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파워’, 사회적 리더로 우뚝 선 그녀들

카리스마형 리더에서 감성형 리더로, 지금의 여성리더십이 주목받는 이유

2009-08-31     이나라 기자

여성 CEO들이 주목받고 있다.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또는 조직구성원들이 다양해질수록 시대는‘카리스마형 리더’보다는 여성 CEO에서 많이 찾을 법한‘감성형 리더’를 더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권위와 힘으로 대표되는 남성적 리더십만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지식사회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이것이 바로 포용, 섬김, 배려 등의 여성적 감성을 강조하는 여성 리더십이 주목받는 이유다.

# 국내 여성 CEO 1호,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

국내‘여성 CEO 1호’로 일컬어지는 장영신 회장은 지난 1970년 막내 아들인 채승석 애경개발 사장을 낳은 지 사흘 만에 남편 故 채몽인 사장을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떠나보낸 후 직접 경영 최전선에 몸을 실었다. 1971년 남편 타계 1주기가 끝나자마자 그녀는 스스로 경리학원에서 복식과 부기를 배우며 경영수업을 이행했고, 이듬해인 1972년 8월부터 회사에 정식 출근했다. 남편 故 채몽인 사장이 세운 애경유지공업주식회사가 현재 LG그룹의 모태인 비누제조사 락희화학과 경쟁을 벌이며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던 시기였다. 당시 장 회장은 매출 49억 원의 작은 비누회사에 불과했던 애경유지공업을 매출 1조 8,000억여 원의 18개 계열사를 거느린 국내 굴지의 애경그룹으로 성장시키며 신화적 여성 CEO로 떠올랐다. 그녀는 자신의 성공비결에 대해“어려운 위기에 처했을 때 운이라든가 여자임을 내세워 도망가지 않고 운명을 거슬러 올라가려고 애를 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장 회장은 1년여 전 여성 CEO들이 가장 닮고 싶은 국내 여성 CEO에 꼽힌 바 있다. 그녀가 여성 CEO들에게 존경받는 이유는 한국 기업 최초의 여성 대기업 총수라는 점도 있지만, 평범한 주부가 여성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그룹을 이끄는 업계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던 성공비결과 경영철학 때문이다. 최근엔 경영학자들로 구성된 한국경영사학회가 장 회장의 경영철학과 일대기를 조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연구 단행본‘장영신 연구’에는 그녀의 생애, 경영이념, 경영혁신 활동과 경영전략, 사회적 책임 등 논문 6개가 수록돼 장 회장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 선진 글로벌 패션리더, (주)성주 김성주 회장

대성산업 창업자인 故 김수근 전 회장의 7남매 중 막내딸로 태어난 김성주 회장은 재벌 2세의 특권을 거부한 채 혼자 일어선 여성 CEO다. 그녀가 인생에서 극적인 반전을 맞게 된 것은 이화여고 2학년 재학 시절. 가장 의지했던 넷째 오빠가 대학 진학에 실패한 후 세상을 버린 충격으로 김 회장은 한때 대학 진학도 포기할 만큼 심각한 비관에 빠졌고, 곧 마음을 추스르며‘안락함이 보장된 피동적인 삶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치열한 삶을 이뤄보겠다’고 결의했다. (주)성주를 설립함과 동시에 세계 굴지의 패션 브랜드인 Gucci, Sonia Rikyel, YSL, MCM과 영국 패션 유통회사인 Marks & Spencer의 국내 독점대리권을 확보하며 국내 패션 유통시장에 큰 부분을 차지한 김 회장은 1997년 말 한국에 닥친 외환위기를 다른 업체보다 먼저 예견해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대처함으로써 국내 패션시장에 깊은 뿌리를 내리게 됐다. 한편, 한국경제가 외환위기의 충격에서 벗어나던 2005년, 김 회장은 MCM 글로벌 사업을 인수해 본격적인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사업에 나섰다. 이후 전 세계 35여 개국에 MCM을 수출하거나 직영 판매하면서 명실공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기본과 신념에 충실하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는 그녀가 말하는 기본과 신념은‘가진 자의 의무’, ‘투명한 손의 경쟁력’으로 압축된다. 한국사회와 국내 업계에 토착화된 뿌리 깊은 부정과 부패에 과감히 맞서고, 선진 글로벌 패션 경영을 누구보다 먼저 도입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런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OECD, APEC과 같은 세계 유수 기관들과 다수의 세계 여성 지도자 대회 등에서 아시아 대표 연설자로 초대되는 등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김 회장은 지난해 미국 Enterprising Women의‘명예의 전당’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이러한 김 회장은 활동은 국내 언론 뿐 아니라 CNN, CNBC, BBC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으며, 국내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가장 닮고 싶은 인사’로 꼽히는 등 우리 사회의 롤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 주부에서 CEO로, (주)한경희생활과학 한경희 대표

