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혁명, 2012대선에서도?

언론불신, SNS를 만나다

2011-12-06     김엘진 기자
정치돋보기-2012대선예측

2012년은 총선과 대선이 함께 치러지는 해다. 정치 뿐 아니라 사회 각 영역에서 관련 공약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며, 내년 당선자에 따라 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지금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각 정당들의 움직임과 MB정권 레임덕의 가속화다. 한나라당ㆍ민주당 등 전통적인 지역 기반 지지층을 가진 정당이 위태롭다. 한나라당에서는 당장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정치권에 등장하면 비영남권의 서울과 수도권 지역 의원들이 당을 박차고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무소속이나 제3정당이 출현하면 민주당은 야권을 흡수하는 맏형의 노릇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통합의 대상으로 전락할 처지에 놓여있다.


10.26 보궐선거-여당의 참패
지난 10월 26일 전국적으로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재보궐 선거가 있었다. 이 선거의 핵심이라 할 수 있었던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당선되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돌연 나타난 무명정치인 박원순이 집권당의 중견정치인 나경원을 53.4% : 46.2%로 무려 7.2%나 차이나게 승리한 것이다. 이 선거는 서울시장이 대통령 다음 중요한 선출직이기도 하며, 동시에 MB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지녀 의미가 중대하다.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의 결과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사점을 가지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패인은 20~40대의 반란과 중산층의 이반이다. 강남3구를 한나라당의 철옹성처럼 여겼으나 정작 송파구의 표차는 2.6%에 불과했다. 전체적 표차도 작년 6.2지방선거보다 2.7~5.6%포인트 줄었다. 이것은 경제난국, 언론장악, 측근비리, 불통정치, 강압통치에 분노한 중산층, 청년층의 심판이다. 한나라당은 11개 기초단체장에서는 8곳에서 승리해 야권에 앞섰지만, 11개 광역의원 중 4석만 건져 야권에 압도당했다. 19개 기초의원 중에서도 한나라당은 6석을 얻는 데 그쳤다. 이를 두고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기초단체장에서 많이 이겼기에“진 것도, 이긴 것도 아니라”라고 했다. 이러한 홍준표 대표의 자기반성 없는 발언으로 인해 여권에 대한 국민의 반감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실질적으로 이번 선거에 승리한 야권의 연대와 통합에는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10.26 재보궐 선거는 반(反)한나라당을 기점으로 야권을 힘을 보여주었고 연대와 통합으로 승리가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반면 한나라당은‘박근혜 신화’가 깨졌기에 타격이 클 것이다. 박근혜는 본격적으로 나경원 후보를 지지했으나 참패했다.

10.26 보궐선거-정권심판, 세대투표, 계급투표, SNS
10.26 보궐선거에서 여당의 참패를 이룬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이번 투표의 결과는 현 정권의 심판, 세대ㆍ계급의 문제, 그리고 SNS발달로 인한 것이라 볼 수 있다.
1. 현 정권의 심판
MB정권 집권 후, 현 정부는 수많은 실책과 과오로 민심을 잃어왔다. 그 중 가장 최근의 내곡동 사저 문제를 비롯한 측근 비리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의‘현 정권은 도덕적으로 완벽하다’발언으로 확인된 MB정부의 도덕불감증은 민심을 잃는 데 크게 한몫했다. 이번 투표는에서는 단지 서울시장을 뽑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년의 총선과 대선을 위해 박원순 후보를 찍었다는 유권자가 상당 수 있었다. 이는 MB정권 심판론이 유권자들에게 어필했다는 의미다.
2. 세대투표
10.26 보궐선거에서처럼 극명하게 세대별 투표결과가 달랐던 적은 없었다. 또한 이번 선거는 학력과 직업에 따라서도 갈렸다. 학력이 높고 전문직에 종사할수록 야권을 선택했다. 이는 SNS의 활용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20대에서 40대까지 아우르는 야권과, 50대 이상의 여권 구도가 형성된 것은 정보 접근의 차이 때문이기도 하다. 50대 이상자는 조중동 지면이나 방송을 통해서만 정보를 접하는 반면, 20대에서 40대의 시민들은 SNS를 활용하여 다양한 정보를 접하면서 보다 합리적인 결정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3. 계급투표
송파, 강남, 서초는 우리나라의 부자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나경원 후보가 이긴 반면, 나 후보의 재개발 공약을 받은 용산구를 제외한 비강남권에서는 박원순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이는 강남 대 비강남의 계급투표라 할 수 있다. 또한 나 후보의 지역구였던 중구에서조차 박원순 후보가 승리함으로써 시민들의 소득불평등과 계급에 대한 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4. SNS(Social Network Service)
SNS는 24시간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타인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서비스로, 이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다양한 소통이 가능해진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나는 꼼수다’역시 스마트폰과 SNS의 장점을 결합한 매체라 볼 수 있다. SNS는 이제 정치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대표적 수단이 되었다. 10.26 선거에서도 박원순 후보가 나경원 후보에 비해 도덕적이고 투표할 가치가 있음이 SNS에서의 다양한 정보와 논박을 통해 입증된 것이다. SNS는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의 소통을 제공함으로써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 박원순 서울 시장이 당선되며 트위터에 대한 말도 많아졌다. 당락이 트위터에서 갈렸다느니, 페이스북도 큰 영향을 미쳤다느니 하는 이야기다. 한나라당에서 소셜 전문가를 영입하겠다고 한 것도 화제가 되었다. 한나라당에서 트위터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한 것은 물론 트위터 선거전에서 졌다는 반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전문가 영입 방침은 국민들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패배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채 전문가를 영입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것. 트위터는 사람들의 진심이라는 진리를 전혀 깨닫지 못했다는 것이다. 소통 방식보다는 소통의 내용이 더욱 중요하다.

