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포커스-중소기업연구원 장지종 원장
“중소기업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다”
중소기업인들의 글로벌 기업가정신의 고취 시급해
대ㆍ중소기업 상생은 성장 동력, 일자리 문제를 위한 필연적 과제
본지에서는 이번호에‘대한민국 희망의 홀씨’인 300만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독자들에게 알리고자 중소기업연구원의 장지종 원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중소기업연구원의 장지종 원장은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 통상산업부 중소기업정책과장, 중소기업청 지원총괄국장 및 차장을 역임했고, 25년가량 중소기업의 정책과 목소리 대변자 역할을 해왔다. 아울러 지난해 4월부터는 중소기업연구원의 수장으로서 연구원의 안팎에서 구성원들에게 협력과 단결의 가치구현을 전파하고 있다.
Q.‘중소기업연구원’은 대중에게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중소기업연구원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및 주요기능에 대한 설명 부탁드린다.
Q. 올해 연구원의 연구과제 및 사업계획은 무엇인가.
경제위기 이후 중소기업 대응전략 수립,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정책과제 발굴 및 개선방안 제시, 중소기업 기업체질 및 활력회복을 위한 정책과제 발굴 및 개선방안 제시, 이 세 가지를 올해의 중점추진 목표로 설정하였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계 현안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자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일자리 창출 및 대ㆍ중소 상생협력 제고를 위한 연구 중심으로 연구 방향을 설정하였으며,“KOSBI 중소기업 포커스”를 발간하여 경제위기 이후 중소기업 대응전략 수립 등 중소기업계의 이슈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또한 2009년에 이어 금년에도 중소기업 규제영향 평가를 강화하여 중소기업 경영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규제는 과감히 완화 내지 폐지하는데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리고 정부와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R&D 지원계획 이행실적 점검 및 권고비율 산정을 통해 중소기업 기술혁신지원(KOSBIR) 시행기관의 2010년 계획 수립을 지원할 것이며, 교육 사업으로는 지난 2008년 신설하여 운영 중인 제4기 SB-CEO School과 여성 CEO 역량강화를 위한 제3기 Citi-KOSBI 여성기업아카데미(WEA)를 4월부터 운영 중이다.
Q. 원장님의 연구원을 이끄는 운영 전략과 중시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구성원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맡은 바 역할에 대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직장을 만들고자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협력하고 단결하는 공동의 가치구현을 위한 ‘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家和萬事成이라는 말도 있지만, 연구원을 이끌어 가는 데도 ‘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때로는 외부 여건의 변화로 인해 조직이 위기에 있게 되거나 아니면 번성의 기회를 갖게 될 터인데, 위기 때이거나 번성기 이거나‘和’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위기 때는 구성원과의‘和’를 통해 극복하고, 번성기 때는‘和’를 통해 더욱 풍성한 내실을 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和’의 가치는 조직 구성원들로 하여금 양보와 이해를 도출하는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연구과정도 상당부분 공동적으로 성과물을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연구자들간의 냉철한 비판적 시각과 판단도 중요하지만,‘和’의 가치를 간직하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취임 때 연구원 대외 인식을 바꾸기 위해 각 연구원의 자질과 연구원들의 근무 환경 변화를 강조했다. 그리고 중소기업연구원의 원장으로서 1년이 지났다. 중소기업연구원의 변화사항과 내부혁신 성과에 대한 한 말씀 부탁드린다.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으나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구성원들이 미래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연구원 발전을 위한 노력에 동참의식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 우선 본인은 기금확충에 노력을 하고자 하였다. 연구소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연구를 수행하는 데에 필요한 재원의 확보이다. 재원의 확보가 우수 인력의 확보를 가능하게 하고, 그에 따라 양질의 연구결과물로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본 연구원은 정부의 보조금과 정부가 의뢰하는 정책용역과제 그리고 부분적으로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기부 받은 기금 등으로 운영되어 왔다. 그러나 재원의 많은 비중을 정부부문에 의존하다보니 양적인 측면에서 재원을 확대를 위해 연구 고객범위를 대기업과 공기업 등으로 다양화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질적인 측면에서 민간으로부터 기부 받은 기금도 소모성이 아닌 적립성 기금으로 만들어서 재정의 안정화를 도모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따라서 금년 초에 기존의 연구원 조직을 외부 고객들의 수요에 맞게 개편하였으며, 국내 유수 대기업과 공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 과제를 추진하여 재단법인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를 가속화해서 외형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연구원으로 발전시켜 갈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는 본 연구원이 중소기업 정책 전문연구 기관이라는 당초의 이미지와 더불어 본 연구원이 기업의 현장에 기반한 연구를 하고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성과 인센티브 설계를 통한 연구자들의 연구원 발전에의 동참 제고도 매우 중요한 혁신과제이다. 본 연구원은 2004년 재창립 때부터 연봉제도를 시행해왔으나 연구성과에 의한 성과 인센티브 제도의 정착을 위해 연구평가 시스템 개편 등 각종 제도를 정비해오고 있다. 물론 이러한 변화는 연구자들이 유연하고 창조적인 사고방식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연구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데도 한몫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사상초유의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내수 중소기업의 판로부진이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해 말부터 차차 내수경기 회복 조짐이 확인되고 있기는 하지만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렵다. 현재 중소기업의 상황과 대응 방향은 무엇인가.
