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플 커버스토리-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 김영주 회장
2012-05-14 이창구 기자
아름다운 절제, 실천하는 절제
“‘절제운동’을 통해 청소년과 나라가 바로서는 그날 까지 최선을 다할 터”
저출산의 위기에 술로 인해 미혼모가 되어 아기를 버리고, 기형아를 출산하고 음주로 인한 각종 사회 범죄로 얼룩진 한국의 미래는 어둡다. 현재 심각한 음주문화는 저출산에 기형아 출산이라는 사회적 위험을 안고 있다. 이를 예방하고 영혼을 살리는 것을 목적으로‘절제운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가 있다.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는 물질, 시간 등 절제의 생활과 함께 장학금 지급으로 다음세대를 기르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청소년 음주ㆍ금연 교육가이드를 전국의 교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 컨텐츠를 개발하여 민간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금주ㆍ금연 가이드 온라인 교육컨텐츠를 영문 번역화하여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를 통해 전 세계와 해외 선교사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기독교여자절제회란?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는(World Women's Christian Temperance Union)1883년 프란시스 윌라드 여사에 의하여 “하나님과 가정과 온 나라를 위하여”라는 모토로 세워졌다. 프란시스 윌라드는 Northwestern 여자대학교 학장으로 봉직하던 중 알코올중독에 빠진 남자들이 부인을 폭행하며 아이들을 굶기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자주 목도하고 절제운동에 헌신하게 되었다. 프란시스 윌라드는 당시 여성들은 참정권이 없어서 술 유통 금지법을 국회에 제안할 수조차 없음을 깨닫고 가정보호를 위해 세계 각국에서 여성참정권 운동을 벌였고, 20세기 중반에 이르러 온 세계 여성들이 투표권을 획득한 데는 절제운동에 힘입은 바 크다. 또한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는 한국을 포함하여 35개국의 회원이 소속된 국제적인 여성단체이다. 유엔 최초 NGO단체이며, 1888년 세계여성단체협의회를 설립한 절제운동은 현대 여성운동의 모체가 된다. 유엔과 국제사회가 20세기에 들어와서야 문제 삼기 시작한 여성 투표권, 마약, 음주, 흡연, 사창, 환경공해 문제를 절제운동은 이미 100여 년 전부터 꿰뚫어 보고 1893년 뉴질랜드 절제회는 세계 역사상 가장 먼저 여성참정권을 획득하여 가정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였다.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는 1923년 김영주 회장의 어머니인 여귀옥 여사가 태어나신 해 설립되어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의 산하 NGO단체로1923년부터 물산장려운동 등에 적극 참여하며 술과 담배의 해로움을 알리는 절제운동을 펼치고 있다. 금주, 금연, 축첩제도 폐지에 공헌했고, 현재는 국내 10개 지회와 국외 6개 지회를 두고 기도회, 성경연구회, 교도소전도, 유아원, 장학사업, 금주금연, 마약퇴치를 위한 캠페인을 하며 절제 팜플렛를 제작하여 군대와 각 중ㆍ고등, 대학교에 배포하고 있다.
여성이 바로 설 때, 나라가 바로 선다!
술 마시는 엄마, 태아가 위험하다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에서는 절제운동을 벌이고 있다. 절제운동은 장학금 지원, 유아원 운영, 금주금연 팜플렛 배포 및 교육 등의 사업으로 복음전도를 기본으로 성령의 열매 중 하나인 절제의 열매를 맺어가는 초교파적인 운동이다.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는 특히 FAS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FAS(Fetal Alcohol Syndrome, 태아알코올증후군)란 태아알코올증후군은 임신 중 여성이 술을 마실 때 태아가 치명적으로 손상되는 불치병을 가리킨다. FAS의 특징은 크게 네 가지로 나타나는데, 안면기형, 신체기관 장애, IQ 70, 과잉행동장애(ADHD) 등이 그것이다. 인류사회에 가장 큰 불치병 중 하나인 태아알코올증후군은 술이 그 원인이다. 이 사실을 정확하게 계몽하여 모든 가임 여성들이 금주하게 되면, FAS를 100% 예방할 수 있다. 