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공약과 비전은‘사람중심’이다”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

2010-05-27     이민선 기자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의 단일후보로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선 유시민 후보가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물로 부각되면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한겨레가 여론조사기관인‘더피플’에 의뢰해 지난달 14~15일 이틀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김문수 44.9%, 유시민 36.6%, 심상정 6% 순으로 조사됐다. 김 후보가 유 후보를 8.3%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양자대결에서는 김문수 46.2%, 유시민 41.9%로 격차가 4.3%p로 크게 좁혀졌다. 경기방송ㆍOBSㆍ경인일보와 아시아경제가 발표한 여론조사결과도 김문수 후보와 유시민 후보 간 격차가 많이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시민 후보는 상승세를 타고 맹추격 하고 있고, 수성의 입장에 선 김문수 후보는 쫓기는 형국이다. 때문인지 김 후보는 다급한 모습을 연일 내비치고 있다. 한나라당은 유 후보 때리기에 총력을 쏟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유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정치적 경호실장’이자 6ㆍ2지방선거 야권 후보의‘상징’으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세의 강도는‘떠돌이 철새 정치인’,‘정치 낭인’에 이어‘친북’이라는 용어까지 동원할 정도로 높다. 선봉장의 역할을 맡은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위원장 정몽준 대표는“유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대통령 되기 전부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며 호남 출향민들의 정서도 자극했다. 친노세력을 겨냥해서는“무능과 분열로 나라를 망쳤던 세력”이라고 규정하며“다시 정치판에 들어오려는 것은 부패와 무능을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유 후보의 행보는 침착함으로 표현되고 있다.“상대 진영의 인신성 공격이나 유언비어성 저질논평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이달 2일, 이들의 행보에 정점이 찍힐 것이다. 그 결과에 전 국민의 이목이 주목되고 있는 시점이다. / 이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