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동향
2010-06-07 이지영 기자
중앙공무원교육원장에 첫 민간인 출신 내정
전임 정장식 원장이 6·2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중앙부처 공무원 교육 기관인 중앙공무원교육원장(차관급)에 윤은기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을 임명했다.‘시(時)테크 박사’로 이름난 윤 원장은 경영컨설팅회사(IBS컨설팅그룹) 회장, 한국지속경영학회 부회장, 한국기업사례연구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중앙공무원교육원이 지난 1961년 국립공무원훈련원에서 확대 개편된 이후 민간인 출신 원장이 기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내정자는 충남 출신으로 고려대 심리학과를 나와 경영컨설턴트로 일했다. 경영컨설팅회사 CEO출신 총장인 윤 내정자는 기업경영과 교육 전반에 대한 지식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는 평가. 개혁마인드와 추진력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윤 내정자는 <빠름의 시테크 느림의 시테크> 등 20여권의 책을 낸 베스트셀러 저자이며 경영컨설턴트로 이름을 알리면서 MBC‘일요일 일요일 밤에’의‘신장개업 대작전’코너 등 TV,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출연해왔다. 청와대는“경영컨설팅회사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총장으로 기업경영과 교육 전반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으며 개혁 마인드와 추진력을 겸비하고 있다”면서“민간에서 풍부한 인적자원개발(HRD) 경험과 전문성을 정부 부문에 접목시켜 공무원 교육 프로그램을 쇄신하고 공직사회의 의식변화를 선도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세진 여성 조종사
공사출신 최초 여성조종사 장세진 대위, 또 최초‘자격’취득
국내 최초 여성 사관생도 출신 조종사로 관심을 모았던 장세진 대위가 또다시 여성 최초로 교관조종사 자격을 획득하며‘최초’기록을 이어갔다. 제5전술공수비행단 소속 장 대위는 지난 4월부터 수송기 교관조종사로 공식 임명됐다. 조종사가 되기 위한 비행훈련과정에 입과한 조종학생을 지도하는 비행교관과 달리 교관조종사는 모든 비행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일선 비행대대에 투입된 신임조종사의 기종 전환 및 작전가능 과정을 지도할 수 있는 자격을 의미한다. 특히 장 대위의 주기종인 수송기 교관조종사 자격은 정조종사 및 부조종사로서 비행시간 500시간 이상의 경험과 기량을 두루 갖춘 경력 8~9년 이상의 베테랑 조종사에게만 부여되는 자격이다. 이제는 여성조종사 최초로 교관조종사 자격까지 획득하여 명실 공히‘우리나라 최고의 여성조종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 대위는 교관조종사 승급 과정에서 신임 수송기 조종사들의 기종 전환, 작전능력배양, 작전가능 조종사의 최대 전투력 발휘에 뛰어난 훈련역량을 소유한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또한 각종 공수임무, 인원 및 화물투하, 탐색구조 및 전자전 임무 등을 수행하면서 유사시 출동해 어떠한 여건 속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고 있음을 인정받은 것이다. 장 대위는“공군과 하늘만을 생각하며 조종사로서 외길을 걸어온 결과로 영광스럽게도 교관조종사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며“‘최초의 교관조종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조종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언제나 옆에서 힘이 되어준 가족들과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세리 골프선수
부활샷…2년10개월 만에 우승, 세계랭킹 22위로 껑충
박세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년10개월 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세계랭킹도 48위에서 22위로 수직 상승했다. 박세리는 17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파72·6646야드)에서 열린 벨 마이크로 LPGA 클래식에서 3차례 연장 승부 끝에 우승컵을 끌어안았다. 2007년 7월 LPGA 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 이후 첫 우승이다. 박세리는 우승상금으로 19만5000달러를 손에 넣으며 개인통산 25승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3라운드까지 13언더파 203타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공동 선두였던 박세리는 4라운드가 악천후 탓에 3번 홀까지 치른 뒤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당시 박세리는 보기 1개로 한 타를 잃었고 린시컴은 버디 1개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나서 있었다. 박세리는 공동 3위로 밀려났지만 날씨가 계속 좋지 못해 4라운드가 아예 취소됐고 3라운드까지 공동 1위였던 페테르센, 린시컴과 함께 연장 승부를 펼쳤다. 비가 계속되는 날씨 속에 402야드로 긴 편인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에서 먼저 페테르센이 2차 연장에서 탈락했다. 린시컴과 다시 18번 홀에서 만난 박세리는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두 번째 샷을 홀 3m 안쪽에 붙여내며 승기를 잡았다. 린시컴은 두 번째 샷이 홀 앞쪽 벙커에 들어가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린시컴이 힘겹게 파로 막아냈지만 박세리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 신지애 등‘세리 키즈’들의 축하 샴페인 세례를 받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박세리는 지금까지 LPGA 투어에서 연장전 6번을 치러 모두 이기는‘연장 불패’신화도 계속했다.
어셔 가수
세계적인 R&B 제왕 ‘어셔’ 첫 내한
팝스타 어셔(Usher)가 7월 3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생애 첫 한국공연을 갖는다. 어셔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전 세계 최고의 남성 팝 아티스트로 1994년 데뷔 이후 4500만 장에 이르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 중인 R&B 힙합 음악계의 황제다. 그는 특히 그래미상을 5회, 빌보드 뮤직 어워드를 13회 수상했으며 빌보드 매거진이 뽑은‘21세기 가장 핫(hot)한 싱글 아티스트’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어셔는 노래와 춤은 물론 음반 제작과 연기, 디자인, 자선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며, 음악을 넘어 전 세계 대중문화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어셔는 멀티 플래티늄 앨범인‘마이웨이(My Way)’,‘8701’,‘컨페션(Confessions)’을 발매해 미국 내에서 총 2100만장을 넘게 팔았다. 3월 발매된 6집‘레이몬드 브이 레이몬드’(Raymond V Raymond)도 빌보드 R & B/힙합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첫 내한공연으로 한국을 찾는 어셔는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메가 히트곡부터 최근 발매한 6집 앨범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부를 예정이다. 특히 블랙 아이드 피스(The Black Eyed Peas)의 윌 아이엠(Will i.am)이 피처링한‘OMG’, 2008년 심장마비로 사망한 아버지를 그리는‘헤이 대디(Hey Daddy)’, 이혼의 아픔 담은‘페이퍼스(Papers)’ 등의 노래들이 이번 콘서트 대표곡으로 불린다. 뿐만 아니라 공연에서 선보일 화려한 조명과 특수효과는 어셔만의 매혹적인 퍼포먼스를 돋보이게 할 환상적인 무대를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