이화여대 간호대학 박경일 교수의 2008년 논문“가임기 여성의 음주실태, 음주 지식 및 태아알코올 증후군 지식에 관한 연구”, 2009 논문“한국 분만 여성의 음주 실태 및 태아알코올증후군에 관한 지식 수준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 대학 남학생 95%, 여학생 85%가 술을 마시고 있고, 산모 중 20%가 임신 중 술의 해독을 몰라 습관적으로 마셨다고 한다. 이 두 통계는 미래 태어날 아기들 상당수가 태아알코올증후군을 가질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는 술의 해독을 계몽함으로 FAS를 가지고 태어날 아기들이 없도록 적극 예방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 국가 보건당국과 교육기관, 교회는 적극 협력해야 한다. 유엔보건기구 WHO는 FAS를 각국에 알리는 계몽에 힘쓰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도 TV 황금시간에 술의 해독을 알리는 계몽 방송을 한 시간씩 지속적으로 한다. 이와 비교하여 한국의 TV 황금 시간에는 드라마와 연예 프로그램이 술 마시는 장면들과 술 이야기로 내용을 채운다. 또 대학 신입생 환영회부터 졸업환송회까지 술 잔치를 벌이는 것은 전통처럼 자리 잡았다. 반면, 술의 해독에 대한 계몽교육은 전무하다. 수많은 대학생들이 알코올 중독에 빠지며 매해 신입생 환영회 때 학생들이 술로 죽는 소식이 뉴스에 빠지지 않고 있다.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은 각종 질병-간암, 유방암, 위암 등을 유발함은 물론, 음주운전으로 인한 살상,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환각, 환청, 자살, 음주 후 살인으로 수많은 생명을 잃게 만든다. 유명 연예인들의 자살도 과음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 연세대학교 원주 캠퍼스 한기수부총장은 모든 교수들과 학생회 학생들이 마음을 합하여 기도하면서 술 없는 신입생환영회와 학교 축제를 이끌어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서 학생들과 학부형들, 그리고 여론에 놀라운 반향을 일으켰다.
백해무익(百害無益)한 술, 그리고 술로 인해 병들어가는 우리 젊은이들
포도주를 조금씩 마시면 심장과 혈액순환에 좋다는 기사는 9월 포도수확기에 세계 와인제조업자들이 마케팅 전략으로 내보내는 단골기사라고 한다. 한국 국립보건연구원 김태호 박사는 알코올이 전두엽 뇌세포를 바로 죽게 만드는 실험을 KBS에 방영하고, 술이 뇌를 치명적으로 손상시키는 주범임으로 한 방울도 마시지 말라고 강조한다. 뼈가 부러져도 기브스를 하면 6주 안에 재생된다. 그러나 알코올로 죽은 뇌세포는 재생되지 않고 유전자 변형으로 후대까지 손상을 입힌다. 앞 뇌, 곧 전두엽은 몸의 CEO로 뇌의 모든 정보를 모아서 판단하고 명령을 내린다. 그러므로 전두엽이 술로 파괴되면 몸의 CEO가 마비되니 건강한 삶을 전혀 유지할 수 없다. 그럼에도 성경에 술 마시지 말라는 말씀이 어디 있느냐고 흔히 질문한다. 잠언 23:29-35에는“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 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라. 그것이 마침내 뱀같이 물것이요 독사같이 쏠 것이며.”(31-32절)라고 경고한다. 독사가 쏘면 죽는 것이다. 보지도 말라가 마시지 말라 보다 더 강한 금지명령이 아닌가. 성경은 포도주를 보지도 말라고 명령하여 술을 마시지 말라는 말씀은 이미 내포되어 있으니 기쁘게 순종하자.“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엡 5:18) 안식년으로 머물고 있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본 naherald.com 2011년 6월 13일 자 기사에 의하면, 명문 고등학교 King’s College 연례 무도회 후 David Gayor라는 학생이 과음으로 죽었다. 그 학교에서 2010년 5월 James Webster라는 학생은 생일파티에서 보드카 한 병을 마신 후 즉사했다. 이것은 술이 마약 중에 가장 무서운 마약임을 증명한다. 7월 9일자 nzherald.com에서 Dr Albert Makary박사는 평균 뉴질랜드 남성은 16명, 여성은 23명과 혼음을 한다고 발표했다. 과음으로 누구와 자는지 의식 없이 혼음하고 그 후 우울증에 걸려 자살하는 이 악한 사이클을 끊을 시급한 대책을 Makary박사는 보건당국에 촉구했다. 이것이 뉴질랜드만의 현상일까? 현재 온 세계 청년들이 인터넷 포르노에 노출되어 있으니 이 병적 상황은 세계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중독성을 알면서도 술과 담배, 음란을 전혀 끊을 수 없음을 발견하고 사람들은 절망한다.
