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포커스-산업정책연구원 이윤철 원장
지식강국 코리아, 글로벌 선진국 도약의 시작!
2010-06-28 이민선 기자
다양한 연구 영역들을 개발해 연구 네트워크 만드는 것.
1993년 지식경제부 산하기관으로 설립된 산업정책연구원은‘지식강국 코리아’를 위해 지속적으로 국내외 경쟁 환경뿐만 아니라 미래의 환경변화를 예측하고, 그에 맞는 정부 및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책 및 전략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산업정책연구원의 연구 활동은 세계 각국의 산업정책에 대한 학술연구, 정부에 대한 정책자문, 기업 전략개발 등으로 나누어지는데, 미래의 경쟁력 요소로 부각되는 트렌드를 중심으로 연구주제를 선정하고 있으며, 이렇게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선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Q. 산업정책연구원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및 주요기능에 대한 설명 부탁드린다.
우리 연구원은 지식경제부에 등록되어 있는 사단법인이다. 연구자들의 연합체로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 1993년에 설립된 이후에 대략 17년. 현재 우리 연구원의 연구 영역은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지속경영이라는 부분이다. 기업의 경영이라는 것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책임과 환경적인 측면에서 사회를 위한 경영을 해야 한다는 데에서 지속경영은 기업경영에서 새로운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연구원에서 하는 일은 기업이 지속경영을 잘 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들고 지속경영 보고서 발간이 잘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GRI라는 지표가 있는데 그 지표를 한국적인 지표로 지식경제부와 같이 공동 개발해서 한국 기업들이 좀 더 지속경영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두 번째는 브랜드 디자인경영이다. 우리 연구원에서는 기업의 브랜드 가치 평가를 한다. 매년 평가를 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브랜드 경영은 지식경제부에 브랜드 경영 사업을 하고 있는데 우리 연구원이 그 사업자로 선정되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세 번째는 연구원의 모태가 된 경쟁력 본부다. 이번 6월 22일 공동으로 포럼을 개최해서 2009년 한국의 국가 경쟁력 평가를 발표할 예정인데, 매년 보고서를 발간해서 그 결과를 공개해오고 있다. 이 부분은 2000년에 시작해서 올해로 10년째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국가경쟁력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 곳이 딱 2군데 있다. 한 곳은 IMD라는 스위스 기관이고 또 WF에서 국가 경쟁력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데, 이 발표가 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고 굉장히 많이 인용되고 있다. 하지만 둘 다 유럽에서 발간되는 보고서라 아시아 지역과는 매칭 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때문에 우리 실정에 맞는 보고서를 발간하고자 우리 연구원에서 국가경쟁력 평가 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인지도가 높지 않아서 인용이 많이 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10년 정도 쌓여서 우리 연구원 보고서도 객관적인 평가를 받고 각국의 경쟁 순위 발표 시, IMD나 WF의 보고서 못지않게 인정받고 있다. 이렇게 대표적으로 3가지 큰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이 활동은 전임 연구원들이 연구를 하기도 하지만 각 분야에 전문가, 교수님들이 참여해서 우리 연구원과 조인해서 활동을 할 수 있는 창을 만든 것이다. 또한 우리의 주요한 3가지 연구 분야도 사실 굉장히 세분화되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국가경쟁력은 한 국가의 경쟁력을 평가하는데 이는 산업경쟁력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산업경쟁력 연구를 하시는 분들이 따로 있고, 산업경쟁력은 또 지역경쟁력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지역경쟁력을 연구하시는 분들도 또 있다. 지속경영이라고 하더라도 사회적인 책임, 윤리경영, 환경영역 모두 포커스가 다르다. 그 각각 세분화 영역마다 전문가가 따로 있다. 그 분들이 우리 연구원과 조인하셔서 지표를 개발하기도 하고 자문을 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우리는 35개의 연구센터가 있고 이는 각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해서 각각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각각의 센터장은 현지 교수진들과 연구기관에 있는 분들이 맡고 있다.
