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협동조합 길잡이 역할 자처

질적인 성장 유도하는 협의회로 거듭날 것

2013-07-27     김영현 기자

시민을 위한 경제 ZOOM - 성북구협동조합협의회 초대회장 백승재          

2013년 3월 5일 기초자치단체 처음으로 성북구 관내에 사회적 경제 조직들이 모여 협동조합협의회를 창단했다.‘성북구협동조합협의회’는 성북구청과 함께 새로 설립된 협동조합들이 협동조합의 가치를 존중하고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건강한 협동조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교류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어깨동무하는 경제 발전을 위해

▲ 성북구협동조합협의회 초대회장 백승재
경제발달의 최고 수단이라고 여겼던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이윤추구와 극심한 경쟁으로 인한 부의 편중으로 사회의 양극화가 심화되자 99%를 위한 지속가능한 협동경제를 추구하는 협동조합이 사회 균형발전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협동조합은 다수의 경제적 약자들이 공동의 이익을 위해 상부상조(相扶相助)의 정신으로 모두가 주인이 되어 공동으로 운영하는 기업 활동의 하나이다.“협동조합이 기업운영의 한 방식이라고 해서 일반기업처럼 이윤의 극대화를 추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성북구협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 백승재 초대회장의 견해이다. 이어“골목시장 상권까지 대기업이 잠식하는 작금의 현실 속에 소상공인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협동조합이 그 대안으로 부상하고는 있지만 협동조합을 운영하는데 있어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이 운영되는 것이 아니기에 협동조합 운영은 조합원 스스로가 해나가야 한다”고 강하게 역설했다.“최근 급격히 많은 협동조합들이 설립되고는 있지만 협동조합이 결코 쉬운 것만은 아니다. 처음 설립하는 경우 당장 큰 기대를 하기 보다는 인내를 가지고 멀리 바라보는 노력과 동시에 희생할 각오를 가져야 한다”며 우후죽순 생겨나는 협동조합에 대한 경각심을 드러냈다. 협의회는 기존의 협동조합들 간의 긴밀한 협동을 통해 지역경제 균형발전에 이바지하는데 선도적인 역할 수행과 함께 신생 협동조합에게 노하우를 전수해주자는 취지로 설립되었다. 기존 관내 협동조합인 강북신협, 국민대생협, 서울북부두레생협, 성북구공동육아협동조합, 성북신협, 한살림생협 북동지부가 함께 힘을 모았다. 백승재 초대회장은“경쟁이 아닌 조합간 협력을 통해 공동체 이익과 참여를 추구하기 위함이다”고 협의회 설립 목표를 설명했다. 또한“우리 협의회에서는 신생 협동조합들과 격월제로 교류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함께 문제점을 논의하고 상호협력 할 수 있는 방안을 의논하여 꾸준히 멘토링 사업을 시행해 나갈 것이다”는 포부를 밝혔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