음주ㆍ흡연으로부터 청소년을 구하자
청소년 범죄 문제가 최근 심각한 사회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청소년이 음주 후 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음주를 하지 않았을 때보다 약 10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듯 청소년기의 음주와 흡연은 청소년기의 학업에 영향을 줄뿐만 아니라, 약물중독, 청소년 범죄를 야기할 수 있다. 미국 오리건 건강과학대 심리학 및 행동 뇌신경과학과의 보니 네이절 교수팀은 알코올중독 가족력이 있는 청소년 18명과 일반 청소년 13명에게‘휠 오브 포천’이라는 배당률 게임을 시켰다. 이 게임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을 선택하면 지급받는 돈이 적어지도록 설계됐다. 연구진은 실험하는 동안 의사결정이나 자제력을 발휘할 때 움직이는 전(前)전두엽과 소뇌의 반응 차이를 보기 위해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참가자들의 뇌를 촬영했다. 그 결과, 알코올중독 부모를 둔 청소년은 일반 청소년보다 전(前)전두엽과 소뇌의 활동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상 취해 있는 알코올중독자의 뇌처럼 이들의 뇌도 자제력과 판단력을 발휘하는데 취약하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청소년 음주와 흡연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2010년 청소년 유해환경접촉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51.9%가 음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초 음주연령은 평균 13.6세로 전년(13.7세)과 비교해 더 낮아졌고 청소년 흡연율은 9.6%로 전년보다 1.4%나 증가했다. 특히 최근 1년 간 학교 내에서 음주예방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답한 응답자 수는 68.3%를 차지했다.
이에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는 청소년의 음주ㆍ흡연예방운동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전국 유ㆍ초ㆍ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한국교총원격교육연수원 사제동행(www.education.or.kr)을 통해 청소년의 음주ㆍ흡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청소년금주금연교육가이드>온라인 교육콘텐츠를 총 30시간, 2학점 과정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교육프로그램은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가 제안, 투자했으며 대성홀딩스가 기획 및 제작했다. 수강신청 후 연수할 수 있는 이 교육프로그램은 교사들에게 음주, 흡연이 성장기 청소년 건강에 미치는 부작용과 폐해를 인식시키고 음주, 흡연을 경험하고 있는 학생들과의 1:1 상담법, 또래지도자 양성법, 논술, 토론, 체육활동 등 교과목과의 연계를 통한 지도법 등 실질적인 교육지침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활동중심 생활지도 및 교과과목과 연계한 수업자료로도 활용이 가능하며 가족과 주변인의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이 강조된다. 총 청소년의 이해(2시간), 금주 교육 가이드(14시간), 금연 교육 가이드(14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청소년의 이해’에서는 청소년기의 특징과 청소년 음주ㆍ흡연 예방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청소년의 음주ㆍ흡연의 행동원인을 파악하고 그 특성을 이해하고자 함이다.‘금주 교육 가이드’에서는 청소년의 음주폐해와 예방정책에 대해 알아보고 음주예방교육과 사례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후 알코올 중독 가정 학생과의 상담을 실시한다. 음주폐해에 대한 인신의 변화를 심어주기 위한 교육이다.‘금연 교육 가이드’에서는 청소년의 흡연폐해와 담배의 실체, 금연정책 등을 알아본다. 또한 학교 금연지도 프로그램을 교육하고 금연 교수학습 사례를 교육한다. 흡연예방과 금연교육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교육하기 위함이다. 이 교육프로그램은 음성 및 자료화면 강의, 교수 직접 강의, 인터뷰 등을 통해 지루하지 않고 다양한 강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청소년 인터뷰와 각종 뉴스기사 등을 활용해 멀티미디어 사례를 제시한다. 또한 학생들과의 1:1상담법과 또래지도사 양성법 등을 통해 활용 가능한 수업활동 자료를 제공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기존의 금주, 금연 교육 프로그램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집합연수가 아닌 원격연수(온라인 교육)로 진행되고 있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개별적으로 수강이 가능하며, 전문 강사진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교육의 질이 높다는 점이다. 