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열정으로 이끌고, 교민사회는 봉사로 이끈다.
2011-01-10 김태훈 기자
- 제19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신임회장 당선자이자
인터바스(interbath!) 대표이사 박현순 -
이제 세계는 중국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한 중국의 중심, 상해에서 모범적인 기업경영으로 대한민국의 명성을 드높이고 애정을 담은 봉사로 교민사회를 돌보는 이가 있다. 중국 상해에서 활동하며 매월 국내업무를 위한 짧은 귀국, 시간이 빠듯한 상황에서 동원세라믹(주)/인터바스(주)의 박 현순 대표이사를 귀국 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즐거운 취미로 시작하게 된 일
-보여주고 싶은 욕실 ‘인터바스’-
“대학에서 디자인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스무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무역업에 뛰어들게 되었다”는 박현순 회장은 지난 해 12월 만장일치로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제19대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가 설립된 이래 최연소로 선출된 회장이다. 1986년 동원무역으로 시작해 욕실자재 수출업에 발을 들인 그는 ‘보여주고 싶은 새로운 욕실 문화’를 이끌어 낸 장본인이다. 그는 “80년 대 중반 강남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이 활발히 진행될 당시 욕실과 화장실문화에 대한 사업적인 구상을 구체화했다”며“당시 현실적으로 해외여행 자율화가 원활하지 못했던 상황에서도 유럽과 미주 등 선진국에 대한 욕실문화를 끊임없이 연구했다”고 밝혔다. “1986년 이후부터 2000년 까지 즐거운 취미로 시작한 일의 열정이 지금의‘인터바스’를 있게 했다”는 박현순 대표이사는“보여주고 싶지 않은 화장실에서 보여주고 싶고, 머물고 싶은 욕실․화장실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 주거에 있어서 머무르고 싶은 개인적인 공간을 창출하는데 가장 큰 의의를 둔다”고 전했다. ‘인터바스’만의 경쟁력을 묻자 그는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사업적인 구상을 특별한 아이템으로 만든 본인의 열정”이라고 답했다. 욕실․화장실의 새로운 디자인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12 가지 칼라위생도기 및 국내최초 6리터 초절수형 양변기 개발 과 핸드 페인트 디자인을 통한 욕실시스템을 개발하여 현재 전 세계 185 체인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인터바스’의 ‘에스플로-B(ESPLOW-B)’는 지난달 글로벌 뉴스네트워크 에이빙(AVING)이 선정하는‘VIP ASIA AWARD 2010 올해의 제품상’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에 선정된 ‘에스플로-B’는 인터바스의 객원디자이너 Mr. Marco bachini가 서울 월드컵 공원(하늘공원)에 핀꽃들을 보고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제품이다. 특히 에스플로란 ‘Especial+Flower’의 합성어로 특별한 꽃이라는 뜻을 지녔으며 자유로운 곡선 라인의 줄기와 꽃이 어우러져 여백의 미와 함께 서정적인 정서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자연에서 오는 친근함과 동양적인 미니멀리즘이 융합돼 욕실을 편안하고 포근하게 꾸며주는 것이 특징이다. 박 현순 대표이사는 “에스플로-B는 자연주의와 여성스러움이 강조돼 도시에서 자연의 친근함과 포근한 휴식처를 갈망하는 현대인에게 어필 한다. 작으면서도 자연 소재를 담아내 욕실을 색다르게 꾸며주는 인기제품이다”라고 밝혔다.