Q. 올해 연구원의 연구과제 및 사업계획은 무엇인가.
우리나라에 지속경영 보고서나 활동 도입된 것이 오래되지 않았다. 우리 연구원도 원래는 지속경영본부라고 하지 않았고 윤리경영본부라 불렀다. 윤리경영은 조금 좁은 범위고 이를 좀 더 확장해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고 환경적인 책임을 다한다는 지속경영체제로 발전을 거듭했다. 몇 년 사이 이 분야의 규모가 상당히 커졌다. 그것은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커졌고 많은 기업들이 지속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우리 연구원과 지식경제부는 서로 연계해서 한국형 표준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 이 보고서가 잘 발간되는지 인증하고 공증하는 역할을 하며 가이드라인을 만든 후 기업들이 적용을 하면서 좀 더 기업들에 맞게 수정하고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또 특별한 경우는 기업들이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자문도 해주고 있다. 이 부분은 우리 연구원의 역점 사업이라기보다 사회적 관심에 따라 자연적으로 우리 연구원의 역할이 확대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만 해도 많은 기업들의 자문을 해주고 있고 올해 활발한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 우리 연구원이 공적인 역할을 한다는 차원에서 지속경영보고서를 인증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인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 때문에 우리는 CSO라는 인증사 제도를 만들었다. 이 제도는 지속경영 보고서를 잘 발간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 인증하는 역할을 하는 것인데, 작년에 민간 자격증을 만들었고 국가공인 자격증을 만들기 위해서 매년 4차례에 걸쳐서 인증사 시험을 치르고 있다. 이는 기업들에게 지속경영의 저변을 확산시키기 위해서 전문 인력 양성 차원에서 인증사 활동 확장을 올해 중점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Q. 원장님의 연구원을 이끄는 운영 전략과 중시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우리 연구원의 설립 목적 자체가 한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그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할 수 있는 연구 영역들을 개발해서 많은 연구원들이 연구 네트워크가 만들어지고 그 네트워크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 연구원의 목표다. 내가 처음 연구원 원장을 맡았을 때가 2006년이었는데 그때보다 지금 연구원 인원이 두 배 이상 늘었다. 내가 그동안 활발한 연구 활동을 돕기 위해 연구원 규모를 키웠고 연구 영역을 많이 늘였고 앞으로도 그러한 방향으로 연구원을 이끌 생각이다. 그만큼 연구원이 발전을 이뤘고 성장해서 뿌듯하다. 또 이렇게 규모를 키우고 성장을 하면서 연구원들의 연구 축적이 빠르게 진행되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이 부분이 내게는 어려운 부분이었지만 우리 연구원들이 젊고 열심히 일하는 그룹이라 짧은 시간 동안 빠른 성장을 잘 받아들여서 내가 처음 원장을 맡았을 때보다 많은 성장을 이뤘다. 이런 부분은 뿌듯한 부분이기도 하고 감사한 부분이기도 하다. 연구원은 연구를 통해서 한국의 경제 발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는 연구 영역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그런 연구가 확산되도록 촉매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원은 어디까지나 비영리 법인이고, 연구원 자체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연구 하나 하나가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야 연구원 존립 근거가 있는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우리 핵심 연구도 이러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 센터는 핵심 센터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진행되어 있지만 센터를 만들만큼 성숙이 된 상태는 아니다. 인큐베이팅 되는 중이라고 보면 된다. 이제는 국가적인 화두로 여겨질 연구를 하기 위해 전임 연구원들을 두고 연구 본부를 만드는 형태로 연구원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Q. 지속경영에 대해 과거에 비해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우리 기업들의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지속가능경영 현황과 문제점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사실 우리 연구원도 지속경영이 처음에는 윤리경영에서 시작했다. 모든 것이 윤리적으로 운영된다면 투명한 사회가 될 것이라는 모토로 계몽적인 차원에서 윤경 포럼을 만들었다.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갖는 주제이다 보니 이러한 것들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포럼을 만들었는데,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기업들은 전부 채택을 했다. 사실 지속경영은 윤리경영에서 한 단계 나아간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의 기업들은 이윤창출이 우선시 되었다. 