주부의 입장에서 생활 아이디어를 탄생시켜 전문경영인이 된 (주)한경희생활과학의 한경희 대표는 우리나라 주부들이 가장 힘들어하면서도 마땅한 대안이 없었던 바닥청소용 스팀청소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하지만 아이디어 하나만을 믿고 교육행정사무관의 안정적인 직장을 뒤로한 채 뛰어든 사업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이를 사업으로 연결시켜 성공을 이루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매일 연구실을 돌아다니며 실험을 의뢰하고 공장을 찾아가 샘플 생산을 주문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고, 유통의 벽은 더욱 높았다. 그녀는 1999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3년간을‘맨 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회사를 이끌어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3년간 한국형 온돌문화에 맞는 스팀청소기 개발에 박차를 가한 끝에 2001년 국내 유일의 바닥청소용 스팀청소기 발명특허 등록을 받을 수 있었다. 이어 2003년 초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성을 더 높인‘한경희 스팀청소기’를 다시 출시하여 이듬해 매출 150억 원 돌파에 성공, 2005년엔 매출 1,000원 대에 진입하며 대박 신화를 만들어냈다. 현재 (주)한경희생활과학의 스팀청소기는 백화점, 전자제품전문점,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수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이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여성인 한 대표를 비롯해 여성모니터요원들이 주부들의 눈높이에서 여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부분까지 생각했기 때문이다. 스팀청소기가 성공을 이룬 이후 한 달에 한번 꼴로 대기업 등에서 유사제품이 나왔지만 한 대표는 흔들림이 없었다. 고객의 눈은 속일 수 없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그녀가 제품이름에 자신의 이름을 넣은 것도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한 대표는 지난해 국내 여성으로 유일하게 월스트리트저널(WSJ)의‘주목할 만한 여성 기업인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월스트리저널은“한경희 대표는 삼성과 LG그룹 등 대기업들이 사실상 독식했던 청소기 사업부문에서 스팀청소기로 성공을 거둬 리스트에 올랐다”며, “미국 시장에도 진출해 대당 약 8만원 하는 스팀청소기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 국내 최초의 내부 승진, 노보텔 송연순 부총지배인

지난 5월, 앰배서더 호텔 그룹은 前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판촉부장 송연순씨를 이사 승진과 함께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 부총지배인으로 임명 발령했다. 송 이사의 임원 승진 및 부총지배인 임명이 호텔업계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외부 발탁 영입 케이스가 아니라 한 호텔 내에서 차근히 단계를 밟아 임원에까지 이른 순수 내부 승진 임원이라는 점이다. 세계 각국의 비즈니스 및 여행객을 맞이해 숙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제적인 특급호텔업계는 사실 조직 관리가 매우 보수적인 곳이다. 여성 인력의 비율이 반 이상을 차지해도 과장급 이상 간부 포지션에 있는 여성 매니저는 실제 열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다. 이런 여건 속에서 순수 내부 승진에 의해 호텔 영업 최고 책임자이자 전문경영인 포지션에 임명된 사례는 송연순 이사가 호텔업계 최초다.

