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과 대선, 누구의 손에 쥐어질까”
문재인 VS 손학규
2011-09-06 김엘진 기자
총선 16개월 전, 정치권은 오늘
야권의 대권구도가 재편되며,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지금까지 손학규, 정동영, 유시민, 한명숙 4인의 구도로 짜였던 야권의 대선주자 구도가 흔들리고 있는 이유는 바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58) 덕분이다. 지난 6월 14일 저서‘문재인의 운명’을 발표한 지 두 달만에 문재인 이사장은 유력 대선주자군을 일거에 초토화시키고 야권 대선주자 1위로 수직상승했다. 특히 그 동안 손학규 대표는 4.27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승리 후 지지도 10%중반대를 유지하며 선두자리를 고수해왔다. 그러나 손학규 대표가 종북진보비판, 희망버스 탑승거부 등 진보성향 유권자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 일련의 행보로 인해 지지율 답보 상태를 보이는 사이 문재인 이사장에게 역전을 허용한 것이다. 최근 문재인 이사장의 이러한 선두부상으로 정치권에서는 야권의 대권경쟁이 손학규, 문재인 투톱체제 양강구도로 나가는 게 아닌가 하는 분석까지 나돌고 있다. 8월 16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두 자리 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대선후보 랭킹 2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표는 지지율 32.0%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고 문재인 이사장은 11.7%의 지지율로 전주(9.8%)보다 1.9%포인트 상승하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손학규 대표는 0.5%포인트 상승에 그친 9.9%로 3위에 머물렀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1.4%포인트 하락한 6.3%로 4위를 기록했고 한명숙 전 총리(4.6%), 오세훈 서울시장(3.7%), 김문수 경기지사(3.2%), 이회창 전 대표(3.2%) 등 순이었다. 참고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1.7%로 전주(31.8%)와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전주보다 2.6%포인트 상승한 35.1%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전주보다 2.0%포인트 하락한 29.6%를 기록하며 다시 20%대로 추락했다. 이 조사는 8월 8~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3750명 대상 RDD(전화번호부 미등재가구 포함 임의걸기) 방식으로 실시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p다.
문재인, 그는 누구인가?
문재인(文在寅, 1953년 경남 거제 출생). 경희대학교 법과대학 재학시절 운동권으로 활동한 문재인은 1975년 시위와 관련해 구속되기도 하였으며 사법시험 합격통지서를 청량리경찰서 유치장에서 받았다. 그래서 1982년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졸업하고도 시위전력 때문에 판사 임용이 불가능했다. 그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의 모임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였는데, 노무현이 정치인으로 변신해 청문회스타가 된 뒤에도 부산변호사협회 인권위원장을 지내며 묵묵히 인권변호사로 일해 왔으며 부산미문화원 방화사건, 동의대 방화사건 등 굵직한 시국사건을 변론했다. 문재인 변호사는 정치인이라기보다는 법조인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한 인물인데, 그가 정치적으로 주목받게 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민변에서의 인연으로 그를 대통령 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명하면서 부터이다. 그 후 시민사회수석과 민정수석 그리고 다시 비서실장까지 역임하면서 ‘왕수석’이라고 불릴 만큼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을 받았다. 생전의 노 전 대통령은 그를 두고“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가 노무현이다. 그는 내가 알고 있는 최고의 원칙주의자”라고 평가한 바 있다. 문재인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오랜 시간 노 전 대통령을 보좌하면서도 심지어는 야당에조차 별다른 공격을 받지 않을 만큼 깔끔한 처신을 해왔다. 문재인 이사장은 공사구분이 명확하고, 주어진 일은 충실히 이행하며 권력은 방자하게 행사하지 않는다는 평을 들으며 주변의 호감을 사온 인물이다. 문재인 이사장은 참여정부 초대 민정수석을 지내다 건강 악화로 1년 만에 청와대를 떠났었다. 2004년 노 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을 듣고 달려와 변호인단을 꾸렸고, 2005년 다시 청와대에 복귀, 시민사회수석, 민정수석을 거쳐 참여정부의 마지막 비서실장을 지냈다. 그리고 지난 2009년 노 전 대통령이 유명을 달리한 후,‘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설립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며, 상임이사를 거쳐 현재 재단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문재인 신드롬’ 노무현의 부활인가, 사상누각인가.
