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따라‘강남’갔더니 부작용만‥
심각한 부작용 초래하는 위험천만 수술‥우울증 급기야 자살까지
2012-12-04 박미진 기자
“수술 후 괴물이 됐다”
턱 변형, 신경이상 등 부작용 겪던 여대생 자살
선척적 안면 기형을 겪어왔던 대학생 A씨의 유가족들은 더 나아지고자 받았던 양악수술이 이 같은 비극을 불러올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숨진 A씨의 유서에는“수술 후 턱이 돌아가고 눈물샘이 막혀 눈물이 계속 흐르는 후유증과 부작용으로 너무 힘들었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등의 글이 남겨 있었다. 양악수술의 부작용은 A씨만의 얘기가 아니다. 배우 신은경은 얼마 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양악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겪었던 고통을 털어놨다. 얼굴 윤곽을 갸름한‘V라인’으로 만들기 위해 수술을 받은 신 씨는 한동안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그는“물 말고는 어떤 음식물도 섭취하지 못했으며 며칠간은 숨쉬기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런 위험에도 양악수술은 대한민국 전역에서 유행하고 있다. 대학 입학을 앞둔 여고생, 취업준비생, 연예인 지망생 등‘주먹만 한’얼굴을 갖고 싶어 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이 수술이 ‘필수 성형 아이템’중 하나로 이미 자리 잡았다. 여기엔 방송과 인터넷 매체의 요란한 홍보성 프로그램들이 경쟁적으로 양악수술의 성공 사례를 떠벌리며 부추긴 것도 한몫을 했다. 하지만 양악수술은 부작용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 수술의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한 양악수술 부작용 건수는 121건에 이른다. 통증 및 감각 이상, 얼굴 비대칭, 치아 교합 이상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했다.
“턱 때문에 자살하기 일보 직전!”
부작용 비상 걸린 양악수술
인터넷 게시판에서도 수술 부작용을 호소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자신을‘턱 때문에 자살하기 일보직전인 20대 여성’이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수술 후 매일 치아 교합이 오른쪽으로 뒤틀리면서 오히려 얼굴 윤곽이 변하고 있다”며“밥 먹을 때도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이 심하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런가하면 한 직장인은“수술 뒤 새벽 4시에 갑자기 코피가 터져 10분 이상 멈추지 않고 코에서 큰 핏덩어리가 쏟아져 나왔다”며“의사는 코피와 양악수술은 관계가 없다고 했지만 너무 무섭다”며 불안해했다. 턱을 무리하게 집어넣다 보니 콧대 등 다른 얼굴 부위가 변형되거나 입술과 턱 주변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도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양악수술은 본래 위턱과 아래턱이 잘 맞물려 있지 않아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거나 얼굴 뼈 기형이 심한 경우 치료 목적으로 시술됐다. 요즘엔 심한‘주걱턱’이나 좌우대칭이 맞지 않는 얼굴을 보기 좋게 정돈할 수 있어 미용 효과를 위해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지만, 양악수술은 위턱과 아래턱의 뼈를 분리시켜 위치에 맞게 이동시킨 뒤, 다시 고정하는 대수술인 만큼 수술 과정에서 아래턱을 지나가는 신경이 손상돼 감각을 못 느끼거나 얼굴의 대칭이 맞지 않는 등 부작용의 위험성도 큰 수술이다. 실제로 피해 상담 건수도 해마다 늘어 올해는 6월까지만 44건에 달하고 있다.
“걔도 했다던데~나도 해볼까?”
