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좌 허경영 신드롬’을 통해 본 화성인 바이러스
신흥 종교현상이자 문화적 현상, 대중의 의존심리 절묘하게 공략해
2009-08-31 이나라 기자
허경영에 대한 세간의 주된 평가는‘황당하지만 재미있다’로 요약된다. 그러나 다시 시작된 허경영 현상에 대해서는 비판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가 정치와 종교, 심지어 연예의 영역을 넘나들며 은근한 팬덤 현상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다른 건 몰라도 그의 이름을 불러서 키만 클 수 있다면 속는 셈 치고 불러볼 수 있다”는 한 10대 누리꾼의 허경영 노래에 대한 반응이 그에 대한 대중의 이중적 심리를 대변한다.
기인(奇人), 무인(巫人), 예인(藝人), 도인(道人)...?
허경영에 대한 관심은 군소정당 대선후보라는 정치인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종교적 논쟁으로 무게추가 기울고 있다. 그가 출옥 직후‘마이클 잭슨의 영혼을 만났다’, ‘메시아와 직접 소통하고 있다’,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식의 사교(邪敎)적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문화평론가 최영일 박사는 허경영 현상을“21세기 옷을 입은 첨단 종교현상으로 볼 수 있다”며, “본질적으로는 미국에서 한 때 유행한 싸이언톨로지에 비견해도 무방하다”고 정리한다. 모두가 허무맹랑하다고 이성적으로는 인지하고 있지만, 인간의 약한 의존 심리를 교묘하게 파고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발표된‘Call Me’라는 노래가 종교인으로서 그의 성향을 표출하는 대표적 사례다. 전문가들은 이 노래가 전통적인 종교의 주술적 주문의 현대적 해석이라는 데 이견을 달지 않는다. 그것도 시험, 외모, 행복 등 현대인의 콤플렉스를 절묘하게 추상화시켜 냈기 때문에 겉으론 실소를 금치 못하면서도 젊은 층들은 장난으로라도 따라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과거에도 수많은 신흥종교를 탄생시킨 구전 바이러스 마케팅의 현대적 부활이라는 얘기다. 그가 대선을 앞두고 대중의 화제를 불러 모은 공약 역시 대중의 약한 마음을 파고드는 비과학의 역설이었다. ‘신혼부부에게 각 5,000만원씩 1억 원을 주겠다’는 공약은 이성적으로 볼 땐 허무맹랑하지만‘그랬으면 좋겠다’는 대중들의 막연한 의존 심리를 절묘하게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는 해석이다.
지난 대선을 전후해 그에 대한 관심은 출신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다. ‘과거 박통시절 청와대에서 일했다’는 그의 주장에 대해 끊임없는 의혹이 제기됐고, 결국 그의 발언과 행적을 종합할 때‘무속인으로 분류해야 합당하다’는 진단까지 나왔다. 당시 온라인에서는 그가 과거에 서울 서대문구 응암동에서 철학원을 운영했다는 식의 소문이 나돌았다. 그가 자신의 저서에 사용한 젊은 시절의 사진은 시중 철학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도령의 이미지와 흡사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의 과거 행적을 입증해 주는 자료가 없을 뿐 아니라, 무속인들이 나서‘그는 박수무당(신 내림을 받은 남자 무당)이 아니다’고 반박하고 있다. 무속 전문가인 장영호 한국의 샤머니즘 대표는“그가 신적인 기운이 나는 사람임에는 틀림없지만, 신들림을 받아 신을 부리는 사람이 아니란 것은 확실하다”며, “설령 신기(神氣)가 있다고 해도 그것이 나쁜 기운인지 좋은 기운인지에 따라 그 결과는 천지 차이”라고 무속계와의 연관성을 부정했다. 동대문구 제기동의 김억만 법사는“여러 행적에서 머리가 굉장히 좋아 보인다는 인상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우리는 저런 분을 두고‘허주(虛主, 잡신)’가 끼었다고 말하는데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태연하게 행동할 수 없다”고 촌평했다. 허경영 본인 역시 자신을 무속과 연관시키는 것에 대해 극도의 혐오감을 내비친다. 자신은 철학원을 운영한 적도 없고 신 내림을 받은 적도 없기 때문에 무속과 연관 시키지 말라는 것. 그는 오직 자신만이 하늘과 소통이 가능한‘허경영교’의 창시자이자, 제정일치를 꾀할 미래지향적 정치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엔 그와 인터뷰 한 언론사 기자들의 거부감도 높아지고 있다. 과거 그의 발언은 주로 자신의 정치적 공약에 집중했으나, 이제는 주술적이거나 종교적 내용이 많아 황당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허경영이 정치인의 일상적 발언이 아닌 일명‘빵상 아줌마(인터넷에서 유명해진 우주인과 접속하는 도인)’에 비견될만한 황당한 무속코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인 셈이다.