 

Q. 국내 최초의 순수 내부 승진으로 부총지배인 자리에 오른 소감이 어떤가
-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호텔 전문 기업 앰배서더 호텔 그룹의 최초 여성 임원으로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 부총지배인의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무엇보다 피플 매니지먼트라 할 수 있는 호텔산업은 그만큼 모든 일이 사람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서비스마인드가 특출하고 성실한 직원들 덕에 복 받은 부총지배인이 아닌가 싶다. 후배 여성 호텔리어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멋진 여성 호텔 경영인이 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

Q. 1987년도에 호텔업계에 입사했는데, 당시 호텔업에 대한 인식은 어떠했나
- 1986년 서울 하얏트 리젠시 호텔 (現 그랜드 하얏트) 객실예약과 입사를 시작으로 호텔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당시만 해도 인터내셔널 호텔 중 슈퍼딜럭스 호텔들만 있었을 정도로 호텔 수가 많지 않았고, 호텔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분이었기 때문에 여자가 호텔에서 근무한다고 하면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전공 자체가 이쪽이었고, 내가 좋아서 선택한 일이었기 때문에 외부시각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1993년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오픈 멤버로 합류하면서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 그룹과의 인연이 시작됐고, 이후 2001년까지 약 8년간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객실예약 팀장을 맡았다.

Q. 이제 일을 좀 알아갈 때쯤 돌연 일본으로 건너갔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 워낙 원하던 일이었기에 3년간 서울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일하며 완벽주의자라는 말을 들을 만큼 업무에 있어 조금도 소홀했던 적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어린 마음에 업무를 다 아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스레 예전만큼 업무에 흥미가 떨어지고 열정도 식더라. 결국 단조로워진 일상에 고민하다 전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일본행을 결심했다. 이후 1년간 열심히 일어와 건축설계를 공부한 끝에 공대에 입학했지만 한 학기가 지나고 나니 한계가 왔다. 그 당시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할 수 없는 분야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 같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때의 외도 한번이 현재의 나를 만든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계기로 인해‘호텔업이 정말 내가 제대로 선택한 나의 길’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Q. 호텔업인생에 있어 결정적인 터닝 포인트라 칭할 수 있는 사건이 있다면

- 2002년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Revenue Manager를 맡게 된 것이다. 레비뉴 매니저는 호텔 총지배인을 직속 보좌하며 마켓의 트렌드와 움직임을 읽고 적절한 가격 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함으로써 호텔 영업 매출극대화를 주도해야 하는 중요 포지션으로, 당시 국내호텔에서는 생소했던 매출극대화 개념을 도입한 것이었다. 본래 레비뉴 매니저는 항공사에서 가장 먼저 도입된 것으로, 항공사 좌석은 한번 비행기가 이륙하면 그 좌석을 다시 팔지 못하기 때문에 좌석 상황에 맞춰 100% 모두 판매하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이 같은 레비뉴 매니저가 항공사에서 어느 정도 정착된 이후, 호텔 객실도 오늘 판매하지 못하면 내일 두 번 판매할 수 없다는 비슷한 개념으로 도입됐다. 이 같은 레비뉴 매니저는 일찍이 마켓의 트렌드를 간파해야하는 일인 만큼 검토해야할 요소도 많고 정말 가슴 졸이는 일이다. 당시 국내 호텔업계에서는 실험적이었던 레비뉴 매니저 역할을 3년간 성공적으로 수행한 끝에 호텔 객실 영업의 실질적인 책임자 포지션이라 할 수 있는 판촉부장으로 승진하며 본격적인 객실 영업 필드 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

“여성이건 남성이건, 성별을 떠나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가치는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위치에 있든 현재 하고 있는 일에 프라이드를 갖고 완벽하게 해내는 프로페셔널리즘을 가지라고 당부하고 싶다. 그렇게 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물론이고, 내가 생각지 못한 기회 또한 찾아오기 마련이다.”

