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나랑 상관없는 일이라고?

“70년 후엔 제주도에 겨울이 사라지고, 50년 후엔 몰디브가 지도에서 사라진다?”

2012-06-05     박소담 기자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2100년경이 되면 한반도에 겨울이 사라진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따뜻한 제주도는 70년 후면 겨울이 사라진단다. 온대기후인 우리나라가 아열대로 변하고 겨울은 아예 없어진다니 무서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이상기후의 원인이 되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두고 논란은 있으나, 북극 및 남극지대 기온상승, 빙하감소, 홍수, 가뭄 및 해수면 상승 등 이상기후 현상에 의한 자연재해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세기 동안 북극지대 대기온도는 약 5도 증가(이것은 지구표면의 평균 온도 상승폭보다 5배나 빠른 속도)로 인하여 빙하감소, 극지방 호수의 피빙 기간 감소 등 직접적인 영향을 초래하고 있다. 예로서 북극지역에 있는 거의 모든 산지 빙하는 지난 20세기 동안 감소하고 있는 한편, 20세기동안 호수와 강의 년 중 피빙기간이 약 2주나 짧아졌다. 지구온난화의 또 다른 영향으로 1966년 및 1997년 라인강 홍수, 1995년 중국 홍수, 1998년 및 2000년 동유럽 홍수, 2000년 모잠비크 및 유럽 홍수, 그리고 2004년 방글라데시 우기홍수(전국토의 60% 침수) 등 전 지구적으로 집중호우와 폭풍우에 의한 홍수가 빈발하고 있다. 홍수와 더불어 가뭄현상도 지구온난화의 중대한 영향 중의 하나인데 특히 아프리카에서 아주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니제르, 챠드호 및 세네갈 지역에선 전체 이용가능한 물의 양이 40~60%나 감소하였고, 남북서부 아프리카에서는 년평균 강수량이 감소함으로써 사막화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 또한 지난 20세기 동안에 해수면은 평균 10~20cm 높아졌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해수면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만약 이같이 해수면이 크게 상승할 경우 방글라데시와 같이 인구가 해변에 밀집되어 있는 국가에서는 바닷물 범람에 의한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몰디브와 같이 작은 섬나라는 완전히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해수면 상승은 수십억 인구가 사용하는 물을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대규모 인구의 이주를 유발시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아프리카에 폭설이 내리고 알래스카에서는 에어컨을 사용한다?
세계는 지금, 유래 없던 이상기후에 중병을 앓고 있다. 무더위와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폭우로 홍수 위험을 겪는 곳도 있는 등 이상 기후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남아시아 지역은 계절풍 몬순에 의한 극심한 홍수가 발생했으며, 북부 유럽과 아프리카, 남미 곳곳에서 최악의 기상이변이 관측됐다. 특히 남아시아의 몬순 홍수는 막대한 인명ㆍ재산 피해를 안겨줬다. 인도에서만 3000만명이 직ㆍ간접 수해를 입었으며 방글라데시와 네팔에서는 불어난 물에 경작지가 훼손되고 가축 수 만마리가 폐사했다. 또한 중국 남부지역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지난달 7일부터 집중호우가 내려 14일까지 519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중국신문망이 15일 보도했다. 중국 방재당국은 푸젠(福建)과 장시(江西)를 비롯한 남부지역과 깐수(甘肅) 북부지역 등 10개 성(省)에 걸쳐 폭우가 내려 경제적 손실이 43억위안(77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14일 오후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구이저우(貴州) 동남부, 광시(廣西) 북부, 광둥(廣東) 북부, 후난(湖南) 중남부, 저장(浙江) 대부분, 안후이(安徽) 남부, 장시 대부분, 푸젠 서북부 등에 큰 비가 내리고 있다고 한다. 유럽에서는 2008년 5~6월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방에 계속 내린 비로 1766년 이래 가장 높은 강우량을 기록, 적어도 9명이 숨지고 60억 달러(약 5조 5000억원에 이르는 재산 피해를 냈다. 반면 유럽 동남부와 러시아 일대는 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또한 지난 2007년 4월, 독일에서는 1901년 이래 가장 극심한 건기가 찾아와 농작물 등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같은해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는 6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해 나일강이 범람했으며, 남미 우루과이에서도 1959년 5월 이후 최악의 홍수가 났다. 아라비아해 인근에서는 열대성 폭풍인 사이클론이 처음 발생해 오만과 이란 등을 강타했다. 반면 남미 아르헨티나와 칠레에서는 이례적인 추위가 불어닥쳤고, 지난해 2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1981년 이후 최대 폭설이 내려 시민들이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그리고 에어컨이 필요 없던 알래스카에서는 몇 년 전부터 에어컨 사용이 늘고 있다고 한다. 자연냉장고 역할을 하던 凍土(동토)가 녹으면서 에스키모 마을에서도 냉장고가 필수품화 돼 가고 있다고 하니 웃을 수만 없는 일이다.

