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플초대석- 무스토이 김학현 감독
2010-08-24 김경수 기자
“내 손안에 쏙 들어오는 도자기 인형”
기막힌 CF감독이 운영하는 홍대 앞 창작카페 무스토이
홍대 앞 창작카페 무스토이의 운영자 김학현 감독은 20여 년간 TV광고감독으로 생활하던 중,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자 창의적이고 상상력을 뽐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즐거운 아트토이 매장을 열었다. “사람들과 함께”,“사람들과 나눔”이란 말을 좋아하는 김 감독은 매니아층만이 즐겼던 아트토이를 대중성을 바탕에 두고 만들어 어린이 교육용 교재는 물론 부모님과 친구, 연인을 위한 이벤트 선물로써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독특한 예술 청정구역‘무스토이’
다수의 광고상과 GS그룹의 자이아파트, 대한생명, 대한항공, 삼성카드 등의 대기업 광고 외 400여 편을 찍어낸 김 감독은 23년간의 크리에이티브를 바탕으로 무스토이 캐릭터를 개발하여 상품화에 성공하였으며 무스토이로 많은 사람들에게 예술적 감각을 일깨워 주고 있다. 무스토이는 김 감독이 입체적인 캔버스를 만든다는 생각과, 다른 캐릭터들과 차별화하기 위해‘無+스케치&스토리(S)’에서 발음을 따왔고, 발음 그대로 머리에 무스를 바른 모습을 형상화해 전이 무이한 독특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김 감독은“무스토이를 브랜드 런칭한 지 두 달 남짓 되었는데 무스토이 인형을 접한 사람들은 처음 본 낯선 것이지만 친근감을 느끼고 자신만의 DIY를 만드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다”면서“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것을 내 손으로 직접 꾸미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시대고, 이미 아트토이라는 인형들이 있지만, 그것들은 매니아층만 좋아해서 대중성이 조금 떨어졌다. 하지만 무스토이는 대중성을 바탕에 두고 만든 아트토이어서 큰 비전이 있다고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국내 캐릭터 시장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는 헐리웃에서 끊임없이 다양한 3D캐릭터들을 만들어 내는 이유와 같다. 캐릭터사업이야말로 수익성이 무궁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무스토이는 젊은이들의 문화거리라 불리는 홍대에 자리한 만큼 젊은 층을 주요 타깃으로 했지만, 의외로 가족 단위로 와 건강한 놀이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브랜드를 런칭한지 오래되지 않아 아직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아 고객에게 처음부터 설명해 주어야 했지만 최근에는 다녀간 고객의 대부분이 자신의 블로그나 카페에 자신만의무스토이를 올려 자연스레 인터넷상에서 홍보가 되고 있고 이를 통해 찾아오는 고객이 많다. ‘흙으로 만든 도자기 인형’은 아이들에게 무해하여 부모님들도 자녀가 마음껏 만지고 즐겨도 걱정 없을 뿐더러 자신만의 생각과 느낌을 인형에 표현하여 창의성을 높일 수 있다며 큰 호응을 주고 있다. 김 감독은“작고 하얀 도자기 인형이 사람간의‘정’을 그리워하면서도 실상은 두꺼운 담을 쌓고 사는 삭막한 이 시대에 건강하고 건전한‘나눔’의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