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대한민국의 힘“ 희망을 주는 인물-한전원자력연료(KNF) 김기학 대표
2012-05-14 이창구 기자
‘핵연료 볼모지’에서‘핵연료 수출’을 일궈내다
‘사람’을 최고로 여기는‘최고 공기업’의 수장 김기학 대표
한전원자력연료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경수로용 핵연료와 중수로용 핵연료를 생산하고 있는 회사로써, 현재 경수로연료 연산 550톤-U, 중수로연료 연산 400톤-U 생산시설에서 연료를 생산, 국내의 경수로 원자력발전소 17기, 중수로 원자력발전소 4기 등 21기에 필요한 연료 전량을 공급하고 있다. 한전원자력연료가 공급한 연료로 국내 총 발전량의 약 35%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을 정도로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공기업임에는 두 말할 필요가 없다. 한전원자력연료는 핵연료 제조 이외에도 핵연료가 원자로 내에서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원자로심 설계 및 안전성 평가와 관련된 업무는 물론, 차세대 고성능 고유 핵연료 개발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는 연구개발 중심의 최첨단 하이테크 기업이다.
‘한마음 문화’를 바탕으로 한‘사람 중심’경영
‘한마음문화’창출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기업내부에서도 부서 간의 벽을 허물고 서로를 이해하며 협력하는 것이 회사가 발전할 수 있는 기업문화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업문화가 완성된 이후에 선진노사문화 구현도 가능하고 참다운 인재양성도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한전원자력연료의 김기학 대표의 경영철학은 확고하다. 무엇보다‘사람’을 중요시 한다는 김 대표는“기업은 적정한 수익을 창출함과 동시에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기업도 결국은 사람이 움직이는 것이다”라면서“취임 후 가장 먼저 직원들의 저하된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주력했다. 이러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올해도 인재양성, 고객가치 창출, 신기술 개발, 사업영역 확대 등 네 가지 경영방침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한다.
“사회와의 상생을 통한 지속가능경영 펼쳐나갈 터”
한전원자력연료의 김기학 대표는 이윤만을 추구하는 경영인의 마인드를 벗어나 있다. 김 대표는“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이 사회와 관계를 구축하는 기업 커뮤니케이션으로써 기업의 이윤 추구를 넘어 기업과 사회의 바람직한 상호관계를 도모하는 일이며, 기업 또한 경제의 한 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기업은 이윤추구를 목표로 하지만 결국은 사회와의 상생을 기반으로 함께 지속가능해야만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창사 초기부터 불우이웃돕기운동의 일환으로 추진해오던 봉사활동을 에너토피아 봉사단 창단을 통해 전사적으로 조직화, 체계화하였으며 아울러 소외된 이웃을 되돌아보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그동안의 사회공헌활동들이 자선적 활동들에 주력해왔다면 앞으로는 원자력 발전이 지향하는 대대손손 지속가능한 기술적, 환경적 토대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한전원자력연료가 속한 환경, 경제, 사회적 맥락 속에서 건전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지향하는 지속가능경영을 펼쳐나가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한전원자력연료의 국제 경쟁력
한전원자력연료는 원자력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전제 요건인 안전성 확보를 위해 품질보증 및 품질관리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2010년도부터는 기존의 품질관리시스템을 한전원자력연료 고유의 생산관리시스템으로 재정립하여 세계 최고의 품질과 성능을 갖춘 무결함 핵연료를 생산하기 위해 지속적인 현장개선과 효율적인 설비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전원자력연료는 상용기술 자립기를 거치면서 축적된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과 기술로 기존 연료보다 열적성능이 10%이상 향상된 한국표준형 원전용 개량연료(PLUS 7)와 웨스팅하우스형 원전용 개량연료(ACE 7)를 개발하여 2006년과 2008년부터 각각 원자력발전소에 상용공급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핵연료 부품의 100% 국산화는 물론 각종 제조 장비를 국산화하여 특허까지 획득하였으며, 한전원자력연료가 개발한 가돌리니아 함량측정법은 국제표준화기구의 표준으로 채택되기도 하였다. 아울러 한전원자력연료는 완벽한 품질시스템과 원천기술 확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핵연료 핵심부품은 2002년부터 원자력의 종주국인 미국과 브라질 등에 수출해오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핵연료 피복관과 제조장비, 서비스 장비도 미국과 중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30주년을 맞이하는 한전원자력연료
올해는 한전원자력연료가 창립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무릇 사람도 30년을 한 세대로 보고 있지만, 핵연료의 불모지에서 세계 수준의 핵연료 회사로 성장시켜온 한전원자력연료의 창립 30주년은 의미가 깊다. 김 대표는“1980년대 처음 공장을 건설하고 핵연료를 생산하던 당시의 비장한 각오와 철저한 준비로 회사의 명운이 걸린 대역사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는 의미에서 올해 시무식에서 제2창업을 선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원자력발전소에 필요한 고품질의 안전하고 경제적인 핵연료를 생산하여 전량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역점을 두는 등 고유사업의 차질 없는 수행과 고객만족을 위해서 끊임없는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라며“원천기술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국제경쟁력 강화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글로벌 마인드로 무장하여 Global Top 3 Fuel Cycle Company의 비전 2020이 앞당겨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한전원자력연료의 김기학 대표를 보면서 한전원자력연료가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에서 손꼽히는 기업이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낀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