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은 어려운 나이고, 자녀는 대학에 보내야 하고

베이비부머의 자영업 몰락

2012-05-10     김엘진 기자
경제진단-자영업의 몰락

우리나라 자영업 인구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662만9000여명이다. 거기에 신규취업자 10명 중 3명은 자영업일 정도로 그 비율 또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전체 2500만 취업자 자의 30%를 차지하는 자영업자의 비율은 OECD국가의 평균인 15%에 비해 굉장히 높은 수치다. 은퇴자와 실직자들은 다른 답을 찾을 수 없으니 자영업에 목숨을 건다. 베이비부머(세계대전 이후 베이비붐 시절인 1946~1964년에 태어난 사람들)들의 은퇴가 쏟아지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신설법인의 수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등 창업이 급증하고 있다. 수요는 같은데 공급자만 계속해서 늘어나니 물론 수요자를 찾을 수 없는 공급자들도 늘어난다. 최근 자영업자 중 80~90%는 폐업한다는 사실이 지금 현실을 보여준다. 이들은 폐업 이후 떠안은 빚과 함께 빈곤층으로 내몰리기도 한다.


자영업 수익 구조“개인 점포든 프랜차이즈든 남는 것은 없다”
대기업이나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밀려 동네 개인 점포들이 차례차례 문을 닫고 있다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간판으로 내걸었다고 핑크빛 미래를 보장받는 것도 아니다. 본사의 로열티며 인테리어 비용으로 빚을 지고 시작하며, 최근에는 브랜드와 브랜드의 경쟁을 넘어 같은 브랜드 사이에서도 경쟁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 이러니 자영업자들 입장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장사해도 실소득이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 경기도 자영업자 42%의 월 소득이 150만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경기개발연구원에서 발표한‘경기도 자영업의 실상과 정책과제’연구조사의 결과다. 경기도에는 전국 자영업자의 20%이상이 속해있으므로 전국 자영업자의 현실을 보여주는 수치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창업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저가의 제품을 내세우는 업체가 늘어나며 이러한 구조가 더욱 굳어지고 있다. 객 단가가 낮아진 만큼 더 많이 팔아야 한다는 뜻이다. 일례로 몇 년 전 유행했던 토스트 전문점의 경우 1200원짜리 토스트를 하루 종일 200명에게 판다고 해도 매출이 24만 원 정도. 얼마가지 않아 토스트 전문점은 줄줄이 폐업했으나 가맹점을 개점할 때마다 개점수익을 챙긴 본사는 끄떡하지 않았다. 실제로 화려하고 체계적인 것처럼 보이는 유명 프랜차이즈의 경우에도 들여다보면‘인건비먹기게임’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물론 일반 창업보다는 안정적이고 실패확률을 높일 수는 있겠지만 실상 기대만큼의 수익을 얻기는 힘든 것이다.

