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주는 사람들-부천하하우리병원- 한상훤 병원장
2010-08-24 김경수 기자
의료 양극화 해소에 기여하는 지역병원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환자 무료치료
예방 중심의 고객감동 의료서비스, 지역응급의료기관 역할 충실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수명(남자 76세, 여자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남자는 3명중 1명(34.3%), 여자는 4명 중 1명(28.9%)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폐암과 간암, 위암, 대장암, 췌장암 순으로 사망률이 높다.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의하면 최근 대장암으로 투병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소화기 내시경 전문의로 잘 알려진 부천하하우리병원의 한상훤 병원장은“초기 대장암의 경우에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며“증상이 없더라도 50세가 넘는 성인은 누구나 대장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한다.
부천시 오정구에 위치한 부천하하우리병원의 한상훤 병원장은“내원하시는 환자 중에 소화기 환자가 많다보니, 위 대장 내시경을 참 많이 하는 편이라 용종발견 및 시술건수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일반적으로 대장암의 원인은 크게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며“특히 높은 열량의 섭취, 동물성 지방섭취, 섬유소 섭취 부족, 비만 등과 대장암의 발생이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이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초기 대장암의 경우에는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으며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눈에 띄지 않는 장출혈로 혈액이 손실되어 빈혈이 생길 수 있다”며“진행이 된 경우에는 배에서 평소에 만져지지 않던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고 한다. 이어“대장암의 확진은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직검사를 통해 암세포를 발견해야 가능하다”면서“대부분 대장암은 조기에는 증상이 없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50세가 넘는 성인은 누구나 대장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한다. 그는“대장암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검사로는 직장수지검사, 대변검사, 대장 조영술, CT 또는 MRI 검사, 초음파 검사, 혈액검사 등이 있으며,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생활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한다.‘환자사랑, 지역사랑’을 모토로 하는 한 원장은“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없다면 저희 병원이 존재할 수 없다는 점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며“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료하고, 환자의 입장에 서서 모든 것을 판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부천하하우리병원의 전 직원이 이러한 병원의 핵심가치를 잘 이해하고 실천하여 그 결과 개원 이래 양적으로 위, 대장 내시경 1만5000건 이상 달성, 수술 4000건 달성, 지역응급의료기관 4회 연속 지정, 내원환자 30만 명 이상 등 단기간 내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 냈다. 또한 무료수술 수십 건을 시행했고 나아가 의료에 소외된 계층의 원활한 진료를 위해 지역의 나눔과 봉사 협의체들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우리맞춤종합검강검진센터’로 특별한 서비스 제공한다
개원 초기부터 내과(건강검진)와 관절 전문으로 위상을 다져온 한상훤 병원장은 치료 중심의 병원에서 예방 중심의 병원으로 가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았다. 그래서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많은 관심을 갖고 구체적인 프로그램들을 준비해가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우리맞춤종합건강검진센터’를 건립하였다. 우리맞춤형 건강검진은‘특정 위험 군에 대한 집중 검진 프로그램’으로써 기존의 획일화된 검진을 벗어나 수진자의 가족력, 병력, 생활습관, 환경적, 유전적 요인, 관심질환 등을 고려하여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검진을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기본종합검진을 기본으로 하여, 흡연자건강검진 프로그램과 갱년기여성 건강검진 프로그램, 신혼부부 건강검진 프로그램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특히 부천하하우리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는 1번의 채혈로 십 여 가지 질병 유무를 확인하여 종합검진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혈액종합검진 프로그램과 발생가능한 모든 질병을 확인할 수 있는 VIP 종합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부천하하우리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환자들의 자신 및 가족의 병력(病歷)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해주고 있으며, 또한 건강 검진해야 하는 시기가 되면 빠트리지 않고 수검할 수 있도록 mailing service를 제공하는 등 가족건강의 주치의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한 현재 건강검진센터 내 여유 공간의 활용방안에 대해“병원의 특성에 맞게 각종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주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면서“이외에도 스스로 본인의 건강을 챙길 여유가 없는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서 지역단체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건강 돌봄이 사업을 구체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현재까지는 사회복지사들과 연계하여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병원으로 모셔와 정기적인 검진을 받고 필요한 치료를 지원해드리는 형태이지만 앞으로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문의료서비스도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의료’는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수단
한상훤 병원장은“부천지역은 2차 진료기관이 여러 경영상의 이유로 문을 닫은 지 수 년이 되어서 응급의료사항이 생길 경우나 좀 더 전문성 있는 진료를 원할 때 바로 대학병원을 가거나, 아니면 인천지역으로 넘어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었다”며“이러한 입지를 고려하여 지역주민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좀 더 낮은 문턱으로 제공하자는 뜻에서 100병상 규모의 부천우리병원을 개원하게 되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아파서 왔지만 나갈 때는‘하하’웃자는 의미에서 부천‘하하’우리병원이라고 지었다”고 덧붙였다. 개원초기에는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되었으며 소화기 내과, 정형외과 관절전문 병원으로 특화하여 내실을 다져왔으며 2010년 3주년을 기점으로 하여 최첨단 의료장비를 비롯하여 각 분야별로 경험과 실력을 두루 겸비한 8명의 전문의를 초빙하였다. 전문 진료 분야에 따라 소화기내시경센터, 호흡기알러지센터, 소아/청소년검강증진센터, 인공관절센터, 족부센터, 대장항문하지정맥류센터, 마취/통증클리닉센터, 종합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역주민들이 겪는 일상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손색이 없다”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그가 의사로서의 길을 걷게 된 이유는 소박했다. 어렵고 소외된 사람을 돕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한 것이다. 의대생으로 공부하던 1980년대에 사회변혁을 꿈꾸며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전문의가 되고 종합병원에서 근무할 때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에서 활동하며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방문의료 활동도 하였다.“의료라는 방편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었다”는 한상훤 병원장은 봉직의로서 할 수 있는 활동의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언젠가 병원을 직접 운영하며 이런 생각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해보자는 꿈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부천시 오정구라는 지역과 부천우리병원이라는 인연으로 그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그의 의료철학은‘모든 것을 떠나 환자(사람)를 중심에 두고 진료하는 것’, 그리고‘환자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여기는 것’이다. 그는“그러한 일관된 마음에서 모든 진료가 출발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원장은“의료라는 부문도 삶의 질을 개선하는 하나의 방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회적인 복지 관점에서 접근을 하고 싶다”며“지역주민들과 의료라는 하나의 도구로 소통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소통이 즐겁고 이 과정에서 갖는 보람이 늘 제 삶의 활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하하우리병원의 모토는‘환자사랑, 지역사랑’이다. 한 원장은“마음과는 달리 충분한 지역사회활동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기엔 다소 부족한 점이 있지만 늘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며 운을 뗐다. 그는“해마다 개원기념일에 병원 자체 행사보다는 사랑의 쌀 나누기와 우리 걷기대회라는 행사를 벌여오고 있다. 병원에 축하화분보다는 쌀을 받았고, 직원과 병원 경영진이 성금을 거두어서 쌀을 모아 지역소외계층에 전달했다. 우리걷기대회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인공관절수술으로서, 오랜 기간 관절로 인해 잘 걷지 못하는 어르신에게 수술 뿐 아니라 간병서비스까지 지원해왔다. 또한 올해부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와 부천시‘Love and Share’팀과 연계하여 부천우리병원에서 시행하는 모든 수술에 대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의료지원사업을 시행하도록 확대하였다. 지역주민을 가족처럼 사랑하는 한상훤 병원장의 애틋한 마음과 정성으로 부천 지역주민들의 건강이 한 껏 증진되기를 기대해 본다.<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