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서 열풍을 이어가는 '페이퍼플레인'
철저한 준비, 중견브랜드로 도약 예고
2013-08-05 노동진 기자
나이키하면 운동화가 떠오르듯 최근 온라인상에서도 절대 강자가 떠올랐다. 바로 '페이퍼플레인(http://www.paperplanes.co.kr)'. 착한 가격에 컬러풀한 색상과 신기에 편안함은 소비자들의 눈에 절대적으로 비춰졌고 가파른 매출 상승곡선을 그렸다. 최근에는 '2013 한국소비자선호도1위 브랜드 대상'에 선정되며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디자인 및 제품 개발에 몰두
'페이퍼플레인'을 보유한 브랜드 기업 (주)제이케이컴퍼니 손수길 대표이사의 삶은 줄 곧 신발과 함께 했다. 과거 모기업 본부장 재직 시에는 그 기업이 출시한 운동화가 큰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퇴사 후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제품개발에 몰두, 페이퍼플레인을 시장에 내놓게 됐다. 국내 신발산업의 상황을 고려 제품 생산은 아웃소싱을 택했다. 혹시나 하는 품질저하를 우려해 본사에서 아웃소싱 업체에 직접 QC직원도 파견했다. 유통망은 오픈마켓과 대형할인점을 타겟으로 삼았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연예인 협찬에 적극 나섰다. 그러나 매출은 쉽게 올라가지 않았다. 일정 시간이 흐르니 한 번 사본 고객들의 칭찬이 블로그를 통해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초에는 쿠팡에서 판매를 시작하면서 195,069족이라는 경이로운 판매고를 올려 '대박'난 브랜드의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또한 G마켓, 옥션, 인터파크 등에서 선전을 거듭하며 검색광고 하나 하지 않았지만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손수길 대표이사는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한 패셔너블한 디자인이 큰 힘이 됐다. 여기에 최첨단 소재와 신기술을 도입해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섰던 것이 주요했다. 무엇보다 제품의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재고부담을 가지지 않아 생산에 공격적으로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주)제이케이컴퍼니 직원 대부분은 디자인 및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며, 여기서 올라온 제품은 모두 손 대표이사의 손을 거쳐 신제품으로 탄생된다. 올해 처음으로 레인부츠를 내놓아 3만개 모두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한편, (주)제이케이컴퍼니는 페이퍼플레인 외에 가데, 더메일링, 보트아일랜드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해외시장 적극 공략 나서
페이퍼플레인은 제품 가격은 착하다. 그렇다고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제품 중 '힐링'의 경우는 친환경 신소재인 IU(Injected Unitsole)를 통해 부드러움과 유연성을 제공한다. 이에 발의 압력을 지면에 적절한 형태로 분산시키고 초경량화로 인한 발목의 부담을 줄여 신으면 신을 수록 쾌적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오소라이트라는 최고급 쿠션 인솔깔창으로 뛰어난 착화감을 자랑한다. 때문에 오래 신어도 발이 아프지 않다. 출시 후 소위 대박이 난 이유다. 형형색색이 아름다움을 주는 제품이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신고 있다고. 패션감각이 뛰어난 연예인들에게도 가장 선호하는 운동화로 자리매김했다. 온라인에서 선풍적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페이퍼플레인이기에 자동적으로 대리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회사 방침상 대리점 개설에 대한 계획이 없어 차일피일 미루다 근래들어 경영마인드가 투철한 몇 몇 점주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현재 14개 매장이 오픈한 상황. 손수길 대표이사는 "온라인상에서 인정받게 되면서 내년에는 철저한 준비로 오프라인 시장도 도전해 볼 계획이다. 우선 올해 말부터 대리점 영업을 시작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MADE IN KOREA'라는 경쟁력을 갖고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이 기업은 이미 중국 대리점 개설을 완료했으며 대만 홈쇼핑 시장 진출, 필리핀 대형 백화점에도 들어 갈 예정이다. 최근에는 (주)제이케이컴퍼니와 같은 온라인판매에서 2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 중국 상해에서 한류상품 판매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에 부사장이 참여하는 등 본격 중국시장 진출에 나섰다. 손수길 대표이사는 "앞으로 중견브랜드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의류와 선글라스와 같은 악세사리 등 제품군이 다양화 됐다. 가을에는 양말도 출시할 예정이며, 가방도 생산하는 등 패션잡화 아이템도 다양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속적인 사회환원
(주)제이케이컴퍼니는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사회환원에도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6월 24일에는 본사가 위치한 김해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운동화를 기탁한 것. 내친김에 업무협약을 맺고 자원봉사자를 위한 지속적인 물품 후원을 약속했다. 이에 앞서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도 따뜻한 손길을 보냈다. 또한 부산 사상구 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이주노동자와 함께하는 시간과 함께 티셔츠를 선물했다. 손수길 대표이사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적극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임직원과 함께 물품 및 현장봉사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뷰 말미에 손수길 대표이사는 "신발산업은 의류처럼 사람들과 언제나 함께 하는 것이기에 절대 사양산업이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는 사양산업으로 인식하고 정부지원이 없어 퇴보됐다. 축구화의 경우는 장비조차 전무해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한 때 최고의 기술을 구사했던 한국이지만 자체 생산도 불가능한 실정이다. 한시바삐 신발산업을 육성할 제도적 뒷받침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