‘3월은 폭염, 4월엔 폭설’, 美동북부 이상기온
지난 3월,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졌던 미국 동북부 지역에 이번에는 봄철 폭설과 한파가 들이닥쳤다. 미 기상청 등에 따르면 뉴욕주(州) 뉴필드에는 4월 23일(현지시간) 오전까지 무려 10인치(25.4㎝)의 폭설이 쏟아졌으며, 펜실베이니아주 리지베리에도 8인치의 눈이 쌓였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 중부지역에서는 이날 시간당 1인치의 눈이 계속 내리면서 이리호 인근지역에 16인치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수도 워싱턴DC와 버지니아주 북부 등에서는 22일부터 이어진 비와 함께 아침 최저기온이 2℃까지 떨어지면서 시민들이 다시 겨울옷을 꺼내입고 출근길에 나서는 장면이 연출됐다. 기상학자인 로브 마시아노는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동부 해안지역에서 비교적 많은 눈이 관측된 것은 지난해 10월이 마지막이었다”면서“올해는 날씨가 정말 이상하다”고 말했다. 또 뉴욕, 필라델피아, 보스턴, 워싱턴DC 등에서는 이날 강풍과 비를 동반한 폭풍이 예보되면서 뉴욕 교통당국은 만일의 폭설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CNN방송 등은 보도했다. 이런 때 아닌 폭설과 한파는 지난달 동북부 해안에서 낮 최고기온이 30℃에 육박하는 이상고온 현상에 이은 것이어서 시민들의 체감 온도는 더 낮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미 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지난달 알래스카, 하와이를 제외한 48개 주(州)의 평균 기온은 51.1℉(화씨, 10.6℃)로 20세기 평균(42.5℉, 5.8℃)보다 무려 8.6℉(4.8℃)나 높았다.

유례없는 이상기후,‘지구의 경고’
올해 초, 기록적인 한파로 각각 러시아에서 89명, 일본에서 50여 명이 숨지는 등 이상 기온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덧붙여 동유럽은 경제난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혹한을 겪으며 고통이 가중되기도 했다. 당시 유럽기상서비스네트워크는“동유럽 여러 곳이 강추위로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 역시 이상 저온 현상으로 원래 한여름이어야 할 날씨가 가을처럼 서늘해졌다. 한편, 한파가 몰아치는 아시아 및 동유럽 등 북반구와는 반대로 미국 대부분 지역은 40년 만에 가장 따뜻한 겨울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해 겨울에는 미국 반 이상이 눈에 덮이고 눈보라로 36명이 숨지는 등 한파 피해가 잇따랐었다. 이처럼 전 세계는 이상 기온으로 인한 날씨 변동이 점차 심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지난해 가을에도 전 세계가 유례없는 고온 현상과 폭우 등 이상기후에 시달렸다. 2010년 겨울, 제주에 쏟아진 폭우도 그 맥락인데 전문가들은 온실기체가 사상 최악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유엔은“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대기 중의 물과 에너지가 늘어나 집중 호우와 폭풍의 강도도 강해졌다. 같은시기에는 태국 방콕이 유사 이래 처음으로 물에 잠기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러한 현상의 주범인 온실 기체는 작년 한 해, 330억 톤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2010년 들어 지구의 온실기체 농도는 392ppm을 돌파했다. 기상청의 정현숙 박사는“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폭염과 같은 극한 현상은 전 지구 평균보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더 자주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남, 오리 100만 마리 집단폐사…전문가들,“이상기후가 원인”
최근 전남지역 농가에서 사육 중인 오리가 살모넬라, 대장균 등 세균에 감염돼 집단 폐사하고 있어 관계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이번 폐사의 원인이 AI는 아닌 것으로 판명되자 안도하는 한편, 추가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전남도와 농가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전남지역에서 사육 중인 오리 629만 마리 중 20∼40%인 100여만 마리가 집단 폐사해 농가에서 매몰처리했다. 전남지역 오리 사육 수는 전국 총 오리 사육 수 1273만 마리의 절반(49.4%)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3개월 새 나주와 영암 지역에서만 오리 40%가량이 집단 폐사하는 등 피해가 집중됐다. 