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탐구, 이제는 전문학원에서
“사회공부가 잘 되어있는 사람이 바로 사회의 인재다.”
2010-02-01 이지혜 기자
윤성훈 원장은 제대로 된 간판도 없이 작게 시작한 교습소인 하이스트 사회탐구 학원에서 수강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사회탐구 영역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갈증을 느끼게 되고 보다 많은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과 전문적인 강사진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지난 2007년 에스원 사회탐구 전문학원을 개원했다. 2010년 수능에서도 수많은 입시전문가들은 사회탐구 영역이 정시모집 대학을 들어가는데 수리영역과 함께 최대 변수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학원들은 국영수 중심의 수강구조를 유지하고 영리를 추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회탐구의 비중을 정직하게 소개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11개나 되는 많은 사회탐구 심화선택과목의 교습부담을 지지 않고 고등부 수강생을 이탈시키지 않게 하기 위한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학생들은 사회탐구를 방학 단기특강으로만 반짝 접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고등부 인문사회계열 특히, 예체능계열에서 사회탐구 성적관리는 입시사활이 달렸다해도 모자라지 않는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중론이고, 3-4개 사회탐구 선택과목을 정하여 상대평가인 수능 등급 경쟁에 나서야 하므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습과 관리가 어느 과목보다도 중요시된다는 것이 윤원장의 설명이다.
핵심은 수강생이 적고 지속적인 강의
과거와 달리 수능과 내신에서 사회탐구는 언어, 수리, 외국어에 비해 결코 그 비중이 작지 않은 과목이다. 11과목이라는 어마어마한 과목 수에서 볼 수 있듯이 각 과목들은 이름에 걸맞게 심화선택과목으로 특화되어 있다. 또한 출제위원들조차 교과서 밖에서의 출제를 공공연하게 이야기 해왔기 때문에 문제의 난이도는 교과서를 뛰어 넘는 심도 깊은 문제로 출제되어 왔다. 이런 이유로 언,외,수 영역에서 각각 좋은 등급을 확보한 학생들이 사회탐구 등급이 낮아 상위대학 진학에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반면 다른 영역에서 부족한 점수를 사회탐구에서 충실히 보완해 성공적인 입시를 마무리 하는 경우도 다수 볼 수 있다.
그러나 사회탐구를 제대로 보충해줄 수 있는 기관은 거의 없는 실정. 많게는 수십여명에 육박하는 수강생을 대강의실에 모아놓고 진행하는 종합학원의 단기 특강의 경우는 수능 때까지 책임지는 교육여건이 되기 쉽지 않다. 소통이 없고 집중이 어려운 동영상강좌도 사정은 마찬가지. 공교육의 부족함을 채워줄, 전문 사회탐구 학원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에스원 사회탐구 학원은 소수정예로 분반을 운영하고 강사진 또한 전공자들로 배치되어, 강사들이 직접 집필한 교재를 통해 완성도 높은 강의를 만들어 가고 있다. 고등부 수능강좌의 경우, 12주의 내용완성단계에서 각 과목 2~3등급까지 성적을 끌어올려 이렇게 완성된 내용을 바탕으로 심화문제풀이반에서 다시 약8주의 과정을 통해 사회탐구 1등급을 완성하는 구성이다. 윤성훈 원장은 “단락 간 통합문제 유형인 수능 사탐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전문적인 강좌와 지속적인 관리만이 1등급을 보장하는 정석이자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11개 사회탐구 과목 중에서 3-4과목을 선택하여 수능에 응시해야하기 때문에 학교 내신과목, 본인의 적성, 과목 간 상호연관성을 고려해 최선의 조합을 찾아내는 일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곤욕인데, 이와 같은 선택과 많은 과목의 지속적인 관리를 에스원이 함께하겠다는 것이다. 윤성훈 원장은 “이뿐만 아니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경제경시, AP경제 등 그야말로 사회탐구 전문학원만이 할 수 있는 특화된 강좌가 있다”며 “사회공부가 잘 되어 철학과 세계관이 바로 선 사람이 이 사회의 인재가 된다는 생각으로 사회교육에 임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사회탐구는 암기가 아니라, 논리와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
사회탐구는 교재에 담겨있는 사회적 사실들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와 배경, 앞으로 일어날 변화 등을 추측해보면서 큰 흐름을 이해하고 유연하게 사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시에서 논술이 강조되면서 사회탐구가 새삼 부각된 까닭도 사회탐구가 단순한 암기가 아닌 사회와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의 과목이기 때문이다. 사회공부를 열심히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사회를 바라보는 체계적인 안목이 생기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생각을 정리해가는 것이 바로 제대로 된 논구술의 기본이다. 논구술이라는 것은 단순한 글짓기나 말하기가 아니라 학생의 세계관과 사회통찰력 등의 인식능력을 검증하는 잣대이기 때문이다. 윤 원장은 “사회탐구를 통해 아이들의 사고와 시야가 많이 넓어지는 것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사회 시사적인 문제들에 대해 의견피력과 토론이 될 때 아이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여느 학원강사들과는 달리, 오로지 모범적인 사교육자를 미래의 꿈으로 생각하고 직업으로 삼았다는 준비된 교육자인 윤 원장은 최근의 공교육과 사교육은 서로 숙명적인 숙제에 봉착했다고 말한다. “공교육은 하향평준화 교육이라는 오명을 벗고 효율적인 교육으로 나아가야 할, 그리고 사교육은 지나친 이윤추구 세력이라는 오명을 벗고 사교육비의 벽을 낮추어 차별 없는 보충학습의 장을 열어주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교육의 한 축으로 인정되어야 할 사교육을 비난의 대상으로 삼는다고 해서 공교육이 정상화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윤 원장은 “큰 이윤이 있겠냐는 지인들의 걱정에도 사탐전문학원을 개원하고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이유는 더 이상의 영리추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야말로 좋은 사회 교육자의 사명을 다하기 위함이라”며 “전문학원이기에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성공적일 수 있었다고 보고, 학생들의 아픈 곳을 정확히 짚어내 치료해줄 수 있는 전문병원 같은 학원이 되고 싶다. 앞으로 분원도 계획 중이며 지방 학생들이나 질 높은 사회탐구 교육에서 소외되어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031-476-1952)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