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FRONT - 응급환자는 1339
응급환자 생기면 119보다‘1339’에 전화 거세요
2010-09-27 이지영 기자
1339에 연락하면 적절한 응급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사고나 급한 질병 등으로 구급차를 부를 때 흔히 119에 요청한다. 그러나 119보다 1339에 연락하면 더 적절한 응급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1339를 운영하는 보건복지가족부 응급의료정보센터는 전문 의료진이 24시간 상주하고 있어 환자 상태에 따라 응급실에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어느 병원 응급실로 가는 것이 좋은지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구급차가 필요한 상황이면 119와 연계해 즉시 보내 주며, 동시에 환자가 기다리는 동안 당장 받아야 하는 응급처치법, 상황에 따른 최적의 병원 선택 등을 도와준다. 또 119에 전화해서 부른 구급차는 일단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가지만, 1339에 전화하면 의료진이 출동하는 119 구급차에게 어느 병원으로 가라고 알려준다. 예를 들어 심근경색 환자는 집에서 조금 멀어도 심혈관질환 신속진료 시스템이 갖춰진 응급실로 가도록 하는 것이다. 강홍성 서울응급의료정보센터 상황실장은“1339 접수 중 실제 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은 10% 미만이고, 35~40%가 동네 병원에 가도 되는 경우, 40~50%는 전화상담만으로 충분한 상황”이라며“1339에 전화해 상담하면 많은 경우 무조건 응급실에 가지 않고도 적절한 처치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주 유용한 앱..‘1339 응급의료’
보건복지부는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어느때라도 응급의료 정보를 얻을 수 있는‘1339 응급의료’애플리케이션을 공식 서비스하고 있다.‘1339 응급의료’애플리케이션은 24시간 365일 응급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는 응급의료정보센터(☎1339)로 연결되는 것은 물론 가까운 응급의료기관의 위치를 찾거나 남아있는 응급실 병상도 확인할 수 있다. 전국 460개 응급의료기관들이 15분 주기로 제공하는 병상 정보를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담은 것이다. 또 권역별, 지역센터별, 지역기관별 응급의료기관에 대한 위치, 평가결과를 포함한 정보도 검색 가능하며 응급처치 요령도 동영상이나 이미지, 문자 형태로 얻을 수 있다. 주변의 병ㆍ의원, 약국을 찾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 심장마비를 일으킨 환자가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안내, 심폐소생술 요령,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8만여종의 응급의료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아울러 스마트폰 소유자가 갑작스런 응급상황으로 의사능력이 없어졌을 때 의료인과 보호자에게 본인의 건강정보 및 현 상황정보를 자동으로 전달해주는 기능도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본인의 고혈압, 당뇨 등 평상시 건강정보와 보호자 연락처를 기록해놓으면 응급상황시 환자 보호자에게 문자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복지부는 앞으로 응급의료 정보를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영문 버전도 제공하는 한편 이 애플리케이션을 다양한 스마트폰 기종에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응급의료정보센터 홈페이지는 www.1339.or.kr이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