흔들거리는 자영업“자녀가 자영업을 하는 것은 반대”
지난해 12월 리서치전문업체 엠브레인의 설문조사 결과(전국 자영업자 5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준오차 ±4.38%포인트)에 따르자면 전체 응답자의 9%의 자영업자는 일 년 내에 운영하던 사업체를 접을 계획이었다. 또한 19.4%의 응답자는‘고민 중’이라고 했다. 전체 자영업자의 약 30%인 170만 명이 폐업 직전이거나 고민하는 중이라는 의미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응답자의 54.8%가 사업체를 접었던 경험이 있으며, 이들 중 최근 5년 내에 두 차례 이상 사업체를 접은 경우도 18.3%에 이르렀다. 이유로는 38%가‘갈수록 줄어드는 소득’이었으며, 많은 경쟁자(20.8%), 늘어나는 빚(16.1%), 부담스러운 임차료나 광고비(10.2%)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34.8%는 적자상태라고 답변했는데, 흑자를 내는 자영업자 14.4%의 두 배에 달하는 숫자다. 이들 중 월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사업자는 전체 사업자의 34.4%였으며, 월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도 10.6%나 됐다. 자영업자들의 부채도 위험수준이다. 3년 전에 비해 부채수준이 늘었다는 응답은 전체의 48.8%에 달했다. 전체 자영업자의 10%는 대출금 이자나 원금 상환에 월 소득의 40%이상을 쓰고 있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2011년 가계금융조사’에 따르면 전체 자영업자 중 74.2%가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직업군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가구당 평균 부채 보유액 역시 가구당 평균 1억 1400만원 가량으로 자영업자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소득 대비 대출 원리금 상환액 비율(DSR)은 위험 수준. 한 달에 100만원을 벌면 26만6000원을 빚 이자와 원금을 갚는 데 쓴다는 얘기. 이 설문 조사에 참여한 자영업자의 89.2%는 운영 중인 사업체를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70.4%는 자녀에게는 자영업을 추천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따라하기식 창업의 문제
자영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의 25%는‘다니던 회사를 퇴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국회예산정책처가 지난 9월 발표한‘자영업자 현황 및 정책방향’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 연령대도 가파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다. 1991년 자영업자 중 20~30대의 비중은 50.9%였다. 그러나 지난해의 비중은 22.9%로 급감했다. 반면 40대 이상의 비중은 1991년 21.1%에서 42.9%로 급증했다. 영세자영업자의 절반 이상이 도소매업이나 숙박ㆍ요식업 등에 집중되고 있다. 숙박ㆍ요식업의 1~4명 규모 영세사업체는 전국 133만 개 정도가 있으며, 이는 국내 전체 영세사업체의 48.9%로 거의 절반이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자영업실패원인을‘준비부족’이라 말한다. 창업자들을 일반적으로 창업교육을 듣고, 창업하려는 분야의 관계자들로부터 몇 번 얘기를 듣고 나서는 바로 자영업에 뛰어든다. 그러나 전문가들은“이렇게 하면 거의 실패”한다고 말한다. 창업 준비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야 한다. 게다가 직장을 은퇴하고 새로운 업종을 창업할 경우, 사회초년생과 다름없다. 종업원 5인 이하의 영세자영업이라고 해도 직장에서 자신의 일만 하던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폐업한 자영업자“재창업을 하고 또다시 실패한다”
최근 자영업자의 80~90%는 폐업을 경험한다. 자영업자의 대부분이 베이비부머세대로 50대 이상 장년층의 자영업만 해도 3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들은 현실적으로 재취업이 어렵기에 창업을 하는 것인데, 완전한 준비 없이는 실패하게 되는 것. 실패한 이후도 문제다. 역시 재취업을 할 길은 요원하기에 재창업을 하고, 다시 실패 한다. 그렇게 자영업 때문에 빚더미에 올라 빈곤층이 되는 사람들이 많다. 이 때문에 최근 1톤 트럭의 인기가 높아졌다. 트럭에 1천만 원 정도 투자하면 과일이나 채소 장사를 할 수 있기 때문. 이런 투자금도 가지고 있지 않은 이들은 대리운전ㆍ택배ㆍ새벽 인력시장으로 유입되기도 한다.

