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뉴스피플 희망인물
2011-01-03 이민선 기자
-김관진 국방장관-
지난달 21일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참석한 자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여야는 연평도 사격훈련에 대한 극명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이날 여야는“사격훈련 실시”와“훈련 반대”라는 두 목소리로 갈라진 채 극명한 입장차를 재확인했다. 이날 현안질의에서 여당 국방위원들은 전날 훈련이 수십년간 실시해오던 통상적인 훈련이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김 장관을 추켜세운 반면, 민주당은 미군 참여와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점을 지적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민주당은 미군이 훈련에 참여한 점을 지적하며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불필요한 훈련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박상천 의원은 20일날 사격훈련 현장에 미군이 20명 나와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들의 임무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에 김 장관은“미군은 북한이 도발할 경우 연합위기관리차원에서 현장에 있었던 것”이라며“상세한 임무는 다음 북한 도발 때 취약점이 되므로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한나라당은“연평도에서 수십년간 해오던 통상훈련”이라는 공통된 입장을 밝히며 김 장관과 국방부의 결단을 칭찬했다. 김동성 의원은“지난 37년간 매달 한번 이상 해오던 훈련을 북한이 협박한다고 안하면 뭐가 되느냐”며“군은 적에게는 전율과 공포의 대상이 돼야 한다. 협박에 꼬리 내리는 군대라면 갖다 버려야 한다”고 말했고, 같은 당 김학송 의원도“오래전부터 주기적으로 실시해오던 통상적이고 정당한 훈련”이라며“지난번 장관 인사청문회 때‘곧 연평도 사격훈련을 재개하겠다’고 답했는데 그 약속을 지켜줬다. 정말 잘했고 수고했다”고 김 장관을 추켜세웠다. 한편 이날 질의에서 김 장관은 이번 사격 훈련이 이명박 대통령의 승인 하에 이뤄졌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 이민선 기자
“인생은 등산과 똑같다”
-이재오 특임장관-
이재오 특임장관이 지난달 23일 오전 특성화 고교인 한양공고를 찾아 학생들에게“인생은 등산과 똑같다”며“인생을 살아가는데‘내가 이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인생의 전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낮은 산이든 높은 산이든 정상을 오르려고 하면 처음부터 전력을 다해야지 낮은 산이라고 얕잡아 보면 중간에 사고가 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문은 내년부터‘서민희망 3대 핵심 예산’으로 특성화고에 대한 학비 전액지원 등이 신설됨에 따라 직접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장관은“지금 커나가는 젊은이들이 여러분의 선배가 배웠던 과학기술을 이어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들지 않으면 세계와 경쟁하기 어렵다”며“정부가 전적으로 실업계 학교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사람은 어디서 공부하든, 가정형편이 어떻든 꿈을 이루는데 장애가 되지 않는다”며 환풍기 수리공 출신으로‘인생역전’을 이룬‘슈퍼스타K2’우승자 허각의 예를 들기도 했다. 강연에 앞서 그는 교사 및 학부모와의 간담회에서 각종 애로 및 건의를 청취한 뒤“학생들이 자격증을 딸 때 돈이 부담되지 않도록 정부가 학교에 지원하는 방안을 알아보라”고 동행한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에게 건의했다. 체벌 금지와 관련, 참석자들이“학생 유급제를 만들면 체벌을 안 해도 따라올 것”이라며“교실 분위기가 엉망이 돼 오히려 사교육이 활성화 된다”는 의견을 제시하자 교과부 측에“적당히 기강을 잡는 방법을 알아봐라. 유급제도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교육 과정 개편안이 인문계 위주라는 지적에 대해서는“다른 고등학교에도 가서 의견을 들어보고 공통된 사항이면 교육부에 검토하도록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자동차과와 건축과의 실습 현장을 둘러보면서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