실제 K(47ㆍ나주시 동강면)씨 농가에서는 지난 15일 오리 2만5000마리를 입식했으나 불과 며칠만에 무려 1만1000마리가 죽었다. 보건당국이 나주 등 전남지역 15곳 오리사육 농가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살모넬라, 대장균 등의 감염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집단 폐사원인은 AI는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전남도는 집단폐사가 적정 사육두수를 초과한 과밀 입식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또 전문가들은 이번 오리 집단 폐사의 원인이 올 여름 이상기후(폭서와 잦은비, 기온차)로 인해 일부 종오리 농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오리 출하 과정에 차량과 사람 등을 통해 농가에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나타나는 이상기후 현상
원래 우리나라는 온대기후로 편서풍의 영향을 받으며 4계절 뚜렷한 지역이다. 하지만 요근래 우리나라는 점점 아열대 기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어종이 바뀌고, 평균 기온이 올라가며, 서식하는 식물이 바뀌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봄, 가을이 없어지며, 겨울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는 특징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몇 가지 예를 보면 우선, 여름 철새의 텃새화가 관찰되고 있다. 겨울철새가 봄이 되기도 전에 떠나고 여름철새가 텃새화 되는 등 기후변화로 철새들의 움직임이 이상징후를 보이고 있다. 가을에 강남으로 떠났어야 할 제비가 그대로 남아 있는 모습이 관측되는가 하면 왜가리 같은 여름 철새는 아예 텃새화 됐다. 그리고 재두루미, 고니, 노랑부리저어새 같은 겨울 철새들은 봄이 오기도 전에 우리나라를 떠난다고 한다. 두 번째로‘꽃 없는 봄꽃축제’를 들 수 있다. 이상기온의 여파로 일부지역에서 예년보다 20일 이상 빨리 봄꽃이 피는 등 개화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지만 봄꽃 관련 축제를 준비 중인 지자체 대부분이 이런 변화를 감안하지 않은 채 축제시기를 잡고 있어 올해도‘꽃 없는 꽃 축제’가 되풀이 되었다. 또한 매년 전국 해수욕장에 해파리떼가 출연하면서 해수욕객들 안전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 지난해 부산 해운대ㆍ송도해수욕장 앞 바다에서는 수영을 하던 피서객이 해파리에 쏘여 구토와 마비 증세를 일으키는 등 올해도 전국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비상이 걸릴 예정이다. 우리나라 인근 바다의 어종도 바뀌었다. 지난 30여년간 한반도 주변 해역의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연근해 대표어종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논문을 통해“수온과 환경 변화에 따라 연근해 대표어종이 70년대 명태에서 80년대 정어리로, 그리고 90년대에는 다시 오징어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명태는 10℃이하 심해에 사는 냉수성 오종이며, 정어리는 12℃ ~ 19℃에서 주로 산란하고 오징어가 27℃ 가량에서 주로 서식하는 난대성 어종인 점을 감안하면 대표어종의 변화는 수온상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구 온난화로 한라산 식생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한라산 아고산 초생지대에 참억새 군락이 형성되는 등 식생변화가 급격히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한라산의 숲지역 변화는 자연적인 천이와 더불어 온대수종인 소나무의 고지대 확장이 우선 일어나고 있으며‘사제비동산’과‘돈내코 등산로’의 해발 1천500m 일대에서는 이를 쉽게 관찰할 수 있다고 한다. 온난화에 따른 아고산 식생의 변화는 한라산의 식물종 다양성에 많은 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

세계, 그리고 우리나라의 이상기후 원인은 모두‘지구 온난화’
여름 철새로는 백로, 뻐꾸기, 제비 등이 있는데 이들은 봄에 동남아시아 등 남쪽으로부터 찾아와 우리나라에서 번식하고 가을에는 다시 남쪽으로 이동한다. 이들이 가을에 남쪽에 내려가지 않고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이유는 우리나라의 기온이 높아져 남쪽으로 내려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 연안의 어종이 변화한 것이나 해파리의 출현, 그리고 한라산의 식생이 변화하는 것 역시 같은 이유로 설명할 수 있다. 또한 본래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7월에서 9월 정도까지는 장마철로써 비가 많이 내리고 또 지형적인 특징으로 집중호우도 간간이 내리곤 한다. 