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선박연료, 해운업에 기리 남을 역사적 사건 장식
디섹, 신형 MR급 탱커 출시도 눈 앞
2013-01-08 노동진 기자
최근 선박연료가 석탄에서 일반 중유를 거쳐 3세대 연료인 LNG로 이어지는 세계사에 길이 남을 획기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이를 실현하게 된 곳은 다름아닌 조선업 세계 1위에 빛나는 대한민국. 지난 12월 6일 대우조선해양의 종합 엔지니어링 자회사인 디섹(DSEC, 이영만 대표이사)이 미국 나스코 조선소(NASSCO, National Steel and Shipbuilding Company- General Dynamics Group의 자회사)와 3,1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옵션 3척 포함)에 대한 설계와 자재 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대형선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중무장한 디섹
세계 첫 LNG 추진 대형선 설계 및 자재공급
최근에는 미국 나스코 조선소와 3,1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옵션 3척 포함)에 대한 설계와 자재 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 선박연료에 있어 획기적인 한 발을 내딛었다. 선주는 미국의 해운선사인 TOTE(Totem Ocean Trailer Express)사로, 해당 선박은 미국선급협회(ABS)에서 입급 될 예정이다. 앞으로 디섹은 신년 1월부터 설계와 자재공급에 착수할 계획이며, 나스코 조선소 측은 2015년 4분기까지 1호선 인도를 예정하고 있다. 해당 컨테이너선은 디섹이 개발한 선형을 적용해 길이 233.0m 폭 32.2m에 MAN사에서 개발한 가스분사 주기관(ME-GI)과 국내에서 개발된 이중연료발전기(DFDG)가 장착된다. 특히 이영만 대표이사가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으로 재임 시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고압연료분사장치(High Pressure LNG Fuel Supply System, HP-LNG FGS)가 탑재되고, 대형의 Type-C LNG 연료 탱크는 화물 적재와 공간 활용의 극대화를 위해 거주구 후방에 위치하게 된다. LNG 연료분사장치는 250bar의 고압으로 주기관에 연료를 공급하며, DFDG에는 7bar의 압력으로 LNG 연료가 공급된다. 이 LNG 추진 선박의 매력은 일반 중유(HFO, Heavy Fuel Oil) 추진 선박과 비교해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23%, 질소산화물(NOx) 25%, 황산화물(SOx) 99%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LNG 연료 사용 시 일반 중유 보다 연료비를 약 30% 절감과 친환경적 강점을 내세우고 있기에 현재 불어 닥친 해운업 위기의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영만 대표이사는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이번 LNG 추진 선박이 조선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친환경 및 경제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좋은 해결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더불어 동 기술을 이용한 유사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스코 조선소는 지난 2006년에도 디섹의 지원 아래 MR 탱커 5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으며, 이 선박은 2008년 미국 올해의 선박으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눈부신 사회공헌활동
디섹은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1년 16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 지난해 '2011 부산광역시 고용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2012년도에는 350여명을 채용하였다. 또한 사회공헌차원에서 전 직원들이 한 달에 1회 이상 봉사활동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현재 디섹 임직원들로 조직된 디섹 봉사단은 모든 봉사활동 계획을 봉사위원회를 거쳐 보다 알찬봉사프로그램을 실현하고 있다. 평소 혼자 외출이 어렵거나 경제적인 이유로 문화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던 아이들을 위한 야구 경기관람도 체계적인 조직이 있기에 탄생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연간 2∼3회 단체헌혈에 참여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쌀 및 연탄 배달 등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들로 디섹은 2009년 부산시 표창장, 2010년 부산시 사회공헌장 섬김 부문 으뜸장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영만 대표이사는 "기업의 사회 환원의 롤 모델이 되기 위해 전임직원이 다각도로 노력 중이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봉사를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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