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플선정 - 2013년 국내 10大 뉴스

2013-11-29     김보연 기자

 1. 나로호 3차 발사 성공 

 

 

지난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 발사에 실패한 나로호가 2013년 1월 말 드디어 발사 세 번째 시도 만에 발사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11번째로 자국 우주센터에서 자국 로켓을 발사한 ‘스페이스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에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540초 뒤 과학위성을 분리하고 목표궤도 진입에 성공했다”며 “우리나라가 우주강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한단계 발전했다”고 밝혔다.

 

 

2. 한일 ‘독도 갈등’재점화

 

 

지난 1905년 일본 시네마현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명명하고 독도를 시네마현 소관하 편입한다’는 내용을 고시한 이래 최근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사회 교과서와 방위백서, 외교청서 등에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기술하는 등 꾸준히 독도영유권을 주장했다. 우리 정부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2월 22일 ‘다케시마(竹島: 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를 강행해 한일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됐다.

 

 

3. 박근혜 정부 출범

 

 

2013년 2월 25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주요 내ㆍ외빈과 국민 7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8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취임식은 국민의례, 국무총리 식사, 취임선서, 의장대 행진 및 예포발사, 당선인 취임사가 이어지며 축하공연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새 정부 출범에 앞서 주요 인선을 사실상 마무리했지만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주요 쟁점에 대한 여야 이견으로 국회 처리가 늦어지면서 새 정부의 내각 출범이 지연되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4. 4.1 부동산 대책 

 

 

새 정부는 경제 전반의 불안 요인을 제거하고 서민주거와 민생경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을 마련, 발표했다. 주택시장의 조기회복을 위한 세제ㆍ금융지원을 시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보편적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주택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우스푸어, 렌트푸어에 대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저소득층 등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수요자 맞춤형 주거지원서비스를 확대키로 했다.

 

 

5. 국정원 선거 개입 논란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대선 때 인터넷과 트위터 등의 온라인 공간에서 불법적으로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이 다시 번질 조짐이 보였다. 검찰은 지난 6월 국정원 심리정보국 소속 직원 70여명이 지난해 8월 말부터 12월대선 직전까지 정부ㆍ여당을 옹호하거나 야당과 야권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1977개의 댓글을 올렸다. 이 중 73개는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등을 기소했다.

 

 

6. 전두환 추징법 

 

 

1997년, 전두환 전 대통령은 추징금 2,205억 원을 부과 받았다. 이 중 1,672억 원을 내지 않은 가운데 전 전 대통령은 1988년 대국민사과성명과 함께 “재산을 헌납하겠다”고 선언하고는 돈이 29만원밖에 없다고 버티고 있었다. 그로 인해 ‘전두환 추징법’까지 도입됐으며, 지난 10월 1,672억 원의 추징금을 완납하기로 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이다. 그러나 해외에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내입자금 출처는 여전히 의혹으로 남겨져 있다.

 

 

7. 아시아나 항공 샌프란시스코 공황에서 충돌 사고발생

 

 

아시아나 항공 OZ214편이 7월 6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는 도중 활주로를 벗어나 승객들이 비상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시아나 항공 OZ214편은 승객 291명, 승무원 16명이 승객 중 중국인 141명, 한국승객 77명이 탑승한 가운데 중국여학생 2명이 사망했고, 중상 49명, 경상 132명 등 181명이 부상을 당했다. B777-200ER 기체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8. 이석기, ‘내란음모죄’ 논란 

 

 

지난 8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내란음모 혐의가 본격화됐다. 현직 국회의원이 내란죄 관련 혐의로 구속된 것은 1966년, 한국독립당내란음모사건 때 김두한 의원이 구속된 이후 47년 만에 처음이다. 이 사건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과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11월 12일 첫 공판을 시작으로 연일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내란죄가 적용될 것인지 귀추를 모으고 있다. 

 

 

 

9. 식탁 덮친 방사능 공포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수산물 방사능 오염에 대한 불안감은 국산 수산물은 물론 수산물을 재료로 만든 어육류까지 확대됐다. 인터넷에는 ‘일본 방사능 악마의 열매’라는 이름의 돌연변이 식물 사진이 나돌면서 방사능 공포를 더욱 증폭시켰다. 정부는 지난 9월 초 후쿠시마를 비롯한 일본 8개현의 모든 수산물을 수입금지 시켰다. 그러나  식탁을 덮친 방사능 공포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10.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충돌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38층짜리 아파트에 민간 헬리콥터가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방재청은 이날 이 아파트 102동 24~26층에 헬기가 충돌한 후 화단으로 추락, 헬기 탑승자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아파트는 21~27층 외벽과 유리창이 파손됐으나, 주민들은 모두 사고 직후 신속하게 대피해 주민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동 아이파크 헬기 충돌사고 이후 초고층 아파트의 항공안전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