물론 이 같은 우려에 대한 재반박도 없지 않다. 문화평론가 조희제 씨는“그는 대중들에게 끊임없이 웃음을 전달하기 때문에 종교적 색채가 짙게 느껴져도 반(反)사회적인 인상을 주지 않는다”며, “대중은 그의 캐릭터를 소비할 뿐 그 배후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반박한다. 대중들이 그를 거부감 없이 소비하기 때문에 각종 대중매체에서 그를 소비하려고 끊임없이 호출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는 얘기다. 그가 인기를 계속 유지하는 비결은 정치에서 시작해 종교와 문화코드를 절묘하게 넘나들며 대중들에게 친숙도를 높여가는 전략 때문이기도 하다. 그의 활약에 대해서는 대중문화 관계자들조차‘대단히 영리하다’고 찬사를 보낼 정도다. 그럼에도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인터넷에서 시작돼 이미 7년째 지속되는 허경영에 대한 대중의 꾸준한 관심에 놀라움과 우려를 동시에 표시한다. 문화평론가 최영일 박사는“그에게‘혹세무민하는 기인(奇人)’이라는 꼬리표에도 불구하고 대중이 그를 오랫동안 소비할 경우 언젠가 그를 추종하는 세력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며, “결국 우리 시민사회가 허경영 현상을 현명하게 극복하는 과정이 21세기 대한민국을 해석하는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화성인의 초시는 우주신과 소통하는‘빵상 아줌마’황선자씨
빵상 아줌마 황선자씨는 지난 2007년 1월, [리얼스토리 묘(猫)] <55회 외계인과 교감하는 사람들, 채널러 2>에 출연해 자신이 우주신과 교통한다고 주장하면서 큰 이슈를 낳은 바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우주신이 내렸다는 황씨는 우주신의 언어를 전달한‘빵상(= 인간들아∼)’과‘깨랑까랑(=무엇을 알고 싶으냐∼)’이란 단어를 우주신의 인사말이사 소개하며, 우주인의 언어라며‘까라까라 마라마라 쇼루쇼루 샤라사라’, ‘빵빵 똥똥똥똥 땅땅 따라라라’등을 되뇌었다. 누리꾼들은 즉각 이 표현들을 흉내 내기 시작했고 패러디를 만들어 인터넷에 올리기 시작했다. 마리오 버전, 빌리진 버전, 여고생 버전, 텔미 버전, 머라이어 캐리 버전 등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UCC가 탄생해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면서 한때 그녀의 인터넷 팬 카페 가입자는 1만 명을 헤아림은 물론, 사이트 개설 20여일 만에 40만 명이 다녀가기도 했다.
우주 신과 소통한다는‘빵상 아줌마’, 지능지수 430에 축지법을 쓴다고 주장하는‘본좌 허경영’. 예전 같으면 이들의 주장을 허무맹랑하고 황당무계하다고 일축했겠지만 요즘은 사정이 다르다. 이들의 이야기를 즐기고 소비하는 이른바‘황당족(族)’이 디지털 세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연세대 황상민 심리학교수는 KT경영연구소와 공동 발표한 논문‘미래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핵심가치 탐색 연구’에서 이러한 황당족들의 특성을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끼리 소통하고 집단적 재미를 공유하는‘디지털 부머(Boomer)’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황당족은 비현실적이고 황당한 캐릭터에서 재미를 추구한다. 빵상 아줌마와 허경영은 황당한 주장을 하지만 누구보다 진지하다는 게 특징. 황당족은 엉뚱함과 진정성이 공존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쾌감을 느끼며 그들의 행동을 따라한다. 일단 재미있으면 이유를 묻지 않은 채 열광하고 이를 놀이, 혹은 유머의 수단으로 활용한다. 황상민 교수는 디지털 부머에 대해“이들은 뭉쳐서 함께 띄우자는 특징을 보인다”며, “스스로 콘텐츠를 생산해 즐기기보다 다른 사람들이 생산한 것 중 재미있는 것에 열광하고 혼자 즐기지 않고 집단적인 관계와 소속감이라는 가치를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황당족의 등장에 대해 △무조건적인 재미 추구 △비이성적인 현실에 대한 보상 심리 △진정한 소통에 대한 갈증 등으로 분석했다. 명지대 김정운 여가경영학교수는“2002 한일 월드컵 이후 한국 사회는 모두를 가슴 벅차게 만드는 재미를 경험하지 못했다”며, “또 한 번의 재밋거리를 찾는 과정에서 우르르 몰려가다 보니 엉뚱한 것에서 재미를 찾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당족이 사고의 비논리화와 탈(脫)정치화를 부추긴다는 우려도 있다. 서울대 서이종 사회학교수는“무조건적인 재미를 추구하다 보면 합리적인 토론이 더 어려워질 뿐 아니라 모든 것이 놀이화 된다”며, “정치와 사회에 대한 냉소를 부추길 수 있다”고 염려했다.
