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플 초대석 - 농협창동유통센터 하나로클럽 김겸배 지사장

2009-11-09     윤봉섭 부장
‘농협다운 농협, 신뢰받는 농협, 하나 되는 농협’구현할 것
경영혁신과 과학적 관리기법으로 고객만족 지향하는 고객맞춤형 농협창동하나로클럽

지난 1998년 5월, ‘직거래를 통한 농산물 유통구조개혁’을 목적으로 개장한 세계 최초의 도소매 겸업 사업장인 농협창동하나로클럽(이하 창동지점)은 주변의 유통업체인 이마트, 홈플러스 등 15개 사업장 사이의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는 명실상부 최고의 지역할인매장이다.




지속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달 기준 일평균 매출액 8억 73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대비 3.1%의 성장을 보이고 있는 창동하나로클럽의 주말 매출은 하루 10억 원을 상회한다. 김겸배 지사장은“경기가 좋았던 호시절보다 매출액이 좋다는 것은 창동하나로클럽의 가격과 품질경쟁력이 고객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피력했다.

‘푸를 청(淸), 믿을 신(信), 편안할 안(安)’, 세 가지 모토 바탕으로
현재 창동점의 매장규모는 1,2층을 합쳐 연면적 4,500평으로, 과일과 채소, 축산, 수산, 특산물, 생필품 등의 다양한 매장으로 나눠져 있다. 특히, 1,200여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주차시간도 제한이 없기 때문에 고객들의 쇼핑에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김 지사장은 농협유통구조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 유통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100% 우리 농산물만 취급하는 신토불이식품전문기업을 자처하며 타 유통업체와 명백히 차별화된 가격과 품질로 승부한 결과 불경기 속에서도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매주 50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 인근 할인매장보다 비싸다고 신고한 경우, 인근 할인점 행사 가격보다 비싼 경우 즉시 가격을 내리겠습니다.” 이는 매장 안에 들어서면 한 눈에 들어오는 플랭카드 문구다. 창동점의 차별화된 유통혁신 비결은 바로‘정직한 최저 가격제’에 이은‘품질에 따른 철저한 가격 차별화’에 있다. 하지만 분명 남는 장사라야 할 터인데, 과연 이러한 무제한 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창동점은 산지 직거래로 유통단계를 종래의 7단계에서 3단계로 단축, 농가에는 수취가격을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저렴하게 공급해 그야말로 가격혁신을 이루어냈다. 이와 더불어 현재 창동점에서는 24시간 품질관리실 운영으로 연간 2억 3000건의 자체 품질검사를 실시함으로써‘안심 농산물 공급선언’을 하고 있다. 안심 농산물 공급 선언이란 ▷한우는 DNA 검사 후 100% 국산 한우만 취급 ▷채소는 농약잔류독성 등 자체 검사 후 진열 ▷과일은 전 품목당도 검사 후 표준당도 이상 과일만 공급 ▷유통업계 최초로 전 품목당도 표시제 실시 ▷즉석식품은 식중독균 검사 후 안전한 먹거리 공급선언을 말한다. 전국 산지에서 새벽을 달려온 농산물은 품질관리실에서 전수검사를 거쳐 합격판정을 받아야만 매장 반입이 허용된다. 이렇게 까다로운 검사를 거친 각종 친환경농산물을 엄선해 판매한 결과, 지난 9월 창동점의 모든 농산물은 무결점 판정을 받았다. 그간 소비자들의 입소문까지 더해져 창동점의 고객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김 지사장은“우리 창동점은 정직한 매장으로 폭리를 취하지 않고 언제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타사할인점 간의 가격경쟁역할 및 지역경제 물가안정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푸를 청(淸), 믿을 신(信), 편안할 안(安)’, 이 세 가지 모토를 바탕으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통해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줄 것”이라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올해 아시아 소비자대상 슈퍼마켓 부문 최우수상 영광 누려
창동점은 청정농산물 공급으로 2009년 아시아 소비자대상 슈퍼마켓 부문 최우수상과 여성소비자단체가 뽑은 좋은 기업 대상의 영광을 누렸다. 무엇보다 품질에 앞서 서비스분야에서 고객만족도가 높게 나타나 좋은 기업대상을 받게 되었다는 것은 창동점의 투철한 경영정신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농민지도자 연수부장, 양재, 고양, 성남, 수원 하나로마트 부사장 등을 역임한 김 지사장은 1,400여명의 직원들과 호흡을 함께하는 지도자로서, ‘먼저 웃고, 먼저 인사하자’는 친절 서비스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김 지사장은“농협직원으로 본부에서 근무도 했었지만, 그때 당시만 해도 농업, 농촌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이 많이 부족한 상태였다”며, “농민지도자 연수원에 있었을 당시 직접 농업을 경영하는 사람들과 3년 동안 함께 지내면서 농협이 나아갈 방향과 농협인의 상은 어때야 한다는 것을 많이 느꼈고, 그때의 느끼고 계획했던 모든 것 그대로를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장의 이런 노력 덕분인지 창동점은 ▷10년 연속 고객 수 전국 1위 ▷2005년 농산물 판매액 전국 1위 ▷1일 최고 매출액 43억 원 ▷1일 고객 수 4만 명 기록을 달성했다. 