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계에 일어나는 변화의 물결
클라우드 컴퓨팅
2011-06-07 이민선 기자
클라우드 컴퓨팅의 활성화, 갈 길이 멀어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클라우드 강국으로 만들기 위한 정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을 통해 IT 자원을 빌려쓰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내는 개념으로 이의 활성화는 국가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우리의 클라우드 컴퓨팅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해 진단해보자.
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3개 부처는 지난달 11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통해‘클라우드 컴퓨팅 확산 및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하고 5년 내 클라우드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의지를 다졌다. 정부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통해 IT 비용의 감소와 아웃소싱을 통한 핵심역량 집중 및 생산성 향상, 새로운 킬러 서비스로서 IT 산업 활성화 및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오늘날 대부분의 비즈니스는 IT 환경을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의 IT 환경은 클라우드화 된 서비스 구조로 바뀔 전망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 즉‘대세’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활성화 직전에 머물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전문가들은 우리의 저조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은‘모호성’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 기반(Cloud)의 컴퓨터기술(Computing)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기에서 구름(Cloud)은 컴퓨터 네트워크 상에 숨겨진 복잡한 인프라 구조, 인터넷을 뜻한다. 지식경제부의 시사경제용어사전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은 사용자가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자신의 컴퓨터에 설치하지 않고도 인터넷 접속을 통해 언제든 사용할 수 있고 동시에 각종 정보통신 기기로 데이터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사용 환경이다. 즉, 개인이 웹에 접속해서 포토샵, 오피스 같은 프로그램을 작업할 수 있고 그 작업에 대한 저장도 웹에서 하게 된다. 결국 가상공간에 한 서버(컴퓨터)만을 놓고 이 한 컴퓨터를 통해 여러 사람이 개인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은행의 ATM이나 항공기ㆍ열차의 실시간 좌석 예약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또한 Google Apps의 경우 웹 브라우저로 이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비즈니스 응용 프로그램들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는 서버에 저장한다. 이렇게 유용한 클라우드는 영어로 직독하자면‘구름’을 의미한다. 실제로 클라우드 컴퓨팅을‘일반 사용자 컴퓨팅이나 기업 실무시에 보이지 않는 여러 가지 일련의 과정들이 구름 저편처럼 먼 어딘가에서 이루어진다’는 개념화도 찾아볼 수 있다. 영어로‘구름’을 뜻하는 이 클라우드라는 개념은 1960년대 미국의 컴퓨터 학자인 존 맥카시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구글의 CEO인 에릭 슈미트가 처음 한 말이기도 하다. 또한 1990년대에는 거대한 규모의 ATM을 지칭하는 데서 쓰이다가, 소비자 중심의 웹 기반이 형성되는 21세기에 들어서야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용어가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신뢰성 높은 서버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기기를 가지지 못한 소외 계층도 공용 컴퓨터나 인터넷에 연결되기만 한다면 개인 컴퓨팅 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개인이 가지고 다녀야 하는 장비나 저장 공간의 제약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그러나 서버가 공격당하면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 있고, 재해로 서버의 데이터가 손상되면 미리 백업하지 않은 정보를 되살리지 못한다는 문제점도 있다.
-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국내 기업은 약 13% 수준이다. 그러나 향후 1년내 절반 이상의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예정이다. 시장 규모 또한 2011년을 기점으로 활성화 시기를 맞이해 2014년에는 2조 5천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실상 국내 기업들이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을 뛰어넘어 실질적인 도입을 위해 고민하는 시점이 찾아온 것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외산 소프트웨어에 의존하는 대신 아예 국내 시장에 맞는 국산 제품을 개발하는 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글로벌 업체도 국내 사용자 환경에 맞게 재개발한 기술을 내놓고 있는 모습이다. 호스트웨이IDC코리아는 자체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사용자에 맞는 환경을 구현한‘플렉스 클라우드’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KT는 개인 고객용 클라우드 서비스‘유클라우드 홈’핵심 SW를 직접 개발키로 했다. 유클라우드 홈은 개인 사용자가 동영상, 문서 파일 등 중요한 데이터를 웹하드 같은 곳에 저장해 언제 어디서나 불러와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도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내재화와 사업화 지원을 위해 3계층 17개 기술 영역과 48개 요소 기술을 도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LG CNS도 클라우드 컴퓨팅을 비롯해 내년까지 신성장 사업 분야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솔루션 기반의 자체 플랫폼을 개발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제공하는 스마트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삼성 SDS도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 바이오 인포매틱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바이오 인포매틱스는 사람의 유전자를 분석해 맞춤형 질병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다.
