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review & new

2009-08-31     이나라 기자
[review]
마이 시스터즈 키퍼
언제나 나를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있다
[나 안나(아비게일 브레슬린)는 언니 케이트(소피아 바실리바)의 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태어난 맞춤형 아기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제대혈, 백혈구, 줄기세포, 골수, 내 몸의 모든 것을 언니에게 주었고, 그런 내 역할에 대해 한 번도 도전한 적 없었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난 내 몸의 권리를 찾기 위해 엄마 사라(카메론 디아즈)와 아빠를 고소하기로 결심했다.] [두 살배기 딸 케이트가 백혈병 진단을 받고 나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유전공학으로 아이를 갖는다는 건 어떤 이들에겐 윤리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우리 부부에게 선택의 여지란 없었다. 그렇게 태어난 안나가 우릴 고소했다. 최고 승소율을 자랑하는 변호사(알렉 볼드윈)까지 고용해서. 난 11살 된 딸을 상대로 또 다른 딸 케이트를 살리기 위한 재판을 해야 한다.] [나는 죽어가고 있다. 하지만 내가 슬픈 건 나 때문에 가족들도 죽어간다는 것이다. 내가 아프기 시작한 이후로 엄마는 변호사 일도 그만 두고 나를 살리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나는 아빠(제이슨 패트릭)의 첫사랑을, 오빠 제시(에반 엘링슨)의 엄마를 빼앗았다. 그리고 동생 안나의 몸을 빼앗았다. 이제는 가족들을 위해 나 나름의 선택을 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마이 시스터즈 키퍼>는 아픈 언니의 치료를 위해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동생이 자기 몸의 권리를 찾기 위해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사건 속에 담긴 놀라운 진실을 통해 삶과 죽음,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는 한 가족의 감동 드라마다. ‘맞춤아기’라는 문제적 소재로 큰 이슈를 모았던 이 영화의 원작은 출간 당시 미국의 각종 토론프로그램 주제로 등장하는 것은 물론, 아마존 독자리뷰 1,000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미국도서관
협회 선정 알렉스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 모든 면에서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국내에서는 <쌍둥이별>로 출간돼 많은 독자들의 호평을 얻어냈다. 한편, 소설의 감동을 잊을 수 없어 이 영화를 선택했다는 <노트북>의 닉 카사베츠 감독은 특유의 감성 넘치는 시선으로 따뜻한 드라마를 선사한다. 또한, 카메론 디아즈가 세 아이를 둔 엄마로서 이제껏 보지 못한 놀라운 성숙함을 선사하고, <미스 리틀 선샤인>으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던 아비게일 브레슬린과‘단연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라는 극찬을 받은 소피아 바실리바가 완벽한 연기를 선사한다. 여기에 알렉 볼드윈, 조앤 쿠삭 등 할리우드 명배우들의 연기도 작품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카메론 디아즈는 화장기 없는 맨 얼굴과 가꾸지 않은 머리와 의상, 최근엔 삭발을 감행하며 아픈 딸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건 진한 모성애를 선보이며 연기 인생 최고의 투혼을 펼친다. 화제의 원작과 감독의 연출력,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 등, 올 가을 가슴으로 흘리는 행복한 눈물을 선사할 <마이 시스터즈 키퍼>는 가족이기에 나눌 수 있는 아픔과 고통, 함께이기에 더욱 벅찬 기쁨과 행복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9월 10일 개봉예정)

[new]
프로포즈
성공가도를 달리는 출판사 편집장 마가렛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사무실을 찾아온 이민국 직원으로부터 황당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캐나다 출신인 자신의 미국 워킹 비자가 만료되었으며, 이에 따라 더 이상 미국회사에서 일할 수 없으므로 캐나다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 이 위기상황에서 사무실에 들어온 남자비서 앤드류를 본 마가렛은 그와 위장 결혼하여 그린카드(영주권)를 얻는 방법을 생각하고, 이민국 직원들에게 자신과 앤드류가 결혼할 사이라고 주장한다. 일을 잘 못한다고 마가렛에게 항상 시달림을 당해온 앤드류지만 착한 성격 때문에 마가렛의 요구에 마지못해 동의하면서 이들의 위장 결혼 작전은 시작된다. 이후 둘은 앤드류의 고향인 알라스카의 작은 마을로 가 그의 괴짜 가족들과 상견례를 치르는데, 이때부터 도시여성 마가렛에게 고난의 여정이 시작된다. 이민국 직원들의 의심을 무마시키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가렛과 앤드류는 뜻밖의 감정이 자신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음을 깨닫게 되는데... (9월 3일 개봉예정)

선샤인 클리닝

고등학교 시절 치어걸 리더로 풋볼팀 쿼터백과 연애하며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던 로즈. 하지만 지금은 아들 오스카를 혼자 키우며 호텔과 집 청소로 생계를 유지하는 싱글맘이 되어 있다. 잘 풀리지 않기는 여동생 노라 역시 마찬가지. 툭하면 회사에서 잘리고, 독립도 못한 채 아버지에게 얹혀살고 있다. 그런 어느 날, 아들 오스카를 사립학교에 보내기 위해 큰돈이 필요한 로즈는 새로운 직업을 택한다. 그것은 바로 피비린내 나는 범죄현장 청소. 백수 동생 노라를 끌어들여‘선샤인 클리닝’이라는 청소대행사를 차린 로즈는 각종 범죄현장들을 청소하며 사업을 확장해 간다. 하지만 동생 노라는 로즈가 없는 사이 범죄현장을 화재현장으로 만들어 버리고 마는데... (9월 3일 개봉예정)

애자

고등학교 시절‘부산의 톨스토이’로 이름을 날렸던 박애자. 소설가의 꿈을 품고 서울로 상경했지만 고리짝 적 지방신문 당선경력과 바람둥이 남자친구, 산더미 같은 빚만 남은 스물아홉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깡다구 하나는 죽지 않은 그녀의 유일무이한 적수는 바로 엄마 영희. 눈만 뜨면‘소설 써서 빤스 한 장이라도 사봤냐’고 구박하는 엄마에게 회심의 일격을 준비하고 있던 애자는 오빠의 결혼식에서 상상초월 이벤트를 벌이고, 결혼식은 아수라장이 된다. 하지만 통쾌한 복수를 마치고 콧노래를 부르며 귀가하던 그녀에게 영희가 쓰러졌다는 연락이 오고, 병원으로 달려간 그녀에겐 더욱 놀랄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9월 10일 개봉예정)

미래를 걷는 소녀

SF작가를 꿈꾸는 평범한 여고생 미호는 어느날 빌딩 계단을 내려가던 중 지진이 일어나는 바람에 손에 들고 있던 핸드폰을 떨어뜨린다. 신기하게도 핸드폰은 광채에 감싸인 채 어디론가 사라진다. 그 후 그녀는 잃어버린 핸드폰에 전화를 걸어보고 간신히 연결되지만, 상대와는 전혀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전화 반대편 목소리의 주인공은 미야타 토키지로라는 1912년을 살고 있는 소설가 지망생이었던 것. 점차 이 불가사의한 상황을 이해해가는 두 사람은 핸드폰 너머로 서로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사이 마음이 통하기 시작한다. 당대 최고작가인 나츠메 소세키 문하생인 토키지로는 100년 후를 살고 있는 미호에게 자신의 미래에 대해 알아봐 줄 것을 부탁하게 되는데.... (9월 10일 개봉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