쉽게 말하면 돈 많이 벌고 빠르게 성장하면 성공한 기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미국과 국내 몇몇 기업에서 투명경영과 사회적 책임 경영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기업 경영에 있어서 윤리적 차원을 확장해서 기업의 경영 활동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면 사회적으로 장수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생겼다. 장수하는 기업들은 돈을 잘 버는 차원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인정이 중요해졌다. 기업의 경영 활동이 사람이 사는 환경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환경적 조건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변화되었고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기업의 기대가 고조되었다. 일반적인 기업의 기대가 기업에 반영되는 과정에서 NGO들의 역할이 커졌다. 이들은 기업들에게 많은 요구를 하게 되는데, 개별 기업들이 하나 하나 대응을 하다보니까 기업의 운영이 어려운 점이 생겼다. 이는 가치판단의 문제이기도 하고 의사소통의 문제기도 하다. 그렇게 나온 것이 지속경영 보고서다. 이는 기업들에게 지표를 정하고 기준을 정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 보고서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투명하게 공표를 하게 만드는 지표로 작용하게 된다. 지난해 보다 얼마큼 사회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공표하는 것이다. 지금은 지속경영 보고서가 의무적인 사항은 아니지만 반드시 의무사항이 될 것이다. 현재는 권고 사항인데, 영업 보고서가 의무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지속경영 보고서 역시 의무사항이 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의무화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NGO들의 요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회적 합의가 도출된 객관적인 지표와 발간방식이 적립되어야 한다. 현재는 방식 적립 과정에 있다. 지속경영 보고서를 의무화하기 위해 우리는 그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 현재 이러한 국제적인 가이드라인은 이미 각국에서 만들고 있는데, 국제적인 차원에서 GRI라는 가이드라인은 한국과 안 맞는 부분이 있다. 우리는 GRI와 맥을 같이 하면서 한국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기업들에 전파를 하고 있다. 큰 기업들은 이를 다 받아들여 지속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고 그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고 있다. 지금은 모든 기업들이 다 지속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이것이 확산되면 더 좋은 가이드라인과 가이드라인의 체계화가 필요해진다. 또 보고서 발간 후에 3자 인증이 필요한데 인증 기관이 다양해져야 사회적 비용이 줄어든다. 때문에 우리 연구원에서는 보고서 발간을 위해 사회적 초석을 다듬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 연구원은 설립 목적 자체가 우리 연구를 통해서 한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우리의 지향점은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연구하는 것이다. 우리 연구원은 지속경영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는 사실 국가 경쟁력, 브랜드, 디자인 경영은 사회적으로 체계가 잡혀 있지만 지속경영의 경우는 아직 체계가 잡히지 않았다. 때문에 우리 연구원에서 중심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우리는 지속경영을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윤경 포럼은 우리가 사무국 역할을 하고 있는데 사실 자체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지속경영이라는 개념을 도입해서 연구 영역을 만들게 되었고 국내 지속경영에 관심을 갖는 학자들과 학계에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 학회를 만들자고 제안한 것이 지속경영학회다. 또 지식경제부와 연구하는 중에 지속경영 보고서를 잘 발간하고 발전이 있는 기업들을 선별해서 상을 주자고 논의를 했다. 상의 권위를 위해서 정부 차원에서 상을 줘야 하는데 지식경제부도 합의했다. 현재 지식경제부에는 지속경영대상 운영 위원회가 있다. 물론 운영 위원회는 우리 연구원에서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평가단은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 연구원과는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연구원에서는 철저히 행정적인 지원만 하고 있다. 객관성 유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 지속가능경영대상으로 지속경영 보고서의 확산과 더불어 서로 보고서의 커넥션이 이루어져서 활발한 연구 활동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정부쪽에서도 이 시상의 범위를 확산하자고 하고 우리 연구원에서도 범위를 확산하는 방향으로 얘기하고 있다.
Q. 연구원에서는 한국의 브랜드 가치, 도시 브랜드 가치와 더불어 기업 브랜드 평가 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올 2010년 한국의 브랜드 가치는 세계에서 어느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고 보나. 또한 국가 자체적으로 또한 개개 기업의 입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은 무엇인가.