<자영업에 성공하려면>
창업분야에 통달하라
전문가들은 자영업 창업을 위해“잘 아는 정도를 넘어 통달하고 있는 분야에서 창업을 할 것”을 권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창업하고자 하는 분야에 일단 재취업을 하는 것도 방법. 창업을 위해 우선은 다시 공부를 하여서라도 재취업을 하고, 필드에서 경험을 쌓은 후에야 창업하라는 것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창업을 위해서건 재취업 자체를 위해서건, 재취업을 할 경우에는 이전 직장보다 적은 보수를 받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한다고 충고한다. 대부분의 은퇴자들은 여기에서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재취업을 거부하고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창업을 하게 된다. 창업 전에는 반드시 관련 전문가들에게 컨설팅을 받아야 한다. 당장 지출이 있더라도 투자하는 것이 후의 실패를 막는 최선의 길이다. 혹시 이전에 경영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앞으로도 잘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경영을 시작할 경우에는 반드시 각 분야 전문가와 전문 컨설턴트로부터 컨설팅을 받아야 한다. 또한 이렇게 교육을 받았다 하더라도 이후 비슷한 처지에 있는 창업선후배들과 커뮤니티를 구성해 정보교환을 하는 것이 가장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서비스정신을 가져라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창업하는 업종인 숙박ㆍ요식업 등의 서비스 업종에서는 고객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고객관리는 마음만 먹으면 될 것으로 생각해 많은 창업자들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지만 실제로 고객관리를 위해서는 사전 지식을 숙지해야 하며 훈련도 해야 한다. 호감을 주는 인사ㆍ정감 가는 표정ㆍ바른 안내 자세 등 기본자세에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도 힘써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은 몸짓언어ㆍ분위기ㆍ언어를 뜻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몸짓언어다. 사람의 의사전달은 몸짓언어가 5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목소리가 38%를, 언어는 7%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고객 서비스에서 행동이 불친절하거나 목소리가 퉁명스러우면 아무리 친절한 말을 해도 소용이 없다는 얘기다. 또한 경청할 줄 알아야한다. 경청할 경우에도 요령이 있다.‘얼굴을 쳐다보라, 상체를 조금 기울일 것, 고개를 끄덕여라, 눈썹을 움직여라, 상대방이 말하지 않는 마음 속 내용까지 들어라’가 요령. 이 같은 기본 경청 기법에 더해 고객의 진정한 불만이 무엇인지도 탐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불만족 고객관리에 힘을 기울여야한다. 매장에서는 여러 원인에 의해 끊임없는 불만사항이 발생한다. 그러나 불만사항을 말하는 경우는 불만을 느낀 사람의 6%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불만을 말하지 않는 고객은 다시 가게를 찾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고객이 불만사항을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불만사항을 잘 관리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다. 불만사항을 들을 경우에는 원인을 파악하고, 우선 사과하고, 고객과 논쟁을 하지 않고, 신속하게 해결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이렇게 기본적인 서비스훈련을 받은 후에는 고객접점관리를 해야 한다. 고객접점이란 고객이 상점이나 종업원과 접촉하는 최초의 순간과 물건구매를 결정하는 순간 등 고객과 판매자가 접촉하는 모든 순간을 말한다. 이러한 순간 중 단 한군데라서 불쾌함을 느낄 경우 고객은 다시 찾아오지 않는 다. 고객접점은 서비스의 종류에 따라 다르므로 창업 준비자는 컨설팅을 받고 집중적인 훈련을 받아야하며, 매일 서비스 시작 전에 종업원 교육과 연습을 실시하여 자연스러운 접점 관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새로운 업종을 개발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라
창업 실패 원인중 하나는 특정 소수 업종에만 창업이 몰려 경쟁을 벌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직 경쟁자가 많지 않은 새로운 종목에 도전할 수 있어야 한다. 소위 1인 창조기업, 혹은 소호 업종도 대안이다. 이런 업종은 주로 지식과 콘텐츠 전문서비스업으로 창업 시 시설비가 많이 들지 않아 소자본으로도 가능하다. 또한 탁월한 경영능력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전문성이 있어 시간이 갈수록 경쟁력을 쌓아간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소호진흥협회와 중기청은 작년 시니어창업유망업종을 스무 개 선정해 발표했다. 매년 스무개씩 총 300개까지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현재에는 예산 부족으로 지금은 중단된 상태. 소호진흥협회 박광회 회장은“유망업종이라고 발표하는 순간 사람들이 그쪽으로 몰리게 되어 결국 망하게 되므로 그런 용어는 사용하지 않는다”며“자신의 적성과 능력, 경력에 맞는 업종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것이 바로 유망업종”이라고 강조했다. 자영업은 자신의 인생의 지식과 경험ㆍ철학을 모두 반영하고 표현한 것이며 시장의 잠재적 수요에도 맞아야한다. 박 회장은 1인 창조기업의 경우에는 아는 인맥이 없다는 것도 실패율을 높이는 이유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인큐베이팅 과정부터 커뮤니티를 형성해 고객과 신뢰를 쌓아가는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서 창업을 하게 되면 기존의 커뮤니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누릴 수 있다.