믿을 수 없는 언론 보도
지난 10월 20일 전국언론노조와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 주최로 서울 태평로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열린‘긴급점검, 서울시장 선거 방송보도’토론회에선 KBSㆍMBCㆍ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공조’하는 보도를 계속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보도와 관련해 MBC에선 야권 단일 후보인 박원순 후보 측에서 제기하는 나경원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해 (나 후보 측의) 반론을 전하지 않는다. 반론이 나와 봤자 나 후보에게 불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참여정부 시절 국회가 인사청문회를 하면 이에 앞서 언론이 후보자에 대해 검증을 하고,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하면 보도를 했다. 그리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선 야권 후보에 대한 검증만을 하고 있다. 실례로 박원순 후보의 병역 의혹사건을 보자. 나경원 후보 측에선 양손입적을 문제 삼는데, 박 후보가 자기 의지로 입양이 됐던 게 아니라는 것은 기자들도 다 안다. 하지만 여당에서 의혹을 제기하니 기사를 쓰는 것.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관련 지상파 3사의 첫 보도는 어떠한가. 통상 이런 보도는 우선 사저를 찾아가 스케치를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사저 보도 때도 마찬가지였다. 사저를 찾아가서 예정지를 보여준 뒤, 이 일대가 어떻게 개발될 지 전달하고 그와 관련한 의혹이 있다면 보도하는 식이다. 하지만 내곡동 사저와 관련해 지상파 3사의 보도는 단순 청와대 발표처럼 처리됐다. KBSㆍMBCㆍSBS의 정치부장이 이렇게까지 똑같이 보도한 데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고 밖에 볼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10.26 보궐선거에 대한 방송국의 보도 행태는 내년 총ㆍ대선 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현 정권은 3년에 걸쳐 언론을 장악했다. 아무리 레임덕이라도 내년까진 자리를 지킨다. 때문에 언론노조에서도 선거 관련 보도에 대해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내부에서도 민주언론실천위원회(민실위) 등의 차원에서 대응을 하겠지만, 뭔가 더 힘 있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할 것이다.

방심위, SNS 규제 준비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 이하 방심위)가 SNS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전담하는 심의부서를 만들겠다는 조직개편안을 지난 10월 20일 확정했다. 내년 총ㆍ대선을 앞두고‘나는 꼼수다’등 정부ㆍ여당에 비판적인 여론을 차단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방심위는 정치적 논란을 의식한 듯“SNS 등 정보통신망을 통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항은 동법 제82조의 4(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선거운동)에 따른 선거관리위원회의 소관사항”이라며“방심위는 해당 정보에 대해 심의할 법적 근거도, 의사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와 검찰에 이어 방심위까지 SNS를 규제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는 데 대해 여야 정치권은 물론 방심위 내부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야당 추천의 박경신 위원은“트위터 등 유명 SNS의 서버가 해외에 있기 때문에 게시글 하나가 문제가 되면 SNS 전체를 차단해야 하며, 이 경우 SNS에 있는 다른 게시물까지 모두 차단돼 표현의 자유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정치인에 대한) 명예훼손 논란이 있는 SNS의 정치적 표현을 어디까지 볼 것인지 여부에 대한 기준 또한 명확하지 않고, 선거 관련 SNS도 방심위가 중앙선관위와 중복 심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정치적 의도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야당의 반발도 거세다.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SNS 사용자를 향해 검찰과 선관위, 방심위‘삼각편대’가 떴다”며“SNS 이용자들을 겁줘서 선거 이야기를 없애겠다는 것으로, 이는 치사한 선거 개입이자 신종 관권선거”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정동영, 김재윤, 이종걸, 장세환 의원과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명의의 성명을 발표,“시대착오적인인 SNS 정치탄압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온라인 공간과 SNS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고 수많은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오히려 권장해야 할 일”이라며“정치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표현과 사상의 자유를 허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방심위는 SNS 전담 심의팀 신설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조직개편안을 담은 방심위 사무처 직제규칙 개정안을 12월 초 공표, 시행할 예정이다.

