원 등도 섭외하여, 직원들의 전문성을 제고시키고 있다. 깔끔한 복장은 기본이고, 차량 내부도 내 집처럼 청결하게 유지하고 있는 세븐콜택시는 승객의 안정성을 보장하고자, 인공위성 GPS 방식을 도입했다. 동영상 광고가 가능한 7인치의 내비게이션 장비와, 문자 수신 서비스를 통한 차량번호 입력이 되기 때문에 부녀자들도 안심하고 탈 수 있다. 긴급을 요하는 소형 부품 및 서류 배송도 가능하며 분실물도 찾아줄 수 있는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만약의 경우에 응급조치가 가능하도록 응급함도 비치해놓은 세븐콜택시에 대해 많은 인천 시민들은‘친절하고 깨끗하고 안전하다’고 한 목소리를 낸다. 또한 이 대표는“많은 애정을 보여주고 있는 시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약 700명의 기사들을 위주로 세븐콜 봉사단을 창단했다. 여러 행사에 참여하는 장애인들은 물론 입시 날 수험생들을 시험 장소까지 수송해주고 있으며, 분기별로 노인들을 위한 식사봉사도 열심히 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경제와 택시업계 활성화를 위한 노력
25년간 택시 회사를 경영해온 이해영 대표는 인천 법인 택시조합 부이사장과 고려대 언론홍보대학원 원우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인천 배드민턴 연합회 부회장으로서 생활체육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며 인천 남구 새마을 연합회 지부장과 354-D지구의 라이온스, 한 구석 밝히기 인천지부장 등 봉사활동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인천의 각종 행사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 세븐콜택시는 지역사랑을 통해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표방하고 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는데, 인천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GM대우 지원을 위해 내구연한 만료로 폐차되는 택시 전부를 GM대우 차량으로 바꾸기 위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하고 지난 4월에는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대우자동차판매(주) 본사에서‘토스카 택시 출고 기념식’을 가진 바 있다.“앞으로도 GM대우차를 최고 2천대까지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이 대표는“택시 내의 DMB 모니터로 대우차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뒷좌석에도 대우차 홍보물을 비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인천의 기업인으로서 지역경제의 한 주축인 GM대우의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할 것을 결심했다”며 지원 배경을 전하고 “차량이 출고되는 것을 보면서 매우 뿌듯했다”며, 기업시민정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역설했다.‘인천 방문의 해’를 맞아 인천도시축전 공식후원사로 참여한 세븐콜택시는, 내비게이션 광고와 차량 랩핑 등을 통해 홍보와 입장권 판매에도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최고의 서비스로, 인천이 국제 명품 도시로 거듭나는데 부응하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강한 포부다. 인천의 60여 개의 법인 택시회사 중 28곳의 약 600대 차량과 개인택시 200여대가 가입되어 있는 세븐콜택시의 하루 콜 량은 2,000개를 넘나들지만 이에 머물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하여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 이 대표는“하루 3,000콜이 넘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7월 말부터 시행될 인천 브랜드 택시에 대응하고자, 빠른 시일 내에 가입 차량 1,000대를 넘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양적 증가와 함께 양질의 서비스를 위한 직원 교육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인 이해영 대표. 세븐콜택시가 MK택시를 능가하는 한국형 명품택시의 주역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한 그는“택시업계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이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기본 토양을 마련해 주고 싶다”며, 더 큰 비전을 제시했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