별별 사람 다 모였다, ‘화성인 바이러스’도 고공인기행진
지난 3월‘일반인이 주인공이 되는 토크쇼’라는 참신한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며 지난 5개월 동안 총 34인의 화성인을 배출, 일반인 출연자 전성시대를 연 케이블채널 tvN의‘화성인 바이러스’가 고공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청률 면에서도 최고 시청률이 2.2%를 기록하는 등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엔 육감적인 몸매로 타인의 시선을 즐기는 일명‘노출녀’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나의 예쁜 몸매를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즐긴다고 당당하게 밝힌 전신해씨(24)는 실제로 스튜디오에 브래지어가 비치는 짧은 탱크탑과 초미니스커트를 입고 나와 MC들을 황당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녀는“엉덩이가 보일 듯한 초미니 스커트와 가슴라인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옷이 아니면 아예 눈길조차 안 간다”며, “초미니 스커트만 100벌이 넘고 한 달에 야한 의상구입에 1,000만원을 지출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실제로 입는 노출의상을 스튜디오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한 뼘 넓이도 안 돼 보이는 옷들에 MC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전씨는 노출에 대한 자신만의 확고한 생각을 전하면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이 한 성형에 대해서도 당당히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전 씨의 생각은 성형을 해서라도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 그녀는 쌍꺼풀 수술만 2번, 지방흡입, 가슴확대수술까지 전신성형에 가까운 수술을 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지금까지 가장 큰 논란을 일으켰던 주인공은 5분 안에 여자를 사로잡는 일명‘5분 카사노바’김인환씨(29). 186cm의 키에 64kg의 몸무게로 웬만한 모델 버금가는 훤칠한 몸매를 자랑하는 그는 10년 동안 사귄 여자만 무려 500명에 이른다고. 자신을 대한민국 최고의 작업남으로 자부하는 김씨는“그 어떤 여자라도 5분이면 충분하다”며, “재벌 2세부터 의사, 연예인, 텐프로 아가씨까지 전국 팔도 안 만나본 여자가 없다”고 말했다. 그가 진지하게 연애를 시작한 것은 20살 때부터라고 하니 결국 10년에 500명이면, 거의 1주에 한 명 꼴로 여자를 사귀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씨는 사귀었던 500명 중 현재 연예계에 활동하는 배우와 가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가장 짧은 시간에 여자를 유혹했던 시간을 묻자, “처음 만나서 잠자리까지 3시간 이었다”고도 답한 그는 비결을 묻는 MC들의 질문 공세에“진심만 보여주면 넘어온다”며, “하루를 만나건, 10분을 만나건 진심을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처음 만난 여자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짧게 선보이기도 했다. 술을 한잔도 마시지 않는다는 그는“여자의 유형별로 접근하는 방법도 다 달라야 한다”며, “남자는 여자를 만나려면 위트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하고 먹을거리, 장소, 재밌는 말들 등 여자를 즐겁게 해줄 수 있는 많은 것들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웃기다고 할 수 있지만, 이렇게 많은 여자를 만났지만 목표는 결혼”이라며, “처음에 사탕발린 말은 여자에게 상처만 주게 되기 때문에 진심이 담긴 말과 배려, 매너가 있어야만 그 사람의 진심을 얻을 수 있고, 헤어질 때 서로 상처를 덜 받는다”고 덧붙였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정말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가식 없이 웃었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믿을 수 없다”, “제작진은 확인을 하고 방송을 내보내는가”, “진짜 카사노바들이 방송을 봤다면 웃었을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었다.