최근 우리경제는 수출호조세와 내수의 점진적 개선에 힘입어 점차 회복되는 추세이며, 고용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 경기는 대기업에 비하여 그 회복속도가 다소 미약한 실정이다. 통계청 산업생산자료에 따르면 최근 1/4분기 대기업의 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30%를 상회하는 증가를 나타낸 반면, 중소기업은 18%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회복기에 있어서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선행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나, 내수의 비중이 높고 고용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경기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기에도 어려울 것이다. 무엇보다도 본격적인 출구전략이 시작되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예대율 규제 그리고 보증비율 축소 등이 시행될 것이며, 이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의 상승요인이 존재하고 있어, 향후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은 그리 밝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정부는 경기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시장의 변화와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하여 국가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의 경영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최소화하여야 한다. 먼저, 거시적으로는 출구전략을 시행하되, 그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즉, 예측가능한 정책의 시행을 통하여 시장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 하여야 한다. 둘째, 예대율 규제 및 보증비율 축소 등에 따른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애로를 직접금융 등 자본시장 활성화 및 정책금융기능의 강화 등으로 보완하여야 한다. 그밖에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중소기업의 원가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상생협력을 통한 납품가격의 현실화 및 원자재 공급가격 인상억제 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Q. 여성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씨티-중소기업연구원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이 2007년 이래로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이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과 성과는 무엇인가.
‘씨티-중소기업연구원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여성기업 혹은 여성기업에 속한 중간관리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세부적으로 3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여성기업 아카데미’,‘여성기업인상’,‘국내외 네트워킹’사업들이 그것이다. 첫 번째 사업인‘여성기업 아카데미’는 여성기업의 미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교육ㆍ훈련 프로그램으로, 대학 및 정부 등에서 이루어지는 이론 교육과 달리 해외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고 실무 차원에서 여성 CEO들이 회사에 가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출 등 해외진출방안, 자금확보방안, 경영혁신기법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교육으로 인해 본 과정을 수료한 여성 CEO들 중에는 자금 조달의 애로를 해결할 수 있었으며, 기업 내부의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등에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두 번째‘여성기업인상’은 성장의 모멘텀(Momentum)에 있는 다수의 여성기업들에게 성공적 역할 모델(Role Model)을 제시하고자 시행하는 상으로,‘기업가정신상’,‘사회공헌경영상’,‘환경친환경영상’,‘인재경영상’4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지난 2년간 8개 여성기업들에게 이루어졌다. 올해에도 본 상이 시행되어, 지난달 26일에 4개 부문에 대한 시상식이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거행되었다. 본 상은 사업적 성공을 이룬 선도 여성기업들의 성공 스토리를 다수의 여성기업들에게 전파함으로서 전반적으로 한국 여성기업들의 사업적 성장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국내외 네트워킹’은 여성기업들간의 정보교류와 사업적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 여성기업들이 국내 및 해외에서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적 확장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그간 국내 네크워킹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산, 대구, 대전 등 지역별 네트워킹 강화 차원에서 명강사에 의한 지역별 특강의 장을 마련하여 여성기업간 교류를 확대하여 왔고, 해외 네트워킹은 미국, 프랑스, 이태리 등 선진국의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여성기업들이 해외에 진출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했다.
