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도예산업 중흥을 위한 한 명장의 에피소드”, 고천도자기 한완수 명장

“전인적 교육과 기술과의 합일을 통한 진정한 도예실습의 장을 만들 터”

2010-08-05     김태훈 기자
고천도자기의 한완수 명장은 고령토, 황토, 점토 등의 주원료만을 가지고 고순도로 정제하고 광분해하여 고열로 조성하는 전통기법을 현대적 감각으로 승화시켜 한국 도예사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숨 쉬는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항상 자신만의 철학으로 도예에 임하는 한 명장은‘한국국제음식양생학교“를 설립하여 인간사회의 건강과 한국의 역사·문화를 세계만방에 알리는 전통문화 파수꾼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최초 발명특허 획득한‘고천도자기’

한 명장은 대한민국 도자기 명장 00-21호로 등록된 도예명장이다. 대한민국 신지식인으로 선정되었으며 국무총리 표창, 노동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한국 전통문화를 지키고 발전시킨 명실공한 공로자이다. 한 명장은 전통기법을 현대적 감각으로 승화시킨 고효능 원적외선 바이오 도자기를 제작해 도예사에 길이남을 또 다른 업적을 남긴 셈이다. 한편“숨 쉬는 도자기”를 빚기 위해 항상 도자기와 대화를 나누며 이를 통해 우리사회에“주는 문화”,“베푸는 문화”를 생각하게 한다. 한 명장은 이를‘흙의 지론(至論)’이라 표현하며“흙이란 자연을 통해서 인간에게 베풀고 그 베품의 연속선상에서 또 다른 문화를 형성한다. 그 문화는 인간의 경험을 원숙하게 한다. 결국 내가 다루는 도자기는 인간의 뿌리를 찾는 데에서부터 출발하여, 인간의 의식을 원숙하게 만드는 작업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예컨대 우리 민족의 정신문화의 원류(原流)는 단군의 음행사상과‘두 손의 문화’즉, 예절을 갖추는 문화에서부터 그 기원을 찾게 된다”며“이 특수한 원적외선 바이오 도자기의 제작 특성상‘흙의 지론(至論)’을 종합하여야만 비로소 원숙하고 완성된‘고효능 원적외선 도자기’가 제작된다”고 밝혔다. 한 명장이 고안하고 제작한‘원적외선 바이오 도자기’는 발명특허 제0242212호로 등록되었고, 대한민국 도자기 품질인증 제1호를 획득하
였다. 이로써 고천도자기는 발명특허를 획득한 국내 최초의 도자기가 되는 명예를 얻었다. 이를 계기로 한 명장은 국내기술문화를 선도하는 노력을 경주하며 천연색상을 전혀쓰고 있지 않는‘국내천연색상 도자기’로서‘약선 요리’를 시작하게 되었다.요리는 “도기에 따라서 그 맛과 향과 빛깔이 전혀 달라진다”고 인터뷰 중반에 힘주어 강조를 하였다. 그는 현재 도자기 업계에서 자생적으로 도기업계를 운영하는 부분이 3%에 지나지 않는 것에 우려를 표하며“자생력이 열악한 국내 도자기업계와 산업계를 연계하는 상황이 협소한 시장과 미숙한‘기술·기능인’을 육성시키는 제도를 조성하게끔 하였다”면서“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최고의 교육기관으로써 기능성을 살린 전문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꼬집었다. 또한“정부가 한국의 공예문화를 다룰 수 있는‘한국 공예촌’을 지정하여 만들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국의 역사·문화, 약선요리 양생으로 알린다
한류의 영향으로 2007년부터 한식 세계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국내 여건에서, 정부에서는 2017년까지 한식 세계화 기반을 구축하고자 하는 방침을 세웠다.‘한국국제음식양생학교’를 설립한 한 명장은“해외 한식식당의 육성과 외국인의 한식체험에 의해 한식을 세계 일류 5대 음식으로 육성하기 위해 한식전문 조리인력의 기본인 한국약선요리양생의 교육기관이면서, 일반인들을 위한 약선요리 강좌와 단기과정을 포함한 비학위 과정의 양생연구원, 양생지도사와 양생사를 배출하고자 설립했다”며 그 취지를 밝혔다.‘한국국제음식양생학교’는 자격시험을 거쳐 약선요리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케 하는 전문교육과정을
전략적으로 운영하여 창업을 하고자 하는 희망자를 지원하며 지도자의 길을 가고자 하는 인적자원을 양성하여 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 한 명장은“환경 및 학습자의 요구를 분석하여 이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활기찬 교육방법으로 수료증을 받는 과정까지 모두 이수했을 때 취업이 바로 가능하도록 교육한다. 실무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바탕으로 인재들을 양성했을 때 비로소 한식세계화는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명장은 2005년도 국회 입법안 상정을 놓고 국회에서 반영된 지방자치제도를 도입하는 과정 속에서 도기업계의 제도적 개선을 계속적으로 주장하고 있으며, 매년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도예체험의 장을 실시하며 사회공헌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문화의 지속적인 유지·발전과 더 나아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는 한완수 명장의 행보에 주목해 본다.<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