이 같은 상황에도 최근엔 유명 연예인들의 양악수술 시행으로 그들의 얼굴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병원을 찾고 있다. 여기에다 수술기법의 발달로 양악수술은 소위‘쌍꺼풀수술’만큼이나 대중적인 수술이라는 오명을 받게 돼 버렸다. 그러나 실상은 생각하기와는 전혀 다른 것이 바로 이 양악수술. 양악수술은 턱교정술의 한 방법으로,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위턱(상악)과 아래턱(하악)을 동시에 절골하는 수술법이다. 간단하게는 위턱과 아래턱을 잘라 분리시킨 뒤 정상교합에 맞게 턱뼈를 이동·고정시켜 턱의 위치와 모양을 바로잡는 치료이다. 그러나 양악수술은 반드시 전신마취를 해야 하며, 얼굴의 수많은 혈관과 근육, 신경을 피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인데다, 안면쪽에는 신경과 혈관이 많고 또 호흡을 하는 기도가 직결 된 부위라 숙련된 전문의에게도 힘든 수술 중의 하나이다. 문제는 다른 성형수술에 비해 수가가 높아 무조건 수술부터 하려는 치과나 의원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양악수술의 적응증이 아닌 사각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경우 안면윤곽술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며, 앞턱이 뭉특한 경우도 미니V라인수술로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양악수술이 만능은 아니다. 따라서 증상에 따라 적절한 수술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뼈 깎는 수술 안전의식이 쌍꺼풀 수술보다도 못해
꼭 필요한 케이스는 따로 있어
양악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어떻게 될까. 치아를 지지하는 턱뼈가 변형되면 치아도 정위치를 벗어나 부정교합이 되기 쉬운데, 이렇게 될 경우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으면 음식을 끊거나 씹는 저작력에 문제가 생기고, 이로 인해 만성 소화장애나 턱관절장애로 인한 두통, 목통증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설상가상, 미용적인 문제에 심적 고통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얼굴뼈의 변형이 심하면 남에게 혐오감을 주거나 외모에 자신감을 잃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거나 우울증을 보이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 이런 경우 양악수술을 시행한다면 치료는 물론 심리적 안정 효과까지 도모할 수 있다. 이밖에도 아래턱이 길게 자란 주걱턱(하악전돌증), 아래턱이 작고 뒤로 밀려 있는 무턱(하악왜소증), 얼굴의 좌우가 다른 안면비대칭, 얼굴의 중앙부가 길게 자란 긴 얼굴 등이 대표적이다. 또 치아나 잇몸뼈와 상관없이 턱뼈 자체가 튀어나온 골격성 돌출입(양악전돌증), 입을 다물었을 때 위아래 치아 사이에 공간이 있거나 안면 외상, 선천적 기형도 양악수술이 필요한 질환이다. 이와 같이 양악수술이 반드시 요구되는 질환의 하나인 주걱턱은 아래턱뼈 뒷부분을 잘라 튀어나온 만큼 뒤로 밀어 고정하며, 돌출입은 위아래 턱뼈를 함께 뒤로 밀어 넣어 고정하는 게 흔히 쓰이는 수술 방법이다. 이 경우 위아래턱의 돌출 정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뼈를 밀어 넣을 길이와 그에 따른 피부·근육 등 연부조직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긴 얼굴은 주로 길게 자란 위턱을 잘라 얼굴을 줄이면서 턱의 모양을 바로잡아 준다. 특히 안면비대칭은 얼굴형을 개선하기 위해 양악수술과 함께 턱끝이나 광대뼈를 조절하는 안면윤곽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러한 양악수술 종류도 수술 방법과 방식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는데 그 원리는 어떻게 될까. 가장 흔히 시행되는 양악수술 기법 중, 대표적인 것이 교정보다 수술을 먼저 하는 선수술 방식과‘노타이(No-tie)양악수술’이다. 이 수술법은 음식을 먹거나 말할 때 턱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정상 범위를 정확히 측정한 뒤 절골된 위아래 턱뼈를 고정하는 원리다. 일반적인 양악수술은 턱관절의 정상 범위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해 절골된 턱이 스스로 정상 범위에 적응하게 했는데, 이 경우 위아래 치아를 묶는 보조장치인 ‘악간고정’이 필요했다. 그러나 노타이 방식은 악간고정이 필요 없어 수술 직후 입을 벌리거나 말하고 숨쉴 수 있으며, 기도폐색·저산소증·흡입성 폐렴의 위험도 크게 줄였다. 본원에서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악간고정 방식과 노타이 수술을 비교한 결과 노타이 수술이 일반 양악수술에 비해 호흡량이 2∼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호흡·음식섭취·언어 구사도 노타이 방식이 훨씬 용이한 것으로 밝혀졌다.
너도 나도 양악하면 예뻐진다?
