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혁신경영인대상-디자인산업 부문 한국패키지디자인협회 임종웅회장

2010-08-24     김경수 기자

“패키지 디자인의 중요성 인식시키고 낙후된 디자인 분야를 개선한다”
‘형님먼저 아우먼저’로 유명한 농심라면 디자인 성공시킨 임종웅 회장


(사)한국패키지디자인협회는 패키지디자인 상호간의 자질을 향상시키고 산업계 포장디자인의 육성 및 국제 교류로 한국 패키지디자인의 발전을 기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국내 유일의 패키지디자인 단체로 산업계 디자이너들로 결성되어 있으며 국제적 감각과 디자인 진흥을 위한 인적·정보 교류를 통해 국제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산업체와 패키지 디자이너 상호간의 공동 연구 과제로 새로운 포장의 연구개발은 물론 패키지 디자인계를 주도해 나감으로서 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사)한국패키지디자인협회의 임종웅 회장은“의식하지는 못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무의식의 커뮤니케이션은 아주 많다”면서“디자인은 곧 커뮤니케이션이고, 커뮤니케이션은 차별화의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차별화는 디자인 방법적인 면에서 시선을 끌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색다른 차별화의 커뮤니케이션은 새로운 시도이자 도전이며, 디자인의 시작이다. 때문에 그의 이러한 사고방식은 획기적인 디자인을 할 수 있게끔 날개를 달아준다. 임 회장은“흐름에 잘 순응하는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이라 한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디자인을 하면서, 신뢰는 가장 소중하고 근본적인 요소라고 임 회장은 말했다. 임 회장은“매년 각 대학에서 쏟아져 나오는 디자인 전공자가 3만4천 명 정도”라며“그 중 산업체 활동을 계속하며 인정받는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사람은 몇 안 된다”고 밝혔다. 많은 사람들이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문성을 가진 디자이너들의 활동폭도 점점 심화되고 있다. 대량생산 시대의 디자인은 기업의 수요 또는 생산 능력과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수행되었으며 주로 제품의 모양내기(스타일링)에 주안점을 두었으나, 최근 디자인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디자인이 경영전략의 핵심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임 회장은“디자이너들은 경영자처럼 생각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고, 회사의 최우선적인 목표와 경제, 환경 예측 및 시장분석 등을 통해 디자인을 강력한 비즈니스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에 정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디자인 경영이란 기존의 틀에 맞추어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욕구를 바탕으로 제품의 개념이나 이미지를 최우선적으로 결정하고 이에 따라 R&D, 생산, 마케팅 등을 통합하는 경영방식이다. 또한“패키지 디자인의 중요성과 필요를 통감하고 있는 만큼 사회에서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으므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방법으로 그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방법을 도입하는 풍토가 정착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편 임 회장은“시대의 흐름에 부합하기 위해 정부기관은 상품개발과 수출 정책, 포장 디자인 진흥 방안 등 많은 개입과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소규모 업체의 상품 개발 시 디자인의 손이 닿을 수 있는 풍토 조성과 그 업무를 수행하는 여러 전문 업체에 대한 지원(세제혜택 등)을 과감히 하여 전문인과 기업인, 경영자, 나아가 학계를 연결하여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발전을 기할 수 있도록 정부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