연구원에서는 매년 상대적인 국가의 브랜드 가치를 금액으로 계산해 발표를 하고 있다. 국가 브랜드 가치를 금액으로 평가하는 모델을 만들었다. 이는 국가 경쟁력 평가와도 연관이 있는데, 국가 경쟁력 평가는 순위로 발표를 하고 있고 브랜드 가치는 금액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순수한 우리 내부 활동이다. 국가 브랜드. 기업 브랜드, 도시 브랜드 등 다양한 분야에 브랜드 평가를 하고 있다. 국가의 브랜드라는 것은 기업 내지는 문화적 사회적 활동이 대외적으로 알려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경제적 부국이 되는 것이 브랜드 가치는 높이는 가장 기본이고 이에 더해서 이번에 우리가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고 8강에 진출하면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게 될 것이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첫째 친숙하게 느껴야 하고 두 번째는 좋게 인지해야 한다. 예를 들어 북한은 굉장히 알려져 있지만 좋은 방향으로 인식되지는 못하고 있다. 또 구소련에서 독립한 국가들은 이름이 생소한 곳이 많다. 그 국가들은 브랜드 가치가 높을 수가 없다. 키르기스스탄의 경우 잘 알려져 있지도 않지만 정쟁도 불안한 케이스다. 이 경우 브랜드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사람의 브랜드 가치도 긍정적인 부분과 잘 알려진 부분이 함께 가는 경우는 그 가치가 인정받을 수 있다. 국가의 브랜드 가치는 일단 경제적인 부분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한국은 현재 경제력에 비해서 평가절하 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사실 경쟁력이 상당하다. 우리는 산업 분야에서 전 세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메모리 부분에서는 독보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선에서는 현대, 삼성, 대우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철강도 포스코, 자동차도 현대기아차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또한 통신에 있어서도 전 세계에 top을 차지하고 있다. 금융위기를 가장 빠른 속도로 회복하면서 한국이 돋보이고 있음에도 한국의 국가 이미지나 연상 효과에 있어서는 경제적 위상에 비해서 부정적인 부분이 상당히 많다. 우리가 이번 천안함 사건 이후 세계에서는 우리나라에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은 우리 국가 브랜드에 굉장히 부정적이다. 우리나라는 분단국이라는 한계가 있고 또 악명 높은 북한과 한 나라이기 때문에 경제력에 비해서 평가 절하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러한 부분들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경제적인 활동 외에도 문화적인 활동도 꾸준히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음악, 드라마가 아시아 전역에 확산되는 과정에서 한국에 대한 막연한 이미지가 드라마를 통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실 현재 국가 브랜드 가치가 우리의 산업 경쟁력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좋은 부분을 부각시킬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다. 우리 연구원은 이러한 점에서 국가 브랜드를 객관적으로 측정해서 변화의 흐름을 공인되고 학술적인 지표를 가지고 검증하고 있다. 이를 위해 브랜드 포럼, 브랜드전문가 과정, 브랜드대상, 슈퍼브랜드, 브랜드 아카데미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Q. 스위스국제경영개발원이 5월에 발표한 2010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58개국 중 23위를 했다. 현재 우리의 국가 경쟁력은 어느 정도에 이르렀으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은 무엇이 있나.
IMD에서 매년 국가경쟁력 순위를 발표하고 있고 우리 연구원 역시 매년 국가경쟁력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6월 22일 포럼에서 우리도 발표할 예정이다. IMD의 평가와 우리 연구원의 평가가 비슷하게 가는 경우도 있지만, IMD 평가보다 연구원에서 발표한 순위가 더 객관성이 있다는 증거가 있다. 이 평가가 유럽 국가들에서는 객관성이 보장이 되지만 아시아 국가들에 있어서는 평가의 객관성이 조금은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 연구원에서 말레이시아 국가 자문을 해준 적이 있었는데, 평가가 변화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국가 자체적으로 변화가 없었음에도 평가에서 변화가 발견된 부분은 측정의 문제로 판단될 수밖에 없다. 우리 연구원은 KOTRA와 함께 연구를 하고 있다. KOTRA를 통해서 체계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있고 이러한 부분에서는 IMD의 순위 평가보다는 우리 순위가 더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즉, 분석의 프레임이 객관적이고, 자료 수집에 있어서 객관적이고 일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MD 보고서가 우리보다 먼저 발표되기 때문에 좀 더 많이 인용되고 있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도 10여 년간 연구를 하면서 객관성과 공신력을 갖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평가는 내부의 경제 상황에도 영향을 받지만 그보다도 기초적인 부분에 더 많은 반영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경쟁력을 평가하는 데에는 기본적인 팩트가 있다. 일단 부존자원, 수요조건, 경영환경, 관련 산업 등의 팩트들이 하나하나 지표들이 있는데, 그것들을 따지면 우리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상대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한 회만 보면 경쟁력이 틀렸다고 할 수도 있는데, 사실 여러 해를 살펴보면 그것이 공정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이번 발표된 국가경쟁력은 우리가 산업에서 위기를 빨리 극복한 부분이 반영돼 순위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지금 그리스나 헝가리 등 유럽 쪽의 금융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다. 유럽들의 경제 회복력에 비해 우리의 경제 회복력이 상대적으로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 우리의 국가 경쟁력이 더욱 높게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