Q. 청년실업자 증가에도 중소기업 현장에는 일할 사람이 부족한‘미스매칭’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과 대안은 무엇인가.
청년실업이 있는데도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사람이 부족한 미스매칭현상이 생기는 근본원인은 구직자가 받으려는 보상과 구인자(기업)가 주려는 보상 사이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즉 구직자들이 받으려는 보상이 구인자가 주려는 보상보다 크기 때문에 구직자는 실업상태, 구인자는 인력부족을 겪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구직자들이 받고자 하는 보상을 낮추거나 구인자가 주려는 보상을 높이거나 해야 한다. 전자는 구직자의 눈높이를 낮추는 것인데 최근 대기업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많은 구직자들이 현실을 인정하고 눈높이를 낮추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구인자가 주고자 하는 보상을 높이는 방법은 급여를 올리면 되지만 지불여력이 크지 않은 중소기업으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다. 중소기업이 할 수 있는 선택은 당장의 급여 대신 미래의 급여를 올려 생애보상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미래비전을 제시한다는 것인데 이것을 단순한 선언으로서가 아니라 구직자나 근로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형태로 해야 한다. 능력개발이 이루어져야 급여수준이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래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인력육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인력육성은 또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확보하는 방법이기도 하기 때문에 미스매칭의 중요한 원인중의 하나인‘숙련의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인력육성을 할 만한 여력이 없거나 육성 후 이직가능성 때문에 인력육성에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는‘시장의 실패’가 존재한다. 이러한‘시장의 실패’를 보정하기 위해 정부는 중소기업의 인력육성에 대해 지금보다 훨씬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미스매칭의 해결방안은 기업차원에서는 적극적인 인력육성을 통해 구직자나 근로자에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그리고 정책차원에서는 그런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Q. 과다한 납품단가 인하로 인한 품질경영 실패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이 중요한 때라고 본다. 상생협력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대기업이 강하고 중소기업이 약한 우리 경제구조에서 대ㆍ중소기업 상생은 성장 동력과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필연적 과제이다. 대기업은 부품, 장비를 납품하는 중소기업을 동반자로 여기어 적정 수준의 납품 단가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 납품 중소기업들이 대기업 완제품의 품질과 원가에 기여하도록 장려하고, 성과공유제 등과 같은 필요한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납품 중소기업들은 대기업 완제품이 가격과 품질의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도록 자신이 납품하는 부품과 장비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가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 정부는 자금, 인력, 기술 등 국가 자원이 중소기업에도 충분히 배분되도록 정책을 펴야 한다. 인위적으로 자금과 인력 등을 중소기업에 직접 지원하는 방법보다는 그렇게 되도록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더 좋은 정책이다. 즉 벤처캐피털 활성화, 대ㆍ중소기업 임금 격차 해소 등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
Q.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이 부진한 상황이다. 더불어 해외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이 속수무책으로 기술유출을 감당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수출은 국가경제의 원동력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인데,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필요한 제반 정책은 어떤 것이 있나. 또한 개별기업의 입장에서 필요한 사항은 무엇인가.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중소기업 자신들이 해외로 진출하려는 글로벌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물론 많은 중소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글로벌시장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는 하나, 여전히 대다수의 국내 중소기업들은 FTA 등으로 국내 환경이 국제화되고 글로벌한 경쟁이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국내 사정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있다. 본 연구원에서 조사해본 결과, 국내 중소기업의 약 35% 정도가 수출, 수입,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국제화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나머지 기업들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자사는 국제화가‘필요 없다’고 하고 이들 기업의 70% 이상이, 자사가 내수기업이기 때문에 국제화가‘필요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많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국내외 경제 환경의 변화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인들의 글로벌 기업가정신의 고취가 제일 시급하다. 이런 의미에서, 조기부터 글로벌 기업가정신을 고취시킬 수 있는 교육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덴마크 같은 곳에서는 초등학교부터 이런 글로벌 기업가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 우리도 최근 정부가 경제에 대한 조기교육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보다 국민적인 관심을 모아서 접근해야 될 거라 생각된다. 국제화 혹은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우리나라 정부의 지원정책은 OECD에서도 관심을 가질 정도로 다양하게 그리고 심도 있게 추진하고 있다. 물론, 그러한 지원들이 중소기업인들에게 보다 쉽고 빠르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행정절차의 간소화에 정부가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많은 중소기업들이 우리 정부가 어떤 지원을 하고 있는지를 잘 모르는 경우도 많아서, 정부가 그러한 지원정책을 중소기업인들에게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것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될 것이다. 최근 OECD 조사결과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 조사에 따르면, 정책담당자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는 지원책과 지원책의 수혜 당사자인 중소기업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지원 간에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이를 고려해서 정책 공급자와 수혜자간의 괴리를 좁히기 위한 조사(혹은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중소기업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와 더불어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제언 한 말씀 부탁드린다.
과거에 비해 더욱 중소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고, 실제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대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과거에는 품질이 아닌 가격경쟁력으로 제품경쟁력이 좌우되는 시대였으나, 이제는 대기업 제품을 구성하는 중소기업의 부품 품질경쟁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납품단가 인하라는 악재가 상존하여 중소기업인의 사기를 꺾고 있으나,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품질경쟁력이 대기업과의 협상력을 높이고 중소기업인의 입지를 확고히 해주고 있다. 따라서‘중소기업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임을 자부하고, Small Giants가 되는 그 날에 대한 희망을 갖고 현장에서 열심히 땀 흘리는 중소기업인이 되어주시기를 바란다.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