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JC 제129차 임시총회, 안영학 상임부회장 당선

내실을 기하는 한편, 통일의 염원을 설할 것

2014-11-06     노동진 기자

[부산=시사뉴스피플] 노동진 기자

지난 9월 28일 경주 콩코드호텔 에메랄드홀에서 한국JC 제129차 임시총회가 열렸다. 이날은 '2015년도 한국JC 선거직 임원 선출'이 주요 의제로, 안영학 한국JC 상임부회장이 2015년도 중앙회장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전국 225개 지방JC 수석대표들이 참석, 총 투표수 2,662표 중 2,470표를 득표, 92.8%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향후 조직의 안정을 동반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부산지구, 33만에 중앙회장 배출

 
최근 (사)한국청년회의소 부산지구에 낭보가 날아왔다. 33년만에 중앙회장을 배출하게 된 것. 화제의 주인공은 2013년도 45대 부산지구 회장을 지낸 안영학 현 (사)한국청년회의소 상임부회장이다. 그의 로컬 클럽인 부산청년회의소에는 처음 있는 겹경사다. 그는 2010년 부산청년회의소 회장 당시, 투철한 봉사 정신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아동복지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광역시 표창장을 수상했으며, 부산검도연합회장과 라이온스클럽과 로타리클럽에서 활동하며 넘쳐나는 지역사랑을 표출하고 있다. 이 정신을 고스란히 담아 부산지구 회장 당시, JCI의 기본 이념인 지도 역량개발은 물론 부산시 발전을 위해 적극 나섰다. 특히 회원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토대로,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쳤으며, 부산은행과 MOU를 체결하며 연탄 및 김장봉사 등 현장봉사에도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청년 기업 엑스포' 등 청년 취업을 권장하고 기업에게는 필요한 인재를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현해 부산지구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덕분에 JC가 봉사단체라는 우스갯소리도 들리는 등 지역민들의 관심을 받는 단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안영학 차기회장은 그간의 결실을 거울삼아 더 큰 무대에서 청년들의 역량을 모아 변화의 기틀을 다져볼 계획이다. 한편, 이번 임시총회에서 안영학 차기회장을 이어 현 부산지구 이준섭 회장도 부회장에 당선됐다.

활성화에 중점 둘 것

 
"국내 경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때문에 한정된 예산 속에 폭넓은 사업을 펼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그간 선배들의 업적을 견고히 하고 사업 하나 하나에 파급효과가 날 수 있도록 세밀한 준비를 해 실행해 나갈 것이다." 안영학 차기회장의 말로, 신규사업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한편, 같은 예산 투입으로 효과는 2배 이상이 날 수 있도록 사업의 재정립에 심혈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우선 조직의 현황을 냉철하게 분석해 미래 지향적 한국청년회의소를 만들 계획이다. 실제 회장 취임에 앞서 슬로건도 '현재를 믿고 미래로!'로 정했다. 이후 매년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인 '통일준비운동'이 보다 활성화되고 국민적 염원을 담기 위해 휴전선 인근 걷기·자전거 타기 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그만의 봉사정신을 발휘, 고려인과 조선족 등 재외동포들을 위한 수술사업 등을 확대하고자 한다. 여기에 중국 연변 조선족학교에서 청소년축구대회 등을 개최하는 등 그들과 함께하는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낼 계획도 세웠다. 식수가 부족한 해외국가를 대상으로 지하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안영학 차기회장은 "여러모로 안좋은 사회 분위기지만, JC 회원들의 역량을 모아 사업 하나 하나가 활성화가 돼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다음은 안영학 차기회장과 나눈 대화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Q. (사)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에 당선된 소감을 전한다면.
▼ 사실 내가 중앙회장으로 취임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그동안 나를 아끼고 묵묵히 밀어주신 선배들과 후배들이 있기에 입후보 할 수 있었고 당선될 수 있었다. 이들에게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노력할 것이며, 내가 가진 강점을 적극 살려 (사)한국청년회의소 재도약에 힘을 쏟겠다.

Q. 본업을 제쳐두고 부산에서 서울로 오가기엔 무리가 따르지 않나.
▼ 맡은 일에는 최선을 다하자는 신조로 살아가고 있다. 물론 부산과 서울은 먼거리이자 중앙회장이 되면 전국으로 움직여야 하기에 개인 사업에 소홀해질 수는 있다. 하지만 '마음가짐'만 제대로 정립돼 있다면 문제없다. 부산지구 회장 당시에도 철저한 관리로 개인업무와 병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