과도한 상술이 부작용 부르는 원흉
이러한 양악수술은 수술이 필요한 케이스에 처방되어 시술 된다면 말 그대로 드라마틱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나, 잘못 처방된 수술이 시행 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을 유발하게 되는 위험천만한 수술. 턱과 치아의 교합은 물론 턱의 이동에 따른 얼굴형의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수술을 할 때는 성형외과·구강악안면외과·교정과 전문의의 협진이 가능한 병원인지 살펴야 하며, 집도의의 임상경험, 마취과 전문의의 상주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양악수술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은 과다출혈인데, 이런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경험과 혈액은행이 필수라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또한 뼈가 계속 자라는 성장기에 수술을 받으면 부작용이 생길 확률이 더 높아진다. 미성년자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얼굴뼈는 키가 다 큰 후에도 20대 중반까지 성장하기 때문에 20대 중반 이전에 양악수술을 받으면 위험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지만 방학 때마다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학생 할인’을 내세우고 있어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단순히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술을 고려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말하거나 음식 씹는 데 장애가 있어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해야 한다”며 수술 결과를 정밀하게 따져 보지 않으면 합병증과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편리하다고 안전한건 아니야
시력교정‘라식, 라섹’수술
수술로 인한 부작용은 비단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성형수술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성형수술 다음으로 부작용 호소가 많은 라식수술만 봐도 그렇다. 10년 넘게 안경과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직장인 H씨는 최근 친구들과 만난 자리에서 라식수술을 받은 후 세상이 달라 보인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부러움에 사로잡혔다. 안경 없이는 생활을 할 수 없는 H씨는 안경과 렌즈로 인해 불편함과 안구건조증에 까지 시달려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식수술을 받은 후에도 시력이 계속 나빠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H씨는 다시 고민에 빠졌다. 아무리 불편해도 라식수술은 안한다는 또 다른 친구는 안과 의사들은 라식수술을 안하고 안경을 낀다며 H씨를 다그쳤다. H씨처럼 라식수술 부작용도 걱정이지만 시력이 나빠진다는 이야기에 시력교정술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라식 수술은 각막의 표면을 얇게 벗겨낸 후 레이저로 시력 교정을 한 다음 벗겨두었던 각막을 원래의 상태로 덮어 접합시키는 방식의 시력교정술로, 비교적 간편한 수술과 짧은 회복기간으로 직장인, 대입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수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살아가는 데 있어서 눈은 너무나 소중한 부위이기 때문에 자칫 한 번의 실수로 실명을 하게 될 경우 그 책임은 누구에게도 떠넘길 수 없으며 되돌릴 없다는 위험성을 지닌 수술이기도 하다.
그렇게 간단한데
정작 시술하는 의료진은 왜 안할까?
이처럼‘라식, 라섹 수술을 하면 시력이 제대로 나올 수 있을까?', '부작용이 생기지는 않을까?', '10년이 지나면 시력이 다시 나빠진다던데…' 와 같은 고민들은 많은 사람들이 라식, 라섹 수술에 대해 한 번쯤 가졌던 생각이다. 라식, 라섹 수술 피해자들의 말에 따르면 라식, 라섹 수술의 부작용은 안구건조, 시야혼미 같은 증상을 동반해 우울증에 노출되게 하기 쉬우며, 심한 경우엔 자살을 유도하기도 한다. 흔히 발생하는 부작용에는 각막절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합병증이 0.3% 정도로 가장 흔한 경우였다. 이는 각막절편이 불완전하게 만들어지거나, 각막절편에 천공(구멍)이 생기는 경우, 각막절편이 절단되는 경우, 각막 절편에 주름이 생기는 경우, 각막절편 아래에 상피조직이 자라 들어오거나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 각막절편 아래에 세균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등에 발생한다. 이 경우 시력 회복의 속도가 느려지거나, 심하면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올해 대학교 4학년인 K(26)씨의 경우도 그렇다. 2년 전 동네안과에서 라식수술을 받았던 K씨는 당초기대와 달리 라식 수술 후, 부정난 시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했다. 오히려 수술을 하지 않음만 못하게 된 K씨는 수술 전보다 오히려 빚의 번짐이 심해 사물을 보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으며, 부정난시 등과 같은 부작용도 일어나 지금은 특수렌즈를 착용하지 않으면 안 될 수준에 이르렀다. K씨는 라식수술을 받을 당시 각막 두께 등 수술 전에 필요한 검사도 받지 않은 채 단지, 의사로부터 안전하다는 말만 듣고 수술을 받았다가 낭패를 본 경우였다. 그는“각종 부작용과 관련해 의사로부터 설명을 전혀 듣지 못했다”며“만약 들었다면 라식수술을 고려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야혼미, 저하 말고도
수술 중 세균감염 및 기계결함으로 인한 위험성도 커