-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지난 3월 아마존이‘클라우드 드라이브’와‘블라우드 플레이어’를 공개한 데 이어 구글이 클라우드 기반의 음악서비스인‘뮤직베타’를 지난달 10일 공개했다. 애플 또한 이달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아이클라우드’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IT업계에는 벌써부터 뜨거운 삼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가장 먼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의 포문을 연 아마존은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클라우드 드라이브’와‘클라우드 플레이어’를 선보였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자가 아마존 클라우드 드라이브에 MP3 파일을 올려두고 스트리밍 방식으로 음악을 재생해 주는 방식이다. 아마존은 MP3 스토어에 1500만개의 음원을 등록해 놓고 소비자들이 콘텐츠를 구입하는 동시에 클라우드 드라이브로 저장해 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음원을 내려받은 후 별도의 장치로 옮길 필요없이 이를 아마존의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해 놓고 인터넷이 가능한 장치로 바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구글은 아마존에 맞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음악ㆍ영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글은 지난달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개발자대회 기조연설에서‘뮤직베타’서비스를 공개했다. 뮤직베타는 구글 서버 내에 음악을 저장한 뒤 안드로이드폰이나 PC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재생할 수 있는 서비스다. 뿐만 아니라 구글은‘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영화 대여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는 수천편의 영화가 제공되며 한번 내려받기 한 영화는 30일간 대여되고 안드로이드로 구동되는 기기나 컴퓨터를 통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애플에서도 야심차게 준비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다. 이달에 공개되는‘아이클라우드’는 지난 2009년 음악 스트리밍업체 라라미디어를 인수한 뒤부터 흘러나온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현실화된 것으로서 이달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에서 이를 공개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스웨덴의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 엑세리온에게 아이클라우드닷컴이라는 도메인을 450만 달러에 인수했다. 애플의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온라인 스트리밍과 무료 저장공간을 결합한 형태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데이터 보호와 개인정보보호, 보안문제 화두
안철수 연구소, CSA(Cloud Computing Alliance) 등 주요 보안업체나 IT 전문기관들은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IT 보안 이슈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해킹 위협을 꼽았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서비스제공자들이 구축ㆍ운영ㆍ관리하는 각종 IT 자원을 빌려쓰는 개념으로 사용자들은 보안문제에 민감한 상황에 놓였다. 사업자 오남용이나 해킹 등 사이버공격에 의한 정보 유출ㆍ손실 우려뿐 아니라 서비스 안정성과 가용성 문제 등이 산재돼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는 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무엇인가’에 대해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7.5%가‘보안’이라고 답했다. 올해 국내 기업 중 16.9%가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안 문제 해결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인 것이다. 지난 4월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이용해 해킹을 한 사건이 있었다. 지난 4월 15일 해커가 가명을 사용해 아마존의 EC2(Elastic Computer Cloud)를 이용해 소니 서버를 공격한 사건이 있었다. 아마존의 EC2(Elastic Computer Cloud)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일종인 가상서버로 단돈 3센트면 한 시간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사건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취약성이 드러났고 기업과 개인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우려는 미국의 IT 컨설팅업체 앤센츄어의 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났다. 앤센츄어는“조사 결과 IT 담당자들이 보안 문제와 특정 업체에 기술이나 IT 시스템이 종속되는 것을 우려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도입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 업계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보안위협과 핵심 보안요구사항을 도출하고, 해외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단체나 보안기구, 기업에서 발표한 보안지침과 가이드라인, 모범사례 등을 분석해 국내 환경에 맞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3분기 안에 인터넷 데이터센터 업체들과 협의해 인증제ㆍ서비스 수준 협약(SLA) 등 클라우드 신뢰성 제고를 위한 법령을 정비하고 구체적인 서비스 보안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이용자의 불안을 해소시켜나갈 예정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활성화에는 갈 길이 멀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활성화에서 지적되고 있는 또다른 문제로는‘수익성’이 빠질 수 없다.