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에스엘테크, 도시의 안전등불이 되다.
<2009년 희망을 주는 사람들 - (주)에스엘테크 윤외련 회장>
2009-08-05 이남경
마산을 대표하는 강소기업의 탄생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어려움 속에서 지역의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시민들이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기업육성에 박차를 가해 왔다. 대표적으로 창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도시로 성장하며 대기업을 비롯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속속 들어서며 지역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창원과 이웃한 지역으로 과거 최고의 부흥기를 누렸던 도시로 주목을 받았던 마산도 최근에 기업유치 등에 힘을 기울이며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육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흐름을 대변하듯 최근 마산에 본사를 둔 한 기업이 획기적인 제품 개발에 성공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도로교통 안전시설물 개발전문기업인 (주)에스엘테크(회장 윤외련). 이번에 (주)에스엘테크가 개발한 LED 발광형 교통안전블록은 횡단보도 사고방지 및 교통사고율 감소에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도로교통안전시설물 개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술이 기업의 힘이 되다
현재 횡단보도 근처를 중심으로 많이 설치되고 있는 LED 발광형 점자보도블록은 장애인을 비롯해 어린이, 노약자 등의 신호인식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앞으로 횡단보도 사고를 방지하는데 일조할 것 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OECD가입국 중에서도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은 국가에 속하는데 LED 발광형 점자보도블록의 설치를 통해 사고발생률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ED 발광형 점자보도블록은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안전선의 인식여부가 불분명해지는 어두운 밤길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횡단보도의 불빛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해 사고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교통사고가 없는 모두가 안전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 기업 이념인 (주)에스엘테크의 기술력이 인정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경제성 면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기 때문이다. 내구성이 뛰어나 제품손상을 최소화 했고, 야간에너지 비용 부담이 거의 없어 일석 다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 보도블록에 내장된 LED전등이 가로등과 동시에 점등되는 기능성 아이디어 제품으로 에너지 효율을 최대화 했다고 한다. 현재 LED 발광형 점자보도블록은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마산을 비롯해 대구, 창원, 서울 등에 설치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주)에스엘테크의 LED 발광형 점자보도블록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조만간 수출시장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 회장은 기술력이 인정받아 지역곳곳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그에 부응해 설치를 희망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며, 신기술 개발에 앞장서는 기업으로서 지역발전에 큰 몫을 담당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주)에스엘테크에서는 LED 발광형 점자보도블록 이외에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터널 안에 설치되는 안전시선유도등을 비롯해 스쿨존, 태양광 표지판, 태양광 표지병, LED가로등을 개발하여 상용화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교통지도를 하는 교통로봇과 레이저로 차량정지선의 식별력을 높여주는 제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르면 하반기에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주)에스엘테크는 낙후된 국내 교통의식 수준이나 교통사고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정부정책인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신장에 발맞추어 무한 경쟁시대에 우리 회사만의 최고의 기술력으로 친환경 시대에 걸맞은 아이템을 개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어 가는 것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감성과 기술이 공존하는 기업
(주)에스엘테크가 교통안전시설물에 집중하게 된 것은 회사의 설립자인 윤 회장의 오랜 생각에서 비롯되었다. 28년 가까이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재직했던 그녀는 교직생활 중 오랜 세월 동안 잊혀지지 않는 가슴 아픈 사건들을 겪었었다. 특히 아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당했던 사고는 두고두고 잊을 수 없는 가슴의 생채기와 같았다고. 현재에는 명예퇴직을 했지만 아이들에 대한 사랑까지는 내려놓을 수 없어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시작했던 것이다. 지금도 윤 회장은 제품을 개발할 때 아이들을 제일먼저 생각한다. 윤 회장은 LED발광형 점자보도블록 시장은 앞으로 블루오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리고 이런 기술의 우수성을 앞세워 수도권에서 지방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것이 아니라 지방에서 수도권 기업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사회를 선도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이시대의 새로운 여성리더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윤외련 회장과 신개념 기술 개발로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주)에스엘테크의 행보가 지역기업의 희망이 되고 있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