사람 관리는 피할 수 없다
스스로 사람을 관리하는 재주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창업을 포기하는 편이 좋다. 종업원은 물론 고객을 관리하는 것 역시 사람을 관리하는 일이다. 사업 성공의 핵심비결은 사람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 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종업원의 충성심과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 물질적 보상을 기본으로 자기개발기회를 주거나 명예와 자부심을 줄 수 있어야 좋은 종업원과 근무할 수 있으며, 좋은 종업원이 존재해야 고객관리도 가능해진다. 또한 자영업에 성공하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는 정부나 프랜차이즈 본사 등 주변에 의타하려는 마음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같은 업종에 몰리는 이유도 결국 자신감이 부족하고 의타심이 많기 때문. 영업은 규모가 작은 만큼 업주의 모든 것이 드러날 수 있다. 자영업장에서는 업주의 모든 능력이 드러나며 매일매일 고객으로부터 심판을 받는다. 이것은 반대로 말하자면 자영업자가 뛰어난 능력과 열정, 감각을 갖고 있으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대형매장은 처음 하나의 모델을 만들 때는 훌륭할 수 있으나, 다른 가맹점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최초의 모델을 구현하기 어려워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자영업매장은 홀로 강점을 발휘하고, 창조적 혁신을 보여줄 경우 대형매장에 당당히 맞설 수 있다.

대한민국 중산층의 현주소
지난 20년 동안 중산층 비중은 75.4%에서 67.5%로 줄어들었다. 중산층에서 적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5.8%에서 23.3%로 높아졌다. 반면 빈곤층은 7.1%에서 12.5%로 늘어났다. OECD 기준에서 보자면 월 182~546만원을 벌면 중산층이다. 그러나 삼성경제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중산층이 되기 위해 소득이 얼마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응답자의 44%는 연 수익이 7000만 원 이상이라고 답변했다. 가속화되고 있는 중산층 붕괴는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다. 중산층은 국가경제의 원동력이자 조세 납부의 중추이기 때문이다. 중산층 문제가 공통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고용 안정성의 붕괴에 있다. 산업의 고도화로 노동생산성이 높아지면서 고용 안정성이 높은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들어 중산층을 약화시켰다. 우리나라의 제조업 취업자는 1991년 전체 취업자 중 28.5%인 498만명을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17%인 406만명 선으로 감소했다. 그래서‘준비도 안 된’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베이비부머가 노후자금으로 자영업에 뛰어들었다 실패하는 것이 새로운 중산층 몰락의 패턴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결국 중산층 붕괴 문제를 일자리 확대와 근로소득의 증가, 지속 가능한 복지구조의 확립으로 풀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고용친화적인 신 성장산업을 육성하고 고용창출형 복지구조를 마련하는 동시에 교육비ㆍ주거비 부담을 낮춰 젊은 시절 지출 비용을 줄이고 중산층의 체력을 기를 수 있는 사회구조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의 체계적 창업지원 시스템
전문가들은 자영업의 문제를 공급 과잉으로 지적한다. 재취업을 늘리고 정년을 늘려야 한다는 대안도 있다. 그러나 실제 대기업 채용인원은 자동화로 인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정부에서는 고용을 늘리라는 압력을 가하지만, 신입사원 숫자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나이든 취업자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결국 은퇴 후 재취업을 하라는 주장은 이론만큼 실천이 쉽지 않다. 한편에선 결국 누군가가 창업을 하고 고용을 창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자영업자가 성공해서 중소기업이 되고, 중소기업이 더 성공하여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이 된다는 것이다.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 창업지원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현재 운영되는 시니어플라자나 지방자치단체의 창업지원센터를 확충해 다양하고 현실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영세 자영업자가 폐업하거나 새로운 직종에 뛰어들 경우를 대비, 근로자 50인 미만의 자영업자에게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놓았다. 영세 사업장의 사회보험료를 지원하고, 향하 근로장려세제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비록 이러한 대책이 이미 늦었다는 지적도 많으나 지금이라도 더욱 자영업자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질 높은 직업 재교육을 실시하여 무차별적 자영업창업도 줄여가야 할 것이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