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희망인물-현빈

“2년 후 더욱 멋지고 당당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

2011-05-11     박소담 기자
인천 백령도 해병대 부대에 배치된 인기 배우 현빈(29.본명 김태평) 씨가 23일 입대 후 첫 휴가를 맞았다. 현빈은 경북 포항시에서 신병교육을 마친 뒤 22일 인천에 도착, 중구에 있는 도서파견대에서 신고식을 하고 4박5일간 휴가를 떠났다. 오전 8시께 군 동기 50여명과 함께 4열 종대로 줄지어 부대 정문을 빠져나온 현빈은 언론인터뷰나 포토타임을 생략한 채 연예기획사 관계자의 호위를 받으며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에 올라탔다. 이날 현빈은 입대 전보다 마르고 검게 그을린 모습이었다. 부대 앞에는 오전 6시부터 현빈을 기다린 열성팬 3명 등 팬 10여명과 군 장병 가족, 취재진, 경찰 등 70여명이 있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따르면 현빈은 포항에 있는 교육훈련단에서 7주간의 신병교육을 마치고 22일 퇴소했으며 인천 백령도 해병대 6여단에 배치됐다.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잇따른 대형사고로 관광객이 급감한 가운데 옹진군과 백령도 주민들은 현빈의 백령도 배치로 관광 활성화 등'현빈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며 반색하고 있다. 한편 현빈이 입소할 당시에는 2천여명의 팬들과 내외신 취재진 200여명이 몰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군입대를 앞두고 뜨거운 환송을 받은 현빈은 짧게 깎은 머리로 등장했으며 현빈은 잠시 눈시울이 불거지는 듯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빈은 군입대전 인사를 통해“먼저 소중한 시간을 내어 찾아와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작년과 올해 너무 많은 사랑을 보여준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2년 후 더욱 멋지고 당당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짤막한 입대 소감을 전했다. 군입대를 앞두고 각종 수단과 방법으로 대한민국 남자라면 꼭 거쳐야 할 병역의 의무를 기피하는 연예인들이 허다한 가운데‘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