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저가 경쟁, 공짜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구글, 세일즈포스닷컴 등 대표적인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은 물론이고 KT, NHN 등 국내 기업들도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짜로 제공하고 기업용 서비스도 저가 경쟁이 치열하다. IT업계 한 관계자는“손익 분기점을 넘기는 사용자 규모를 확보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도태되거나 인수합병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소프트웨어 저작권 침해에 대한 제도 마련의 시급성도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의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지난달 1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의 저작권 문제와 해결방안’토론회에서 손승우 단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최근 정부가 세계적인 클라우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서비스 중단에 따른 데이터 손실, 복제, 서비스 제공자의 책임 등 전반적인 저작권 문제가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자체가 서비스업자가 제공하는 다양한 디지털 저작물이나 개인들이 보유한 디지털 콘텐츠들을 서버에 저장해 이용하는 것으로, 저작권 침해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그 이용 기기들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저작권 침해가 새로운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만약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자가 폐업, 파산, 천재지변, 재해 등으로 더이상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경우에는 이용자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자가 아니라더라도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사업자의 경우 중소기업이 상당해 파산이나 폐업에 노출 가능성이 크다. 물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자들의 파산 가능성은 이보다 더할 것이다. 때문에 이에 대비한 서비스 안전 보장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이러한 상황에 대한 안정장치를 마련해 놓은 상황이다.‘클라우드 에스크로우’라는 시스템인데 이는 시스템 유지보수, 기술탈취방지 등의 목적을 위해 프로그램 소스코드, 도면 등 기술 경영상 정보를 신뢰성 있는 제3기관에 보관하는 제도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일시적 복제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일시적 복제라는 것이 디지털화된 저작물이 컴퓨터의 RAM 등에 일시적으로 저장되는 것으로 RAM 저장은 기계적 과정에서 짧은 시간만 존재해 전원이 차단되면 사라진다. 전원 차단 시 일시적으로 저장된 자료가 사라진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오늘날 영화, 음악, e러닝 콘텐츠 등 디지털 저작물을 영구 복제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이에 대한 저작권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일시적 복제의 개념도 인정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박준석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는“클라우드는 구글의 미국이나 한국 서버에 저장됐던 것이 다른 국적, 다른 지사 서버에 바뀌어 저장되고 수시로 변동되는 상황이 가능하다”며“그동안 저작물 이용은 저작물을 보유한 자를 기준으로 논의했는데 이러한 논리체계에 근본적인 변화가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진근 강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적복제의 문제를 지적하며“적법한 디지털콘텐츠를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것은 사적복제로 저작권법상 문제될 것이 없지만 이것을 공유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객들의 니즈 파악과 장기적인 시각 필요
지난해 말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향후 3년간 IT시장과 CIO IT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전략기술 1위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꼽았다. 이는 201년에 이어 2년 연속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을 입증한다. 사실상 올해 클라우드 컴퓨팅은 IT업계의‘대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단순히 떠오르는 기술이나 유행이 아닌 차세대 패러다임으로 확고한 자리를 굳히고 있어 이제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고 있는 시점이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성공사례를 국내에서 찾기는 쉽지가 않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아직은 활성화 단계에 이르지 못한 것이기도 하지만, 아직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지 않았던 것도 활성화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서버나 스토리지 등 별도의 전산시스템을 갖추지 않아도 되며, 트래픽 폭주나 재해와 같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여분의 IT 인프라를 갖추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는 굉장한 비용 절감을 노릴 수 있다. 때문에 국내외의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가속화될 전망으로 보인다. 다만 기업들은 시장 선점과 활성화를 위해‘수익성’과‘보안’문제를 잘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물론 이 두 가지를 잘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업계의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은 당연한 얘기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해야 한다는 점이다. 어쨌든, 클라우드는 IT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만큼 인터넷의 등장이 우리 삶에 미쳤던 영향만큼이나 충격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어마어마한 그 기대만큼이나 서비스 제공을 통한 우려스러운 부분도 많이 발생할 것이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그 부작용도 큰 법이니 말이다. 때문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나 정부 또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 모두 다각도로 장기적인 시각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된다. 개념정립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 너도나도 뛰어드니 나도 뛰어들겠다는 사고를 지양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토론 과정을 거쳐 좀더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