2012대선 후보-박근혜, 손학규, 안철수, 문재인, 유시민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러 대선주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먼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대세론을 이어가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여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다. 민주당에서는 손학규 대표가 나선 상태에서 안철수 원장이 독자출마를 한다는 가정 하에 민주당을 제외한 야권에서 문재인 이사장과 유시민 대표 등이 후보 단일화 경선을 벌여 둘 중 한 사람이 후보로 나선다면 결국 야권의 표가 분산되어 결과를 장담할 수 없어질 것이다. 반면 민주당과 문재인 이사장, 안철수 원장까지 포함한 야권이 후보 단일화를 이루게 된다면 지금 상태로 볼 때 백전백승의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선다. 그러나 민주당이 야권 후보단일화에 참여하지 않는다 해도 현재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와 1, 2위를 다투고 있는 안 원장이 문 이사장과 야권의 단일후보로 나서게 된다면? 야권의 표가 분산된다 해도 그 파괴력은 상상 이상이 될 것이다. 여기서 민주당이 대선과정에서 야권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전제로 하는 까닭은 야권 후보단일화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민주당이 제1야당의 자존심을 버리고 다른 정당이나 시민후보에게 대선 후보까지 양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할 것이기 때문이다. 문 이사장이 처음 대권후보로 부상했을 때 일각에서는 문 이사장이 현실정치경험이 없다며 부정적 입장을 쏟아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은 지금 안철수 돌풍에 기존 정당들이 눈치만 보는 상황이 되었단 것이 현실이다. 물론 아직까지도 안원장이나 박 후보에 대해 현실정치 경험이나 행정 경험이 부족하거나 전무하다는 등을 문제제기를 하는 목소리들이 적지는 않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원장은 박근혜 대세론에 맞설 대안으로 부상했고 박 후보는 서울시장이 되었다. 국민들은 이제 현실정치 경험이나 행정경험을 따지기보다 깨끗한 인물, 새로운 변화를 더 갈망하고 있으며 그런 면에서 안 원장이나 문 이사장 모두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만일 이들이 둘이 아닌 하나가 된다면 상대가 누가 됐든, 2012년 대선의 핵폭탄이 되어 가공할만한 파괴력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대선까지는 앞으로 약 1년이 남았다. 그 사이 어떤 정치적 변수가 발생하게 될지 알 수 없으나 안철수 돌풍을 통해 나타난 국민의 시대적 갈망을 제대로 읽고 이에 답하는 쪽이 결국 승자가 될 것임은 자명할 것이다.

안철수VS박근혜?
한겨레의 여론조사 결과, 대선주자 가상대결에서 안철수 원장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근소하게나마 앞섰다.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 10월 29일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선주자 양자 가상대결에서 안철수 원장은 48.0%, 박근혜 전 대표는 45.9%의 지지율을 보였다. 안 원장은 지역별로는 호남(76.9%), 세대별로는 20대(67.3%), 30대(63.9%)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박근혜 전 대표의 하락세는 단순 지지도 조사에서도 이어졌다. 여야의 대선주자를 아우르는 단순 지지도 조사에서도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달 38.9%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33.4%를 기록, 5.5%포인트 하락했다. 이와는 달리, 안철수 원장은 17.4%에서 21.9%로 4.5%포인트 상승했다. 중앙일보와 YTN, 동아시아연구원(EAI)이 10월 29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안철수 원장(47.7%)이 박근혜 전 대표(42.6%)를 앞섰다. 그러나 중앙일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동시에 안철수 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안 했으면 좋겠다’는 답변이 많았다는 것에 무게를 실어 보도했다. 안철수 원장의 대선 출마에 대한 중앙일보의 입장은 같은 날 실린‘안철수의 선동 바이러스’칼럼을 통해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중앙일보는 이 칼럼에서 안철수 원장의 정치적 발언과 움직임을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철수 원장에 대해“선거 결과에 잘못된 환상을 가지고 있다”며“한국의 대표적 과학자인데도 상식과 비상식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흑백의 파열음을 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정작 비상식에서 헤엄치고 있는 이는 안철수 자신이다. 그런데도 그는 엉뚱한 이들을 비상식이라고 몰아붙이며 사회를 흑백으로 나누려 한다. 이런 일은 과학자가 아니라 선동가가 하는 것”이라며“그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선동부터 배웠나. 안 교수는 선거 전에는‘이중성 바이러스’를 보여주었다. 선거 후에는‘상대방은 비상식’이라는‘선동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컴퓨터 바이러스 전문가가 자신의 바이러스는 고치질 못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SNS, 트위터 혁명(Twitter Revolution)
우리나라에서만 SNS가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것은 아니다. 위키피디아에는‘트위터 혁명(Twitter Revolution)’이란 단어가 이미 등재되어있다. 이란과 이집트에서도 트위터가 시민혁명을 촉발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지난 10.26선거는 일종의‘트위터 혁명’이었고 세상의 변화를 입증한 사건이 되었다. 앞으로도 SNS의 영향력은 점점 커질 것이다. 국민들은 숨겨진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정치인들이 보다 나은 정책과 도덕성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그들의 표를 행사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도 국민을 기만하고 정보를 숨기는 지금까지의 정치는 열린사회를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더 이상은 어필할 수 없게 될 것이다. SNS는 집단 지성을 통해 열린사회로 이행하는 가장 획기적인 기술이 되고 있다. 국민들은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가 들어설 것을 갈망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 대선에서는 이러한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정당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며, 그래야만 할 것이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