이제 창동점은 경쟁력 있는 지역유통센터를 넘어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서, 그리고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기업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현재 할인점 형태를 갖추고 있는 창동점은 성장하는데 있어 한계점에 도달해 있는 상태다. 이에 지난 3월 매장 내에 특화된 상품매장을 새롭게 개설했다. 바로 식재료 전문매장인데, 800평 남짓한 공간을 활용해 식당업에 종사하는 사업자를 위한 식재료 매장을 구축한 것. 외식사업이 활성화를 띠고 있는 시장흐름에 맞춰 그간의 노하우를 접목한 결과, 현재 무려 1억 2000만원의 일일 매출은 물론 하루 1500명의 고객이 드나드는 전문매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일반 농산물보다 20%가량 비싼 가격이지만 건강에 좋은 친환경 농산물 코너를 따로 마련해 고객의 웰빙까지 고려했으며, 더불어 한 공간을 활용해 지역특산물과 수확 철에 따른 과일을 진열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수확 철이 아니거나 비수기일 경우에는 국화 등 여러 꽃들의 다양한 볼거리로 고객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복합적 고객편의시설 확충, 지역밀착형 매장으로 도약할 것
창동점은 이미 창고형 할인매장 개념에서 레저문화형 할인매장 개념으로 변화를 거듭해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쉴거리, 즐길거리 등 레저문화가 있는 복합적 고객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현재 총 199강좌에 달하는 문화센터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금년에는 시설규모를 종전 353평에서 두 배에 달하는 700평으로 확장했으며, 매장을 찾는 주 고객 연령층이 높기 때문에 서비스 차원에서 매장 내에 약국과 치과를 마련했고, 가정의학과 입점 또한 계획하고 있다. 인력배치라던가 불필요한 공간을 최대 활용하는 등 불필요한 부분을 최대한 줄이고자 노력한 결과, 작년보다 경영효율을 40% 이상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편, 지난 4월에는 도봉푸드마켓 기부협약식을 갖고 식품 기부를 통한 이웃사랑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동안에도 무상으로 물품을 제공하는 장애인 지원을 비롯해 관내에 구청, 경찰서의 각종 행사와 체육활동, 그리고 북부지청 범죄 예방 등에도 여러모로 협찬하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감당해 왔다. 또한, 건강지킴이 우리 농수산물 애용 운동에도 힘써 서울시와 함께‘나의 하루를 컬러로 채우자(채소 5번, 과일 2번)’는 의미의 컬러푸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농촌 부락과의 1사 1촌 자매결연을 실시함으로써 농촌 일손 돕기 등 적극적 지원으로 하나 되는 분위기 조성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최초로 강원도 원주 문막 소재의 문막농업협동조합과 자매결연을 시작한 이래, 7월에는 30여명의 직원이 ▷직원영농체험(감자 캐기 등) ▷농촌활동 보호활동 전개(영농폐자재 수거, 하천 쓰레기 청소 등) ▷독거노인 집수리 인력지원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현재 창동점은 매주 일요일 아침 9시면 직원들이 도봉구에 위치한 수락산에 올라가 등산객들에게 우리농산물 애용 운동의 일환으로 오이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이 활동이 창동점 홍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내년 창동점의 주요 추진사항으로는 ▷강북 최대의 식재료 전문매장으로 이미지 구축 ▷식자재용 상품 개발 및 경쟁력 강화 ▷매출확보를 위한 전 직원들의 발로 뛰는 마케팅 전개 ▷전략적 제휴를 통한 거래처 확대 추진 ▷우수사업자회원에 대한 고객관리 강화, 고객증대를 위한 최저 가격제 유지 ▷식자재회원 전용 주차 공간 확보 등이 있다. 특히, 직원들의 자질 향상을 위해 교육부문에 있어 많은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 지사장은“고객들이 우리 매장을 더욱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철저한 품질 관리와 경영혁신을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창립 13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향후 지역밀착형 매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