“열정적인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교민사회에 신바람 교민바람 몰고 올 것”
-제19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 당선-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상해에는 교민사회가 형성되어 있지 않았다. 한국과 중국의 수교가 막 이루어져 국내의 대기업들만이 북경, 상해, 광주 등지에 상사 등을 초기 설립 하던 상황 이었다”며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하던 당시의 교민사회를 떠올렸다. 이 후 상해 내 교민 수는 10만 이상을 육박하게 되었고 이러한 교민증가를 바탕으로 중국 내의 상공회의소 모임을 통해 20여 년간의 사업적인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박 현순 대표이사는“상해는 한국에서 비행기로 1시간 4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지리적 특성이 있어 많은 한인들이 투자와 사업을 진행하는데 좋은 조건을 지니고 있다. 실제 상해 내 한국 청소년 및 유학생만 10,000명을 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는 한국정부가 상해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교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보태어져 이루어 낸 결과이다. 현재 상해한국상회는 민간인 단체인 한인회를 포괄하여 하나의 조직으로 형성되어 있다. 그 중 한국상회는 비즈니스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인회는 지역 사회와 교민 및 청소년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해한국상회에 4년간 부회장으로 몸담으며 기업경영을 성공으로 이끈 열정을 바탕으로 열심히 봉사한 결과 박 현순 대표이사는 2010년 12월 상해한국상회 열린 공간에서 진행된 대의원회의에서 제19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선거에서 만장일치로 최연소 회장에 당선되게 되었다. 그는“일하는 즐거움을 알고 있다”는 출마의 변을 통해 “회사를 성장시키면서 느꼈던 보람과 기쁨을 최근 몇 년간 한국상회 봉사활동을 하면서 다시 접하게 되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내 작은 봉사가 큰 기대와 희망으로 교민들에게 전달되는 마술 같은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이제 팔을 걷어 부치고 힘을 모아서 우리 교민사회가 성숙하고 행복해지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참된 기업인, 봉사하는 회장으로 기억되고 파”
박 현순 대표이사는 “열정적인 기업가이자 봉사하는 한국상회 회장이 되겠다. 열정을 다해 교민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봉사의 즐거움과 보람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 교민 모두가 대한민국의 브랜드임을 인지하고 건강한 교민사회를 만드는데 함께 노력해야 하며 세계 속의 모범이 되는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로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이끌어 나갈 것이다”라고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으로써 향후 추진할 업무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교민자녀 교육지원 ▴소상공인들을 위한 활동 ▴교민주부들의 사회 진출을 위한 지원활동 ▴재중동포들과 교류증진 및 협력 증대 ▴신규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유도 ▴교민회관 건립 등이 그 내용이다. 그는 위의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 강조했다. 또한 “상해 지역의 차세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미 약 4년 전부터 ‘청소년 사랑 선도위원회’를 직접 결성, 발족하여 미래의 대한민국을 빛낼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한 차세대 교육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하며 상해 내 교민사회에 대한 무한한 발전가능성과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박 현순 대표이사는 상해 지역 내의 ‘기업인 오퍼활동’ 또한 적극 펼치고 있다. 그는 “중국 내의 한국 중소기업의 활로를 넓힐 수 있고 전 세계 기업 간의 상호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사업을 할 것이다. 상해의 지역사회 단체들과의 교류는 물론이고 중국 내에서 우리 교민들의 비즈니스 구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과 함께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 현순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 당선자는 당선과 함께 교민발전기금 50만 위엔을 쾌척하는 등 기부문화에 적극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교민들이 만족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 교민사회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봉사와 나의 남은 열정을 다 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그를 보며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해 본다. <NP>
박현순 대표이사 약력
▶ 상회 활동내역
-2006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자문위원
-2006 상해한국학교 운영위원회 지역위원
-2007~2009 상해청소년 사랑선도 위원회 위원장
상해한국학교 재단이사회 부이사장 및 인사위원회 위원장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부회장(교육담당)
-2010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부회장 (국제교류담당)
-2009~2010 세계 해외 한인 무역인 협회 상해지회 부회장
▶ 사업내역
1986년7월1일 동원무역 설립
동원세라믹(주) / 인터바스(주) 대표이사 사장
인터바스 (상해)도자유한공사 독자법인 대표이사 사장
▶ 수상내역
대통령 표창 (김대중 2000)
환경부장관 표창 (1996, 2004)
교육부장관 표창 (2006)
대한민국 CEO 브랜드(욕실부문) 파워 대상 (2002)
상하이 총영사관 ‘자랑스런 한국인상 수상’ (2009)
글로벌 문화.관광 브랜드(욕실문화) 대상 (2010)
VIP ASIA AWARD 2010 올해의 제품상 (2008, 2010)
녹색경영 대상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