노무현의 적자, 비정치인 출신 대권주자, 밉지 않은 친노(親盧), 매너남(男), 특전사. 모두 문재인 이사장을 지칭하는 별명이다. 문재인 이사장은 요즘 거의 신드롬 수준으로 뜨고 있다. 그러나 실제 정치권에서 그의 잠재력에 대한 반응은 크게 엇갈린다.“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위협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과,“반짝 인기로, 기존 야권의 잠룡들처럼 15%정도 오르는데 그칠 것”이라는 비관론이 각각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 측에서는“문재인 이사장의 현 지지율 10%는 절대 사상누각이 아니다”라며“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초창기 지지율은 겨우 2~3%였다”고 밝혔다. 또한 문재인 이사장은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달리 영호남을 포함한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으며, 젊은층의 지지자가 대부분인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와 달리 20대부터 60대 이상에 이르기까지의 전 연령에서 인기를 고루 얻고 있다. 문재인 이사장이 권력의지 없는‘맹탕’이란 일각의 비판도 사실 뒤집어 생각할 수 있다. 지금같이 정치혐오증이 팽배한 시대에는 권력의지가 없어 보이는 문재인 이사장이 유리할 수도 있다는 소리다. 부산 출신의 야권 후보에, 친노계인데도 영남에서 거부감이 없다는 것 역시 향후 지역주의 역할자로서의 주가가 높아질 수 있는 부분이다. 반면 문재인 이사장의 지금 인기는 단지‘대리’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있다. 문재인 이사장의 별명‘노무현의 적자’,‘밉지 않은 친노(親盧)’등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문재인 이사장은 홀로 우뚝 섰다기보다는 전 노무현 대통령의 부활을 구현하는 상징자적 성격을 지닌 것이 사실이다. 현재로서는 문재인 이사장의 개인적인 정치능력이 빛을 발하기 보다는, 그의‘반MB 정서’와‘훌륭한 인품’만이 강조되고 있다는 것 역시 사실이다. 앞으로 대선주자로서 문재인 이사장이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것 역시 그가 하기에 달렸다기보다는 친노계의 유통기한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 다른 문제는 문재인 이사장은 정치인으로서의 이력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하여 현실 정치에 정치인으로 나섰을 때 얼마만큼의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전혀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지난 8월 16일 문재인 관련주인 반도체 부품기업 피에스엠씨, 동양강철, S&T모터스, 대현 등의 주식이 적게는 5%에서 많게는 11%이상 급등하는 현상을 볼 때 지금의 대세가 어느 정도 문재인 이사장에게 기울었다는 것만큼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또한 스스로는 계속해서 권력욕 없이 야권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움직인다고 말하고 있지만, 4.27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개입과‘희망 2013ㆍ승리 2012 원탁회의’참여,‘문재인의 운명’출간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불과 7월까지만 해도 정치참여에 소극적이었던 그의 행보에 어떤 변화가 있는 것만은 분명한 듯싶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문재인 이사장의 행보가 주변과 친노그룹 등에 의해‘기획’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 야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서울과 부산에서 책 콘서트를 하는 것도 그렇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대항마를 직접 찾겠다는 친노진영의 권력의지가 반영된 결과가 아니냐”며“이미 의도되고 기획된 정치행보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문재인 이사장 측에서는“저서도 1~2만부면 성공이라 생각했다. 야권통합 외에 다른 구상이나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문재인 이사장에 대한 진보성향 유권자들의 관심이 식지 않는 한, 그가 대선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손학규 대표“옳다고 생각하면 그대로 가는 것”
손학규(孫鶴圭, 1947년생 경기도 시흥군 출생). 손학규 대표는 대한민국의 민주화운동가, 노동운동가, 빈민운동가, 인권운동가, 학자 출신의 중도개혁 성향 정치인이다. 1996년부터 1997년까지 보건사회부장관과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민선 경기도지사를 역임했으며 현 민주당의 대표이다. 아버지는 그가 4살 되던 해인 1950년에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며 이후 손학규와 그의 형제들은 홀어머니를 모시며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다. 손학규는 고3 때 대학생들과 함께 당시 국회의사당에서 한일협정 반대투쟁에 참가했다. 1965년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에 입학한 손학규는 한일협정 반대투쟁에 거의 빠짐없이 참가했다. 대학교 2학년 때에는 삼성그룹의 한국비료 사카린 밀수 사건 규탄 시위에 참여했다가 무기정학을 받고, 또 데모를 해서 또 무기정학을 받았다. 1972년에 병장 만기 제대한 손학규는 소설가 황석영과 함께 구로공단에 작은 자취방을 얻어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진보 기독교 단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박형규 목사를 만나 기독교 빈민선교운동에 투신하고, 청계천에서 빈민층과 같이 생활하던 손학규는 1년 동안 감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1980년 봄, 손학규는 민주화 운동 승리의 열매를 함께 누리자는 주위의 만류를 뒤로한 채 세계교회협의회(WCC)로부터 장학금을 받아서 영국 옥스퍼드대학교로 유학을 떠났으며 1988년에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에는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교수로 역임했다. 재야의 대표적인 인사였던 손학규는 1993년에 민주자유당에 입당하여 정계에 입문하였다. 2010년 10월 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신자유주의 노선에 대한 반성과 무상복지를 내용으로 하는 보편적 복지의 새로운 노선을 제시하고 당대표로 선출되었다. 손학규 대표는 지금처럼 흔들림 없이‘수권 정당론’과‘균형 야당론’을 기치로 한 민생진보 행보를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진보의 가치를 고수하는 동시에 중도층을 흡수, 2007년 대선에서‘잃어버린 600만표’를 찾아와야한다는 것이다. 지난 8월 10일 기자간담회에서“민생을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정치의 최종 목표로 삼아 열심히 달려왔다. 옳다고 생각하면 그대로 가는 것”이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손학규 대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2주년 행사에도 모두 참석하였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원칙 있는 포용정책’을 둘러싼 정체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김대중의 적자자리를 꿰차려는 전략이라고 주장한다.