화성인 바이러스는 지난달‘시청자가 뽑은 다시 보고 싶은 화성인 8인’을 스튜디오로 초청해 역대 출연자들의 명장면을 돌아보고 후일담을 들어보는 특집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는‘39세가 되도록 키스 한 번 못해본 남자’허준씨(1회 출연), 재벌가 며느리를 목표로 딸을 훈련시키는‘극성엄마’김영미씨(4회 출연), 미래를 예언하는‘얼짱 예언가’오왕근씨(5회 출연), 얼굴 뜯어먹고 사는‘제2의 정우성’최 씨(7회 출연), 돈을 물 쓰 듯 해‘5년 만에 100억 원을 탕진한 남자’최성화씨(9회 출연), ‘키 151cm 초단신 남’오지환씨(14회 출연), 초호화 VVIP 생활을 만끽하는‘80년생 그룹총수’박이빛씨(14회 출연), ‘여자가 될까 두려운 화성인’민경호씨(15회 출연)가 출연해 방송이 나간 이후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키스 한 번 못해본 남자’허준씨는 방송 출연 후 자신을 알아보고 먼저 다가온 한 여성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고, 잘 생긴 외모로 바람둥이 행각을 벌이던‘제 2의 정우성’최건씨는“방송 이후 인생관이 180도 달라졌다”고 고백하며 삶에 변화가 생긴 이유를 털어놓기도 했다. 딸을 재벌가 며느리로 키워내기 위해 애쓰는‘극성 엄마’김영미씨는“방송 출연 후 딸 예은이와 나의 스케줄이 더욱 빡빡해졌다”고 밝혔는가 하면, ‘100억 탕진 화성인’최성화씨는“돈 빌려달라고 찾아온 수많은 사람들 때문에 너무나 고생했다”는 후일담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들이 지구인이냐, 화성인이냐를 판가름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비현실적이고 황당한 캐릭터에 대한 단순한 재미만을 추구하기 위해 이들을 무조건적으로 비하하는 발언은 재미라는 소통 아래 정치와 사회에 대한 냉소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할 것이다. NP
< 화성인, 그들의 엉뚱한 리얼 스토리 >
# 돈을 물 쓰듯 쓰는 남자, 최성화씨(46)
최성화(46)씨는 5년 동안 100억 원을 탕진, 돈을 물 쓰듯이 썼다는 고백으로 화성인 바이러스를 찾았다.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는 그는 미니홈피 상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인으로 무려 4만 5,000명에 달하는 일촌을 자랑하는 인맥의 달인이기도 하다. 최씨는 미니홈피아이템을 사는데 100만원을 투자, 젊은이들 못지않은 화려한 미니홈피를 자랑하고 있다. 사람을 잘 믿고 좋아하는 탓에 불쌍한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도와줘야만 직성이 풀린다는 그는 빚보증은 물론, 돈을 빌려주고 떼이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떼인 돈이 무려 100억 원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씀씀이도 보통이 아니다. 지난 2007년 쓴 카드 값이 9,300여만 원에 달하고 지난해에는 카드로만 1억 원을 쓰기도 했다. 최씨는“내 과거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돈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싶다”고 출연소감을 전했다.
# 로또 1등 당첨 연구가, 박삼수씨(47)
로또 1등 당첨자인 박삼수씨(47)가 방송 사상 최초로 화성인 바이러스에 얼굴을 공개하고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박씨는 814만분의 1이라는 확률을 뚫고 1등을 하기 위해서는 운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이 또한 연구와 노력의 산물이라며 로또 당첨이 세상에서 가장 쉽다고 밝혀 세간의 눈길을 끌었다. 박씨가 지금까지 로또복권에 투자한 돈은 총 3,370만원이다. 그는“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자동으로 구매한 다음 금요일에 그동안 얻어진 번호들을 가지고 자신만의 법칙인 징검다리 법칙이나 대각선 법칙 등을 적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방법”이라며, “각 회차마다 법칙이 있고 또 꿈의 종류에 따라 정해진 숫자가 있다”고 전했다. 그밖에 박씨는 수령방법과 당첨금 사용출처 등 복권 당첨과 관련된 여러 가지 상황까지 방송에서 소개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자격증 아줌마, 이훈씨(51)
자격증으로 10억 빚을 다 갚고 인생역전에 성공한 일명‘자격증 아줌마’이훈씨(51). 자격증 강의로 받는 강사료와 자격증 수당 등을 주 수입원으로 하는 그녀는“한 달 수입이 최저 1,000만원에 달하고, 때론 한 시간당 100만원을 벌 때도 있다”고 밝혔다. 이는 10년 동안 취득한 자격증만 총 99개, 수료증이 9개, 학위전공은 7개나 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실제 자격증 리스트를 보면 컴퓨터 활용, 웹 디자인, 전자상거래, 유통관리에서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외국어 능력시험, 게임, 실내건축, 컬러리스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총망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위전공도 e-MBA 석사에 법학, 영어영문학, 교육학 등 다채롭다. 이씨는“1주일 내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흰색으로 똑같이 맞춘 특별의상 7벌을 돌려 입고 세끼 식사는 오로지 김밥으로 해결한다”며, “의식주는 포기한 채 자격증 취득 공부에 매진했다”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또, “돈을 벌려면 자격증을 따라”며 대학문과 취업문이 열리고 돈도 굴러 들어오는 알짜 자격증의 종류도 전격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