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청년연합회, 지역사랑을 넘어 해외사랑도 실현

황 회장 "믿고 따라준 회원들에게 늘 감사하다"고 전해

2014-11-06     박용준 기자

[부산=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사)부산광역시 해운대구청년연합회(황선욱 회장)의 넘쳐나는 지역사랑이 화제다. 매년 이 연합회에 소속된 각 동의 청년들이 각각 다문화가정과 하천살리기, 집수리, 한부모가정돕기 등 지역의 사정에 맞는 따뜻한 손길을 건네고 있는 것. 여기에 더해 문화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연극 관람도 지원하는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해운대구청년연합회

 
(사)부산광역시 해운대구청년연합회는 지난 1988년 해운대구 새마을 청년연합회 발기인 대회를 거쳐 이듬해 창립총회를 가치며 태동했다. 현재는 해운대구 관내 각 동 청년회에 2,000여명의 회원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이들의 눈부신 활동은 지역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수영강살리기' 정화 캠페인을 비롯해 방범활동, 청소년 지킴이 캠페인, '영화의 전당' 주변 환경정리, '해운대해수욕장' 교통질서, 방역활동 등이다. 26대 회장으로 취임한 황선욱 회장 시대를 맞아서는 그간의 업적을 계승 발전시켜나가는 동시에 가족회원들과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확보하는데 적극 노력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정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설에도 적극 나서는 한편, 각 동에 맞는 실질적인 봉사활동이 펼쳐질 수 있도록 특성화 시키는데 주력했다. 덕분에 이 연합회는 명실공히 부산을 넘어 전국에서 으뜸 되는 청년연합회로 도약했다. 황선욱 회장은 "집행부 및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연합회가 재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임기동안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교육적 커리큘럼도 계속해서 연구해나가 좀더 보람찬 연합회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외봉사에도 열정적으로 임해

 
해운대구청년연합회에는 특별한 행사가 있다. 바로 평소 문화와는 사뭇 떨어진 저소득층을 위한 자선 연극공연이 실현되고 있는 점이다. 황선욱 회장 취임 후 기획된 이 연극공연이 지난 10월 5일 또 한번 펼쳐졌다. 제2회 '행복만들기'의 일환인 '신고합니다'의 연극은 '극단 맥'과 MOU를 체결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날은 해운대구문화복합센터 대강당에 2백50여 명의 이웃들이 모여,  무료 관람을 했다. 이번 연극은 내무생활을 풍자해 가족과 전우애를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난해 가족뮤지컬 '해운이네 경사났네'에서 핵가족시대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줘 구민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준 것으로 기억한다"며 "앞으로도 부산시민과 소외계층의 문화향기 확대를 위해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해운대구청년연합회의 또 하나의 걸작은 타 연합회와는 달리 해외봉사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점이다. 이는 해운대구의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청년연합회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식수 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캄보디아 마을에 정수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25일에는 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를 여는 등 캄보디아를 돕기 위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황선욱 회장은 "경제가 어려운 캄보디아의 학생들에게는 꿈과 희망이 없어 보였다.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노트와 같은 학용품을 전달하는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적극 돕고 있다"며 "향후에는 이들이 자라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것이며, 이미지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깨끗한 환경의 방범초소 마련할 터
"청년연합회는 관변단체가 아니라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서병수 부산시장과 배덕광 국회의원, 백선기 해운대구구청장 등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있으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내일을 더 밝게 하고 있다." 황선욱 회장의 말이다. 실제 재정적으로 관변단체에 비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똘똘 뭉친 회원들이 있기에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역의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명예회장으로 참여하며 이들의 행보에 돛을 달아주고 있다. 한편, 황선욱 회장은 십수년 전 중1동 청년회에 처음 가입, 이후 수많은 봉사활동을 펼치며 현재 해운대구청년연합회 회장을 연임하고 있다. 그는 "남은 임기동안 열악한 방범초소가 깨끗한 환경으로 탈바꿈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미 지역의 수장들과 의논한 상태다. 향후 계획이 실현된다면 각 동의 아파트 빈 공간에 새 초소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