손학규 VS 문재인, 야권통합의 주도자는?
야권통합 작업을 두고, 손학규 대표와 문재인 이사장 사이의 주도권 싸움도 본격화되고 있다.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진보개혁진영에서‘뭉쳐야 승리’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풀기힘든 숙제인‘통합’을 해결하는 인물이 차기 대권가도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손학규 대표는 대선 1년을 남겨두는 오는 12월쯤 대표직을 사퇴하고 본격 대선 레이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문재인 이사장의 총선이나 대선 출마 가능성은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지난 8월 15일 발표한 손학규 대표의 통합에 대한 어조는 단호했다. 그는“정권교체를 위해 우리는 야권 대통합, 민주진보 진영의 대통합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혁신을 추진하고 희생과 헌신의 자세로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 당에서 이인영 최고위원이 대표 추진하는 통합 논의가 부진할 경우 손 대표가 팔을 걷고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물론‘희생과 헌신’과 직결된 의석 양보 문제가 불거져 당내 갈등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는 신중을 기할 것임이 분명하지만, 이번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는 통합에 대한 윤곽이 잡혀야 연내 통합 전당대회를 통한 합법적인 통합이 가능하므로 그 전까지는 적극적인 물밑작업을 펼치리라 예상된다. 야권 통합을‘지상과제’라 표현한 바 있는 문재인 이사장 역시 지난 8월 17일재야인사를 중심으로 한 통합추진모임의 제안자 모임을 가지고 통합의 대원칙을 제시하였다. 모임에는 이해찬 천 국무총리, 문성근‘국민의 명령’대표, 남윤인순ㆍ김기식‘내가 꿈꾸는 나라’공동준비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추진모임은 9월 초 출범식을 가지고 전국을 순회하며 강의나 토론회, 록페스티벌 행사 등을 개최하여 야5개당이 대통합 논의에 참여토록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본격적인 대통합 정치협상을 위해 가칭‘국민통합정치조정위원회’를 만들어 야5당이 통합논의의 장에 모이도록 하는 일도 병행키로 했다. 문재인 이사장은 이미 통합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연합정당론을 제시한 상태다. 이는 정당 내 정파의 독립성을 인정해 정책 활동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중요한 법안 처리시에도 당론을 강제하지 않으며, 당무도 정파의 지분을 반영해 운영하는 방식으로 통합을 추진하자는 주장이다.
중도노선 VS 친노세력
손학규 대표는 지난 4.27 재보선에서 몸을 던져 승부를 거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선주자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정치적 가능성 따라 여야를 넘나들었다는 원죄를 안고 있는 그에게 몸을 던지는 모습보다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손학규 대표는 고유의‘중도노선’에 안주하는 모습으로 돌아가 버렸다. 야권 주자들 가운데 중도 층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것이 자신이며, 이를 위해 중도노선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판단이, 스스로의 발목을 잡은 형국이다. 그래서 손학규 대표는 4.27 재보선 승리를 통해 잠시나마 손에 쥐었던 정국주도권을 다시 반납하는 선택을 했다. 민주당 역시 정국의 쟁점을 선도하지 못하고, 무엇보다 야당다운 야당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4.27 재보선이 현 정부에 대한 민심이반을 확인시켜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선거에서 승리한 야당이 그 민심의 열기를 담아내지 못하는 우를 범한 것이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보았을 때 손학규 대표 지지에서 이탈하고 있는 층은 주로 2~30대 젊은 층의 호남 지역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흔히 말하는 야권의 전통적 지지층이 이탈하고 있다는 이야기고, 이는 즉 손학규 대표의 중도노선에 대한 야권 전통적 지지층의 불만과 실망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문재인 이사장은 손학규 대표가 놓치고 있는 여러 항목들에 대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삶의 동지였던 문재인 이사장은 야권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을 낳을 수 있는 기반과, 친노세력의 대표성을 사실상 가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앞서 밝혔듯이 20~60대까지 전 연령대에서 고루 지지를 받는 드문 케이스이기도 하다. 손학규 대표로부터 이탈하고 있는 젊은 층과, 호남지역이 문재인 이사장의 주요 지지기반이 되고 있다는 현상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현재와 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손학규, 문재인의 맞대결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두 사람 가운데에 누가 되든, 혹은 제3의 인물이 등장하든 페어플레이와 깨끗한 승복만 있으면 될 것이다. 이러한 대결은 두 사람에게는 물론이고 야권 전체의 입장에서 판을 키우는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여전히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2012년 12월의 결과를 아직 예단할 수 없는 이유이다. 대통령선거에서 1년 3개월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