음주ㆍ흡연 예방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태도변화에 있으며 태도변화를 위해서는 먼저 인식과 가치관의 확립이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의 정신, 여귀옥 여사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의 김영주 회장은 서울대학교 미대를 졸업하고 미국 크랜브룩 미술대학원을 졸업했다. 1969년 국전 특선을 수상했고 1998년부터 현재까지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 전국연합회 회장, 1998년~2004년까지는 세계 기독교여자절제회 세계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성그룹 부회장, 코리아닷컴 부회장으로 재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의 김정주 부회장은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시건 주립대 영문학 석사, 하버드대학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신학 용재특임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 전국부회장, 1992년부터 1998년, 2004년부터 현재까지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 중에 있으며, 대성그룹 계열사인 대성닷컴 사장, 대성그룹 지주회사인 대성홀딩스 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훌륭한 두 딸의 어머니인 故 여귀옥 여사는 대성그룹을 국내 굴지의 에너지 그룹으로 키워낸 고 김수근 회장의 아내로 믿음과 헌신으로 내조했으며 세계 최대의 기독교 여성운동인 절제회 운동을 국내에 부흥시킨 인물이다. 또한 절제회를 통해 금주ㆍ금연 운동에 앞장섰으며, 절제와 나눔의 어머니로 많은 믿음의 자녀들을 양육했다. 사업가의 아내지만 얼굴에 녹말분을 바르고, 속옷을 기워 입으며 근검절약의 절제 운동에 앞장을 선 여귀옥 여사는 서울역 앞에 대한기독교절제회 건물을 세우고, 무작정 상경한 시골 처녀들이 나쁜 길로 빠져드는 것을 막고 사회정화와 알코올로 파괴된 가정의 자녀들을 보살피는 일에 평생을 헌신했다. 여귀옥 여사는 영락교회 권사, 절제와 나눔의 어머니로 사회정화운동에 힘쓰면서 남편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 대성그룹을 여귀옥 여사 생존 당시 대한민국 재계서열 10위권 안에 드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어머니의 길을 오롯이 따르는 딸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의 김영주 회장이 기억하는 그녀의 어머니는 특별하다.“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유능하고 덕스러운 여성을 나는 가장 가까이 어머니로 모시며 자라는 은혜를 입었다. 이제 어머니의 삶과 그 사역을 함께 나누는 가운데 이 시대 여성들도 주님을 믿어 유능한 여성으로 사는 축복을 다 받기를 기도한다. 나의 어머니 여귀옥 권사님은 기도에 힘쓰던 외할머니 최성연 권사님의 외동딸로 13세 때,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해 순교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헌신했다. 그 후 평생“내 몸의 피가 다 빠져도, 이 민족의 교도소가 비게 된다면 기쁘게 죽겠습니다”라고 기도하시며 그 순교신앙을 실천에 옮기시는데 힘쓰셨다. 또한“모든 물질은 하나님 것이다. 우리는 청지기일 뿐이니 책임 있게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선한 청지기의 삶을 사셨다. 6.25 직후 집에 도둑이 들어와 옷가지를 다 가져갔을 때, 어머니는 우리들에게“얘들아. 감사 예배를 드리자”고 하신 후 이렇게 말씀하셨다.“머리 한 가닥도 하나님 허락 없이 잃지 않는다. 지난 밤 그 사람은 얼마나 배고팠으면 들어왔겠니? 아버지는 부지런히 일하시고, 어머니는 교회를 열심히 섬김으로 너희는 지상낙원에 사니까 이웃의 고통을 모르고 있었지. 하나님께서 우리 눈을 뜨게 하시려고 이렇게 다 가지고 가게 허락하셨단다. 어제 밤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으니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구나. 이 불쌍한 이웃들을 누가 돌보아야 할까?”그 아침 우리 집은 마가의 다락방이 되었고, 어머니는 가난한 이웃을 돌보시고자 절제회에 가입하셨다. 6.25 직후에는 고아가 너무 많아 12세만 넘으면 고아원에서 내 보냈다. 갈 곳 없어 다리 밑에 자면서 낮에는 구두닦이로 밤에는 도둑질로 고아들은 소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 대구에 절제 회관을 마련하시고, 어머니는 이 고아들을 모아 교육시키셨다. 아버지 사업 확장으로 1960년 서울로 우리는 이사를 왔다. 당시 무작정 상경하는 시골 처녀들은 서울역에 내리면 사창가로 끌려갔다. 그 소식을 들으시자, 사창미연 방지사업에 어머니는 또 헌신 하셨다. 선한 일에 전념하시니 자녀들에게 공부하라고 말씀하실 틈도 없으셨고, 모든 물질을 주님께 바치셨으니 자녀들에게 과외, 학원, 참고서를 사주실 돈도 없으셨다. 어머니가 절제회관을 힘들게 구입하시고 힘겹게 건축하시는 동안 나에게는 서울미대 수석 입학을, 동생에게는 이화여고, 이화여대 수석 입학을 허락하셨다. 어머니는 하루 꼭 한 사람 이상을 전도하여 민족을 복음화 하는 일과 술과 담배의 해독을 깨우쳐 우리 민족이 모두 금주ㆍ금연하도록 도와서 건강하고 부유한 국가를 만드는 일, 그리고 온 세계를 선교하고 구제하는 일과 장학사업을 통해서 결손 가정 어린이들이 교도소에 가지 않도록 돕는 절제운동에 평생 헌신하시며 사셨는데, 항상 주님의 사랑에 겨워 기쁨으로 늘 충만하셨다. 이런 귀한 어머니 발자취를 따르고 싶어 하는 김영주 회장은“앞으로 학생들을 전도하는 일과 술과 담배 해독을 일깨워 금주금연 하도록 돕는 일, 나아가 모든 국민이 절제운동을 잘 하도록 돌보는 일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