하지만 그 빈도나 양에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 여름에는 남쪽에서 올라오는 더운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만나 전선을 이루고 그 전선은 세력이 세지고 약해짐을 반복하면서 많은 비를 내린다. 하지만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태평양에서는 더 많은 바닷물이 증발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더 많은 수증기가 찬공기와 반응하면서 더 많은 양의 비를 뿌리게 되는 것이다. 결국 여름철새의 텃새화, 꽃의 이른 개화, 전국 해수욕장의 난데없는 해파리 출현, 수온상승으로 인한 어종 변화, 달라진 여름비, 마지막으로 한라산 식생의 변화 등의 공통점은 평균기온, 수온의 상승으로 인한 변화이다. 언급했듯이 이런 현상들은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발생하는 현상들은 아니다. 이렇게 기후변화가 일어나는 이유는 인구증가와 산업화 진행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과거에 비해 급증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상고온과 저온현상, 태풍, 가뭄과 홍수 등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머지않아 지구가 기상이변으로 큰 재앙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전문가도 많다. 그렇다면 이런 기상이변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그건 아마 지구온난화로 설명이 가능할 것이다. 지구 온난화란 온실효과가 심각해 져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온실기체가 온난화 현상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온실기체로는 이산화탄소가 가장 대표적이며 인류의 산업화와 함께 그 양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메탄, 수증기도 대표적인 온실기체다. 특히 현대에 사용하기 시작한 프레온가스는 한 분자당 온실효과를 가장 크게 일으킨다. 또한 인류가 숲을 파괴하거나 환경오염 때문에 산호초가 줄어드는 것에 의해서 온난화 현상이 심해진다는 가설도 있다. 원래 온실효과는 예전부터 존재했다. 지구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데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 된다면 빙하가 녹게 되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저지대 침수, 수온 상승으로 인해 용존산소량이 감소하고 수중생태계에 영향을 줄 것이다. 나아가 사막이 확대될 것이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기상이변도 더 많이, 더 심하게 일어나게 될 것은 불을보듯 뻔한 일이다.

조금의 노력만 있다면 막을 수도 있으나, 실천여부가 관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지구 온난화의 장본인인 온실기체를 줄이는 것이 현 시점에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지구온난화 방지의 첫걸음은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산림을 보호하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요구되고 있다.
우선, 환경친화적 상품으로 소비양식을 전환해야 한다. 동일한 기능을 가진 상품이라면 환경오염이 적은 상품, 예를 들면, 에너지효율이 높거나 폐기물 발생이 적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에너지와 자원절약을 실천하는 태도도 빼 놓을 수 없다. 가정 및 직장에서의 냉난방 에너지 및 전력의 절약, 수돗물 절약, 차량 공회전 자제, 대중교통 이용 카풀(car pool)활용, 차량 10부제 동참 등의 노력과 참여가 필요하다. 폐기물 재활용에도 적극 참여하여야 한다. 온실가스 중의 하나인 메탄은 주로 폐기물 매립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며 재활용이 촉진되면 매립지로 반입되는 폐기물량이 감소하므로 메탄 발생량도 감소하게 된다. 또한 폐지 재활용은 산림자원 훼손의 둔화를 통하여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한다. 마지막으로 나무 심고 가꾸기가 있다. 나무는 이산화탄소의 좋은 흡수원인 것은 초등학생도 알 것이다. 북유럽과 같이 산림이 우거진 국가는 흡수량이 많아 온실가스 감축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자연은 우리 몸과 같아서, 아니 우리 몸은 자연의 일부라서 병이 심각해지기까지는 잘 모르고 또, 한번 나타난 병은 치유나 완치가 힘들다. 그렇다고 해서 수수방관 할 수는 없다. 일단 그 병이 더 악화 되지 않도록 진정시키는 것이 급선무이고 조금씩 치료해 나가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