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대한민국의 힘” 희망을 주는 인물-주빌리너싱홈

2012-05-14     이창구 기자
“2012대한민국의 힘” 희망을 주는 인물-주빌리너싱홈

“누구에게나 요양해야 할 시기는 찾아옵니다”
주빌리너싱홈&주빌리의원

소비자가 직접 평가한‘2011년 상반기 E-BIZ 브랜드 대상’에 선정된 주빌리너싱홈은 2008년 개원한 노인장기요양시설이다. 주빌리너싱홈은 대전 근교(계룡IC 부근) 벌곡의 호남고속도로변 자연청정지역에 위치하며 대지 1500평에 건물 650평의 공간으로 복도를 100m로 설계, 어르신들이 왕복만 하는 것으로도 충분한 재활 운동이 될 수 있도록 신경 쓰는 등 철저하게 요양을 위한 공간이다. 물론 건물의 곳곳에는 외부로 나가는 문이 있으며 외부 산책 공간에서는 인공폭포와 분수대, 새와 물고기, 토끼, 애견을 만날 수 있어 노인들의 정서에 도움이 되고자 했으며 좋은 먹을거리를 위해 1천여 평의 텃밭을 경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같은 공간 안에 주빌리의원이 있어 환자가 생기면 언제든지 신속한 처치가 가능하며, 상태에 따라 가까운 전문 병원으로 인계도 신속하게 이루어진다.


누구에게나 요양이 필요한 시간이 찾아온다
우리나라의 노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연장되어 지금도 노인인구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령인구의 비율은 현재 7%에 달하며 오는 2022년에는 14%, 2032년에는 2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이러한 노인들이 가족이 모두 직장에 나간 빈 집을 지키게 하는 것은 결코 효도라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가능하다면 좋은 환경에서 동년배의 동료들과 24시간 의료진 곁에서 지낼 수 있는 것이 더욱 노인들을 위해서나 보호자를 위해서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실제로 선진국에서는 요양시설이 대중화되어있고 요양원에 대한 인식도 나쁘지 않다. 2008년 7월 국내에 노인장기요양보험이 도입되면서 노인요양시설이 3년간 4배 가까이 급증하였다. 그러나 요양급여만 노린 부실한 시설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이 도입된 이후 정부가 요양시설의 양적 확충에만 집중한 나머지 질적인 서비스는 돌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빌리너싱홈의 김선숙 원장은“누구에게나 요양을 해야 하는 시간이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나와 우리 직원들은 품앗이하는 심정으로 어르신들을 잘 섬겨야한다고 믿는다”며“어르신들이나 보호자들도 요양시설에서 필요한 도움을 받는 것을 당연스럽고 편안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한다.

어르신들을 위한 마지막 보상
김선숙 원장은 1996년부터 가정간호 봉사센터에서 4년간을 봉사하였으며 대전시장상과 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2011년에는 시사투데이 주관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을, 2012년 3월에는 방송 사업단에서 대한민국 CEO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 원장은 가정전문간호사로 12년간 천여가정을 방문하며 환자들을 만나왔다. 김 원장은“환자를 위한 시설이 결여된 가정에서 비전문인인 가족구성원이 중증환자들을 돌보는 것을 너무 많이 봐왔다”며“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의 희생이 큼에도 불구하고 환자는 나름대로 미안한 마음에 필요한 것을 제대로 요구하지도 못하고 고통과 싸우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다”고 당시의 경험을 전했다. 그래서 환자와 보호자를 모두 도울 수 있는 시설을 꿈꾸게 되었다는 김 원장은“특히 지금의 80~90대 어르신들은 전쟁과 보릿고개를 겪으며 많은 고생을 한 분들이고, 이 어르신 분들에게 마지막 보상을 해드리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김 원장은“어르신들이 비록 몸은 불편하시더라도 마음만은 가장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으로 회복되어 여생을 외롭지 않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주빌리너싱홈의 ‘주빌리’는 성경에 나오는 ‘희년(禧年, jubilee)’을 이야기하는데, 정말로 우리 요양원에 들어오시는 모든 어르신 뿐 아니라 의사 간호사, 요양복지사, 목사 등 모두가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몸과 마음의 요양과 치료
주빌리너싱홈에는 장기요양 1~2등급 인정을 받은 자, 65세 이상으로 거동이 불편한자, 65세 미만으로 노인성 질병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자(치매, 뇌혈관 질환, 파킨슨병 등) 등이 입소할 수 있으며, 이러한 등급 확인 이외에도 상담으로 입소가 가능하다. 같은 건물 내 위치한 협력의원은 주빌리의원에서는 24시간 의료진이 대기하여 노인들의 신속한 응급 상황대처와 인근 대학병원과의 연계 의료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김선숙 원장은“요양원이 의료의 사각지대로 인식되고 있다”며“주빌리너싱홈에 입소하신 어르신 중에는 건강이 호전되어 귀가하신 분들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또한 영적인 치료를 돕기 위해 주빌리교회(김선복 목사)도 상주하고 있는 등 노인들의 몸과 마음을 모두 치료하기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언젠가는 장기요양보험에 들어오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모두 함께 사실 수 있는 저렴한 실버타운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꿈을 밝히는 김선숙 원장의 주빌리너싱홈, 분명 따뜻하고 편안한 공간일 것이라 믿음이 갔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