K씨의 경우처럼 소비자보호원에는 라식수술에 따른 부작용을 호소하는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라식수술에 관한 부작용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소비자보호원 이송은 과장 역시“라식수술과 관련해 부작용 상담내용이 다수를 차지했다”며, “특히 수술 전, 의사로부터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들은 환자는 90명중 5명에 불과하다”고 말해 의료진들의 성과 도덕적 해이가 심각함을 드러낸다. 어찌됐든 가장 중요한 신체부위로 꼽히는 눈 수술이다 보니 싼 가격보다 본인의 눈 상태에 맞는 정밀한 검사로 자신에게 맞는 수술법을 고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안과 전문의들 역시“수술을 원하는 사람들이 이에 대해 신중하게 알아보지 않고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하며“수술 전 검사는 본인의 눈에 대한 데이터가 병원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두 군데 이상의 병원을 찾아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수술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병원 선택 시 저렴한 비용에 수술을 많이 하려는 박리다매 식 병원은 좀 더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라식소비자단체는 덧붙였다. 요즘 그야말로 최저가 라식수술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저가 라식수술을 내세우는 안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얼핏 소비자들에게 좋은 소식으로 들릴 수도 있으나 박리다매식 라식수술은 의료진의 피로도 상승과 집중력 저하, 수술기계의 과부화와 연결되기 때문에 수술 결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라식소비자단체의 보고에 따르면, 2011년 박리다매 식 병원에서 라식수술을 한 소비자가 라식소비자단체를 통해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는 전체 건에 64.9%(24건)에 달했으며, 알려지지 않은 사례들까지 생각해 볼 때, 가볍게 넘길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피해 사례로는 수술 중 레이저 장비가 멈추는 사례, 각막편 생성 중 각막편이 밀리는 현상, 세균감염 등 다양한 이유가 있었다.
유전자 검사와
철저한 안전의식이 부작용 막는 유일한 방법
그렇다면 수술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어떻게 될까. 일반적으로 안과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시력교정술 이전에 대개 50여 가지의 다양한 정밀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그 중에는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에 대한 검사도 포함되어 있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각막 중심부에 혼탁이 발생하여 나이가 듦에 따라 점차 혼탁이 많아져 시력이 감소하는 유전질환으로, 일반인들에게 생소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흔한 병이다. 국내에만 870명에 1명 꼴, 총 5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보통 현미경 검사로써 진단하는데, 초기에는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적인 검사장비로는 미세한 혼탁물의 발현을 측정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나 인체구강상피세포나 혈액, 모근 세포에서 채취한 DNA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보다 정밀하게 검사하기도 한다. 한편 라식수술의 방법은 각막 실질부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기에 앞서 실질부의 뚜껑 역할을 하는 절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칼날을 사용하느냐 또는 레이저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수술 방법과 결과가 달라진다. 칼날방식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수술 진행이 가능한 반면 의료진이 직접 손으로 각막절편을 만드는 만큼 의료진의 높은 숙련도와 좋은 컨디션이 요구 된다. 또한 올레이저 라식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정교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레이저로 각막절편 만드는 라식수술은 레이저 장비 사용으로 비교적 칼날방식의 라식수술보다는 수술비용에 부담이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사람의 손이 아닌 정교한 장비를 통해 절편을 만드는 만큼 칼날방식보다는 절편의 두께가 얇고 균일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처럼 절편생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도 또한 어떤 순서로 어떤 장비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도 수술 방법에는 조금씩 차이가 난다. 때문에 라식수술을 생각하는 환자들은 반드시 수술 전 여러 병원을 통해 충분한 검사와 진료 상담을 통해 비용 외에 충분한 정보 습득이 필요하다. 또한 수술방법에 대한 사전 인지 뿐 아니라 수술 후 결과에 대해서도 환자 스스로 정확히 파악하고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앞서 보았던 성형수술과 마찬가지로 모든 수술은 드라마틱한 결과물로서 만족감을 주기도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작용과 합병증에 마음의 불러올 수 있는 만큼 무분별하게 국내에 도입 또는 성행하는 의료기술을 시행, 시술받고자 하는 의료진과 소비자들 모두가 수술에 대한 철저한 사전 검증과 안전의식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