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만드는 책

BOOKS

2011-07-05     이민선 기자
<내가 왜 그랬을까>윌리엄 헬름라이히 지음/ 말글빛냄 펴냄

사회학 교수인 저자는 유명하거나 평범한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 왜 한순간에 자신을 나락으로 몰고 가는 행동을 저지르는지, 그 수수께끼를 파헤쳐 해답을 얻어내려고 한다.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는 사람들 대부분은 성격적으로 내재된 약점을 갖고 있고, 감정 변화가 충동적이어서 평생 보살핌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이 책은 인간 행위의 전 영역에 대해 탐구한다. 그들이 행한 실수, 서로 말하고 행동한 것들, 나중에 예외 없이 후회하는 것들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설명해주는 명확한 정답은 없다. 문제가 너무 복잡하고 원인도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낯선 땅엣 홀로서기 : 나는 정말 한국 사람일까?> 조월호 지음/ 매직하우스 펴냄

빌 클린턴 대통령이 수여한 1985년 올해의 여성상을 받은 조월호의 에세이다. 미국으로 건너가서 30년이 넘게 살고 있지만, 그는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하고 그리워한다. 그는 미국에 살려면 미국문화와 언어를 마스터한 미국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그는 초친 새우처럼 펄펄 날뛰며, 무슨 분야에나 덤벼들어 배우고 익힌다. 그러나 단 하루도 한국 사랑을 멈춘 적이 없다. 사람을 사랑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그는 ‘사람사랑’이 ‘하나님사랑’이라고 믿는다. 남녀노소 구별 없이 달려들어 도와줄 일을 찾는다. 조월호의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기운이 난단다.

 


<적색에서 녹색으로> 김동욱 지음/ 황금알 펴냄

서양에서는 오래 전부터“적색에서 녹색으로(From Red to Green)”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환경 운동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우리 정부도 몇 해 전부터“저탄소 녹색 성장”이라는 깃발을 내걸고 있다. 녹색 성장은 온실 가스와 환경 오염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말한다. 한마디로 녹색 기술과 청정 에너지로 신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국가 발전 패러다임이다. 저자는‘문학 생태학’이나‘녹색 문학’을 국내에 소개하고 문학 텍스트를 읽는 방법론을 도입하면서 환경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적색에서 녹색으로』는 2009년 여름 문예 계간지 《문학 청춘》이 창간되면서 일 년에 걸쳐 연재했던 '녹색 문학의 오솔길'이라는 글을 엮은 책이다.

 


<펭귄 : 고래싸움에 튀는 펭귄이 살아남는다> 빌 비숍 지음/ 비전과리더십 펴냄

수천 마리의 펭귄들이 서로 쌍둥이처럼 똑같이 생겼다. 펭귄들끼리도 못 알아볼 때가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업가들이 겪는 문제가 바로 이거다. 고객의 눈에는 자칫 한 무리의 펭귄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평범한 사업가라면 누구나 안고 있는 펭귄의 고뇌, 펭귄의 문제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중소기업체 대표든 작은 화장품 가게 주인이든 대기업이라는 고래에 비하면 다 같은 펭귄 신세라는 것이다. 이 책은 펭귄들이 읽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눈높이에 맞춰 친절하게 알려준다는 점에서 생계형 사업자들에게 매우 실용적이다.

 


<단번에 고객을 사로잡는 한마디> 송숙희 지음/ 팜파스 펴냄

이 책은 마케팅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성과는 판매자가 언어를 어떻게 골라 표현하느냐에 달렸다는 믿음을 전제로 쓰여졌다. 길게 생겨 먹었다는 이유만으로 뱀조차 죄가 되는‘스마트’한 시대! 그 시대적 트렌드에 걸맞게 단 한마디로 판매를 완결짓는 노하우들을 끌어냈다.
어떤 마케팅에도 지갑을 열 줄 모르는 고객이 당신의 상품만은 구매하도록 유혹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단 한마디로 고객을 유혹하고 마음을 사로잡아 사게 만드는 반짝이며 번뜩이는 방법들을 하나하나 소개한다. 기를 쓰고 애를 쓰며 팔려들지 않아도 고객 스스로 알아서 사게 만드는 한마디 마케팅의 진수, 브랜드 마케팅에 대한 노하우도 함께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