Q. 20여 년간 호텔업인생을 이어올 수 있었던 모토가 있다면 무엇인가
- 객실 예약, 매출 극대화 관리, 마케팅, 판촉 등 객실 영업 기본 실무에서부터 영업까지 20년이 넘는 호텔업생활동안 잊지 않았던 것은‘스스로의 양심에 반하는 행동은 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사회생활을 하며 자신의 양심을 속이는 이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고, 그렇게 해서 얻은 성공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내가 지금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도 보는 사람이 있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 양심을 속이지 않고 언제 어디에서나 열심히,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다.

Q. 지금의 자신을 평가한다면 어떤 부분에 특히 점수를 주고 싶은가
- 임기응변엔 부족하지만 준비성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평소 업무에 있어 지금 이 자료를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나중에 활용할 수 있겠다 싶어 관련된 자료를 많이 찾아두는 편이다. 미리 준비해둔 자료가 많다 보니 어떤 업무가 맡겨졌을 때 한 가지뿐 아니라, 거기에서 파생되는 모든 것들을 유추해서 준비할 수 있다. 회의나 미팅에 있어 100% 객관적 자료를 준비하다보니 서투른 발언보다는 좀 더 신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노보텔 앰배서더 그룹의 새로운 임원진으로서 앞으로의 포부를 전한다면
- 호텔은 마치 가정을 운영하는 어머니의 손길처럼 고객의 편안한 휴식과 만족을 위해 세심한 터치와 손길을 필요로 하는 대표적인 휴먼 서비스 분야다. 그런 의미에서 호텔은 여성 인력에게 최고의 직장이라 할 수 있다. 여성 특유의 예민하고도 부드러운 감성으로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의 서비스 및 퀄리티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는 시설적인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호텔은 계속 재투자를 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꾸준히 활성화시키는데 주력함은 물론, 직원들의 서비스마인드도 계속 보완해나갈 생각이다.

Q. 성공한 여성의 롤 모델로서, 이를 꿈꾸는 여성들에게 조언을 부탁한다

- 난 근무하면서 사회생활을 하는 한 조직원이지, 여자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아직도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은 프로페셔널하지 않다는 통념이 박혀 있다. 그 통념을 타파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그 통념이라는 것도 여성들이 어느 정도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 근무하고 있는 여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있다면 지금의 직장을 잠깐 스쳐가는 곳이라 생각하지 말고 미래를 보라는 것이다. 인생을 짧게 보지 말고 장기 플랜 아래 세세한 계획을 만들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특히, ‘나는 여자니까’라는 생각은 완전히 깨버렸으면 좋겠다. 우리는 일하는 한 사회조직원이지, 일하는 여성이 아니다. 여성이건 남성이건, 성별을 떠나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가치는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위치에 있든 현재 하고 있는 일에 프라이드를 갖고 완벽하게 해내는 프로페셔널리즘을 가지라고 당부하고 싶다. 그렇게 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물론이고, 내가 생각지 못한 기회 또한 찾아오기 마련이다.

Q. 10년 후를 내다본다면, 향후 어떤 인생을 꿈꾸는가
- 호텔에는 인터내셔널 매니지먼트호텔과 프랜차이즈호텔이 있다. 현재 한국 인터내셔널 프랜차이즈호텔에는 여성 총지배인이 존재하지만, 매니지먼트호텔은 아직 그 계보가 없다. 한국 여성 최초의 인터내셔널 매니지먼트호텔 총지배인이 되는 것이 나의 꿈이다. 더 나아가 아시아지역 인터내셔널 매니지먼트호텔의 한국 여성 매니저가 된다면 호텔업인생의 목표는 다 이루지 않을까. 10년 후엔 동남아시아 쪽에서 리조트호텔 총지배인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리조트업계의 특성상 근무를 하며 여가도 즐길 수 있으니, 그 삶이야말로 바로 내가 그리는 삶이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